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편지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안규수 2017. 12. 20. 09:43
좋은 아침, 행복한 아침입니다. ^0^ 

지난 간 밤에도 평안한 쉼의 시간을 보내셨는지요?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믿음은 
하나님의 살아계심 즉 존재에 대한 믿음과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에 대한 믿음이겠지요. 
존재와 관계가 믿음의 본질임을 기억해 보는 아침입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가득한 하루되시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축복합니다. ^0^ 


오늘 아침은 손기철장로님의 <하나님의 하루> 라는 책의 일부를 함께 나누며 하루를 힘차게 열어가길 소망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이 세상에 영향을 받는 존재가 아니라, 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하나님의 자녀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사랑받고 있음을 알고 기뻐해야 합니다. 
그리고 모든 일에 감사하는 마음의 태도를 보여주어 
믿지 않는 자들이 우리의 태도를 보고 변화되도록 해야 합니다.

인간은 참으로 이상해서 그렇게도 소중히 여기는 자기 마음의 결정권을 다른 사람에게 주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살다 보면 기분을 언짢게 하는 여러 부류의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무례한 행동을 하는 사람, 자기만 아는 사람, 말을 함부로 하는 사람 등 갖가지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사실 스스로 기분이 언짢아질 때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그런 사람들에 의해서 내 마음이 상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공손하게 물었음에도 불구하고 쳐다보지도 않고 퉁명스럽게 대답하면 기분이 언짢아집니다. 
그것은 분명 나 때문이 아니라 상대방 때문입니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보면 상대방 때문에 내 감정이 상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아이러니한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무시당했기 때문에 기분이 나쁜 것이지만, 
실상은 내 마음이 다른 사람의 행동이나 감정에 지배받고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행동이나 감정이 다른 사람에 의해 결정된다면, 그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다른 사람에 대해서만 불평하고 판단하며 삽니다. 
“당신이 그렇게 했으면, 당신이 그런 식으로 말하지 않았으면, 당신이 인상 쓰지 않았으면 내가 이렇게 화를 내지 않았을 텐데….”

어제 하루를 곰곰이 생각해보십시오. 
우리 감정의 대부분은 내 남편, 내 아내, 내 자녀, 내 부모, 내 친구, 내 동료와 같은 주위 사람에 의해 결정되었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결정하도록 해야지, 다른 사람이 결정하게 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나라는 우리 마음에 있는 의와 희락(기쁨)과 평강입니다. 
이것이 우리 안에 있는 하나님나라의 특징이지요. 
이런 상태를 유지하게 하는 우리 마음의 열쇠는 우리 안에 계신 예수님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마음의 열쇠를 다른 사람에게 넘겨주곤 합니다.

우리는 영적으로 깨어서 남에게 내 마음을 허락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 대신 어떤 상황에서도 베푸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흔히 베푼다고 하면 물질적인 것만 생각하는데, 베푸는 것은 단지 물질적인 것이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우리의 얼굴로도 얼마든지 베풀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싫어하는 눈빛이 아니라 이해하는 눈빛은 눈의 베풂입니다. 
싸울 듯한 말소리가 아니라 평온한 말소리는 입의 베풂입니다. 
우리에게는 남에게 베풀 수 있는 것들이 정말 많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매일 깨어서 베푸는 삶을 삽시다. 
우리가 정말 후회해야 할 일은 베풀지 못한 나의 태도입니다. 
그동안 죄의 병기였던 우리의 육신을 이제는 의의 병기로 사용하도록 합시다.

지금 당신은 누구 때문에 기분이 언짢아 있습니까? 
아니면 누구를 판단하고 비난하고 있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당신 안에 의와 희락과 평강이 있습니까? 
없다면 다른 사람에게 넘겨준 당신 마음의 열쇠를 빨리 찾아오십시오. 
다른 사람의 감정이나 행위와 상관없이 항상 기뻐하는 우리가 됩시다.

하나님의 하루! 손기철 / 규장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 잠언 4장 23절

너희는 하나님의 은혜에 이르지 못하는 자가 없도록 하고 또 쓴 뿌리가 나서 괴롭게 하여 
많은 사람이 이로 말미암아 더럽게 되지 않게 하며 – 히브리서 12장 15절

우리가 다 수건을 벗은 얼굴로 거울을 보는 것같이 주의 영광을 보매 그와 같은 형상으로 변화하여 
영광에서 영광에 이르니 곧 주의 영으로 말미암음이니라 – 고린도후서 3장 18절

오늘을 시작하며 마음을 지킬 수 있도록 주님의 은혜를 구합니다. 
사람도 아니고 환경과 상황도 아닌 하나님을 의지하며 제 마음의 주인 되시는 예수님을 바라보며 나아갈 수 있도록 은혜를 부어 주소서. 
또한 마음에서 일어나는 쓴 뿌리를 성령께서 조명하여 주시고, 주님의 보혈로 덮어 주소서.


<오늘 아침 함께 나누는 따듯한 묵상> 

잠 17:10 한 마디 말로 총명한 자에게 충고하는 것이 매 백 대로 미련한 자를 때리는 것보다 더욱 깊이 박히느니라

스페인에서 태어나 멕시코와 미국을 거치며 활동하던 성악가가 있었습니다.
최고의 성악가가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을 하던 그는 이스라엘에서 장기 공연을 하며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신문과 언론은 그가 설령 실수를 했더라도 문제 삼지 않고 신이 내린 목소리라고 칭찬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와 함께 오페라를 했던 한 성악가가 숙소로 찾아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당신의 발음을 성악가인 나도 알아듣기가 힘듭니다. 
호흡법을 바꾸는 것이 좋겠습니다. 
나는 당신을 정말로 존경하고 좋아하기에 용기를 내서 하는 말입니다.”
그는 처음에 그 말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냉정하게 생각해보니 발음이 확실히 정확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2년간 호흡을 다시 연구하면서 정확한 발음을 위해 노력했고, 다른 사람의 조언을 귀하게 여기기 시작했습니다. 
또 다른 사람의 조언을 받아들여 오페라에서 유명 팝송을 불러 대중화에 크게 기여했고, 
파바로티, 카레라스와 더불어 세계 3대 태너 중 한명인 플라시도 도밍고로 이름을 남겼습니다.
진심어린 충고와 비난을 구별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진심어린 충고를 해주는 사람들은 가까이 하고 진중히 받되 그렇지 않은 비난들은 흘려버리십시오. 
반드시 주님께서 좋은 것으로 채워주십니다.

주님! 저에게 숱한 부족함이 있사오니 주님께서 깨우치게 해 주시고 고치게 하소서.
무엇을 고쳐야할지 주님과 이웃에게 묻고 맞는 것은 고치기 위해 노력합시다. <김장환, 나침반출판사 www.nabook.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