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편지

신앙은 관계입니다

안규수 2018. 5. 24. 07:43
좋은 아침, 행복한 아침입니다. ^0^ 

지난 간 밤에도 평안한 쉼의 시간을 보내셨는지요?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에서도 
매일 우리의 모든 필요(육적, 영적인)를 구하라고 하셨지요..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주기도문중)" 

우리의 필요를 미리 아시는 분이시고
늘 채워주시는 분이시지만
우리가 아빠 하나님을 찾고 구하기를~ 
기다리시고 기뻐하시는 분이심을 기억해 보는 아침입니다. ^0^ 

신앙은 관계입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가득한 하루되시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축복합니다. ^0^ 


오늘 아침은 홍장빈, 박현숙님의 <기도는 죽지 않는다.>라는 책의 일부를 함께 나누며 하루를 힘차게 열어가길 소망합니다. 

우리가 기도로 문을 열면 우리 삶은 그분의 풍성한 은혜로 가득 찬다. 
예수님은 사랑의 선물을 가득 안고 문을 두드리신다. 
기도로 문을 열기를 바라고 기다리신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요 15:7)

나는 언제나 내 삶의 모든 필요를 주님께 아뢴다. 
몸이 아프거나 마음이 외로우면 주님을 찾는다. 
지치고 피곤할 때나 배고플 때도 주님의 이름을 부른다.

 ‘주님, 제 삶에 들어와주세요. 제 문제를 해결해주세요.’

예전에 남편이 해외 선교 현장에 있는 동안에 혼자 집에 머무른 적이 있었다. 
강의 일정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어느 날, 몸이 많이 아팠다. 
배도 고팠다. 
그래도 강의 시간에 늦지 않으려고 몸을 추스르고 일어나 출발했다. 
버스를 타고 가는데 엄마가 해주던 갈치조림이 몹시 생각났다.

‘예수님, 갈치조림이 먹고 싶어요.’

나는 마음의 문을 열고 주님을 찾았다. 
아무것도 못 먹고 버스를 갈아타며 교회에 도착했다. 
2시간 동안 강의하고 오후 4시가 되었다. 
고픈 배를 움켜쥐고 집으로 돌아갈 일이 암담했다. 
그런데 목사님과 사모님이 나를 불렀다.

“시간이 너무 이르지만 저녁 드시고 가실래요?”
“네.”

나는 너무나 기쁜 나머지 재빠르게 대답하고 말았다.
“저희를 따라오세요.”

그들이 안내한 곳은 바로 ‘갈치조림 전문점’이었다. 
이 일로 나는 또다시 말할 수 없는 주님의 사랑을 경험했다. 
주님을 향해 문을 열었기에 그분과 더불어 먹는 은혜를 맛보았다.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돌보시나이까

‘남편이 아픈 나를 두고 또 어디를 갔나요?’라고 원망하지 않았다. 
‘왜 엄마는 빨리 돌아가셔서 내가 필요할 때 곁에 안 계시나요?’ 하며 불평하지 않았다. 
대신에 내 옆에 항상 계신 주님을 찾았다. 
그분께 문을 열었다.

예수님을 향해 문을 열지 않을 때 
우리는 주님과 가족을 향해 원망과 불평을 쏟으며 상황과 환경을 탓하게 된다. 
그러면 그분의 은혜를 경험할 수 없다. 
만약 그때 내가 예수님을 찾지 않았다면 그분의 돌보시는 은혜를 누리지 못했을 것이다.

주님이 갈치조림을 준비하고 기다리고 계시는데 
내가 문을 열지 않았다면 먹을 수 없었다는 뜻이다. 
그래서 언제나 기도로 삶의 모든 부분의 필요를 그분께 아뢰어야 한다. 
주님은 우리의 영혼과 몸의 필요를 아시고, 돌보시고, 채우시는 좋은 분이다.

먼저 자기 자신을 위해 기도하자. 
자신이 지치면 가족을 도와줄 수 없다. 
자신을 위한 기도는 결코 이기적인 기도가 아니다. 
자신의 삶 속에서 응답을 경험해야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할 때 믿음으로 기도할 수 있다.

사실 가족이 채워줄 수 없는 필요가 누구에게나 있다. 
그러나 자신만을 위한 기도에 머물 수는 없다. 
우리는 만민을 위해 기도하는 집이다. 
다른 사람의 문도 열어주는 사람이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이웃과 성도와 온 열방을 위해 기도하는 집으로서 사명이 있다. 
그 첫 출발이 가족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리스도인은 누구든지 자기 가족을 위해 문을 열어야 하는 부르심이 있다. 
예수님을 자신의 주님으로 인정한다면 
그분이 또한  가족의 주인 되시도록 문을 열어야 한다. 
가족의 필요를 알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문을 열어주는 일이다.

기도는 죽지 않는다. 홍장빈,박현숙 / 규장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그에게서 받나니 이는 우리가 그의 계명을 지키고 
그 앞에서 기뻐하시는 것을 행함이라 요한일서 3장22절

우리가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들으시는 줄을 안즉 
우리가 그에게 구한 그것을 얻은 줄을 또한 아느니라 요한일서 5장 15절

주님, 힘들고 지친다고 불평과 원망만 했던 저의 모습을 돌아보며 회개합니다. 
주님은 언제나 저의 필요를 아시고 구하기를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주님은 영혼과 몸의 필요를 아시고 돌보고 채우시는 좋은 아버지이십니다. 
그것을 저만 몰랐습니다. 이런 아버지께 기도로 구하며 문을 열겠습니다. 
들어와주십시오.


<오늘 아침 함께 나누는 따듯한 묵상> 

벧전 5:3 맡은 자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 말고 양 무리의 본이 되라

민주화 운동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세상은 변하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많은 친구들이 구속되고 남은 친구들과 답답한 심정을 토로하다가 
민주화운동의 거목이자 기독교 사상가로 유명한 한 분을 무작정 찾아갔습니다.
연락도 없이 찾아온 청년들을 반갑게 맞아주신 그 분은 2시간이 넘게 대화를 하며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헤어지기 전에 청년이 마지막으로 물었습니다.
“지금 시대를 이겨내기 위해서 저희가 도대체 무엇을 해야 합니까?”
긴 침묵 끝에 그 분이 대답했습니다.
“고개를 들고 허리를 펴게. 먼저 자세를 바르게 하고 올바르게 문제를 풀려고 노력하게.” 
청년은 이것이 도대체 무슨 뜻인지 몰랐습니다. 
그런데 이후 삶의 고비가 찾아올 때마다 이상하게 저 말 만큼은 기억이 났습니다. 그렇게 최악의 순간에도 바른 자세를 지니려고 노력을 했는데, 
그런 가운데 고비들을 하나 둘씩 넘고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장애인들을 돕는 재단에서 상임이사로 끝까지 본분을 다하고 있습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바른 자세로 바른 행동을 하며 
아직 세상에 올바른 그리스도인들이 있음을 보여주십시오. 
반드시 주님께서 좋은 것으로 채워주십니다.

주님!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을 믿고 의지하여 올바르게 문제를 풀게 하소서.
지금 힘든 것이 있다면 모든 문제의 열쇠이신 주님께 기도로 아뢰고 답을 찾읍시다.
<김장환, 나침반출판사 www.nabook.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