아들의 편지

누가 나를 망하게 하는가?

안규수 2016. 7. 20. 14:27

좋은 아침, 행복한 아침입니다. ^0^

지난 간 밤에도 평안한 쉼의 시간을 가지셨는지요?

호치민은 매일 매일 시원한 빗줄기가 무더위를 식혀 주고 있는 데요,


따스한 햇살과 시원한 빗줄기 마냥

우리에게 때에 따라 필요한 은혜를 폭포수처럼 부어 주고 계시는

하나님을 보고 느끼고 함께 하는 축복이

오늘 우리에게 임하길 소망합니다. ^0^


오늘 아침은 이찬수 목사님의 <오늘 살 힘>이라는 책의 일부를 함께 나누며 하루를 힘차게 열어가길 소망합니다.


어떤 사람이 매일 밤마다 악몽을 꿨다.

꿈에 신비로운 보자기로 얼굴을 감춘 어떤 존재가 나타나 계속 자기 일을 방해하는 것이다.

어떨 때는 모아놓은 재산을 모두 빼앗아 가버리기도 하고,

어떨 때는 분명히 기쁜 일이 생겼는데 그 기쁨을 누리지 못하게 마음 가운데 불안과 공포를 심어주기도 한다.

때로는 배가 고파 음식을 먹으려는데 그 음식들을 빼앗아 가버리기도 하고,

잠을 자려는데 평안을 빼앗아 잠을 이루지 못하게도 했다.

어느 날은 세상의 명성과 영광을 얻으려는 순간이 찾아와 너무나 뿌듯한 마음에 기뻐하고 있는데,

또 그 보자기를 뒤집어쓴 존재가 나타나 자신을 음해하고 없는 말을 퍼뜨려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하루는 결혼식을 올리는 꿈을 꾸었는데

사랑하는 신부의 손을 잡고 결혼 서약을 하려는 순간 또 그 존재가 나타났다.

그러면서 “이 결혼은 이루어질 수 없다”라고 소리치는 게 아닌가.

비록 꿈속이지만 집요하게 계속되는 괴롭힘에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서

“도대체 너는 누구냐!”라고 외치며 그 존재의 얼굴을 가린 보자기를 확 벗겼다.

그러자 놀라운 장면이 벌어졌다.

감춰진 그 얼굴은 다름 아닌 자기 얼굴이었던 것이다.


어느 목사님의 설교에서 듣게 된 예화인데, 이 이야기가 너무나 강렬해서 나의 뇌리에 박혔다.

특히 보자기로 자기 정체를 가린 지독한 방해꾼이 다름 아닌 자기 자신이더라는 이야기가

당시에 ‘부흥’을 갈망하며 묵상하던 내게 오래도록 여운으로 남았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내 인생을 방해하는 존재는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이라는 것이다.


누가 나를 망하게 하겠는가?

누가 나를 비참한 자리로 몰아넣겠는가?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나를 망하게 하는 유일한 존재가 바로 나 자신이라는 사실을 자각해야 한다.

이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나를 향하던 우리의 시선이 하나님을 향할 때,

그저 내 손에 들려지는 복,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에만 머물던 시선이

‘엘벧엘’, 곧 하나님에게로 옮겨질 때 부흥이 시작된다.

나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자각하는 게 부흥이다.

더 이상 혼미함과 공허함과 혼란이 없는

창조의 세계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맛보고 감격하는 것이 부흥이다.


실패와 패망의 궁극적인 원인도 나 자신에게 있지만,

회복과 부흥의 시작도 나에게서 발견된다.

그가 거기서 제단을 쌓고 그 곳을 엘벧엘이라 불렀으니

이는 그의 형의 낯을 피할 때에 하나님이 거기서 그에게 나타나셨음이더라 - 창세기 35장 7절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 로마서 7장 24절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 - 역대하 7장 14절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 - 고린도후서 4장 7절



<오늘 아침 함께 나누는 따듯한 묵상>


딤후 1:12 이로 말미암아 내가 또 이 고난을 받되 부끄러워하지 아니함은

내가 믿는 자를 내가 알고 또한 내가 의탁한 것을 그 날까지 그가 능히 지키실 줄을 확신함이라


프랑스의 화가 밀레는 돈이 없어 그림에 필요한 도구를 제대로 갖출 형편이 안 됐습니다.

그래서 가장 싸구려 물감 몇 개와 붓 한자루, 제일 작은 캔버스를 사서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가 이 재료를 사용해 그린‘안젤루스(만종) ’라는 작품은 손님에게 1억이 넘는 큰 가격에 팔렸고

현재는 그 가치를 환산할 수 없을 정도로 귀한 인류의 문화유산이 되었습니다.


푼돈을 받고 항구에서 하역 일을 하던 정주영 회장은 품삯을 받을 때마다

바다를 바라보며“반드시 조선소를 지을 것이다.

언젠가 여기 있는 배들을 만드는 사람이 될 것이다. ”라고 다짐했습니다.

처지에 비해서는 너무나 큰 꿈이었지만 결국 그 꿈은 이루어졌습니다.

푼돈을 받는 하역 일은 정 회장이 그리고자 하는 큰 꿈의 밑바탕이었기 때문입니다.


아인슈타인은 학교를 졸업한 뒤에 일이 없어 특허청에서 공무원 생활을 했습니다.

연구실이 없어 카페에서 논문을 읽고 연구를 해야 했던 그였지만

그런 환경 속에서 상대성 이론이 탄생했습니다.

장소와 일은 보잘 것 없었지만 그의 생각은 원대한 자연법칙을 밝혀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귀한 소원이 나의 마음에 분명히 있다면

당장 나의 모습이 초라하더라도 기죽을 필요가 없습니다.

확실한 보증수표이신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십시오.

반드시 복되고 형통할 것입니다.


주님, 열등감과 자괴감에 빠지지 않고 오직 주만 바라보게 하소서.

불가능이 없으신 하나님의 능력을 믿음으로 모든 일을 포기하지 마십시오. <김장환, 나침반출판사 www.nabook.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