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편지
시험 없는 신앙은 없다!
안규수
2018. 6. 29. 13:23
좋은 아침, 행복한 아침입니다. ^0^
지난 간 밤에도 평안한 쉼의 시간을 보내셨는지요?
시험 없는 신앙은 없다!
너무 자주 잊어 버리고 살아가는 듯 합니다.
시험을 분별하고, 시험에 들지 않도록~
성령의 도우심을 날마다 구하며 살아가길 소망해 보는 아침입니다. ^0^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가득한 멋진 하루되시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축복합니다. ^0^
오늘 아침은 김길 목사님의 <시험을 당하거든> 이라는 책의 일부를 함께 나누며 하루를 힘차게 열어가길 소망합니다.
허 집사는 오랫동안 NGO단체와 선교단체에서 간사로 사역했다.
선교부에서 일했고, 제자훈련학교 책임자로서 사람들이 제자로 살도록 훈련시키기도 했다.
나는 그가 선교단체 사역을 마쳤을 때, 당연히 신학교에 진학할 줄 알았다.
선교사로 나가고 싶어 했기에 그에게 신학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신학보다는 일을 배우고 싶어 했다.
선교지에서 비즈니스 모델로 사역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
물론 대부분의 남은 선교지에는 선교사라는 공식 직함보다는 비즈니스 모델이 훨씬 효과적이다.
그래서 그는 바리스타 교육을 받기 시작했다.
나는 그가 훈련받는 교육장 근처에서 묵상모임을 하고, 그를 바래다주며 격려했다.
“네가 지금 하는 일은 나도 꼭 해보고 싶은 일이야.
평신도로서 직장에서 사역을 하며 선교지에서 선교를 감당하는 멋진 모델이 일어났으면 좋겠다.”
보통은 일단 직장을 잡고 나서 문제가 생기면 제자훈련이 시작된다.
그런데 그는 이미 다른 사람을 제자 삼는 삶을 살았고, 충분히 훈련되어서 세상으로 나아가기 때문에 기대가 컸다.
제자로 훈련된 사람이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가는지 우리는 흥미롭게 같이 지켜보기로 했다.
그는 바리스타 교육을 마치고 유명한 프랜차이즈 카페에 취직을 했다.
우리의 묵상모임은 자연스럽게 그의 직장 근처로 옮겨갔다.
매장 직원이 부족해서 그가 단시간에 많은 일을 감당해야 했기에 바쁘게 일을 익힐 수밖에 없었다.
그가 처음 겪은 일들은 회사 내 관계의 흐름 안에서 어느 편에 설 것인가 하는 문제였다.
그는 어느 편에 서지 않고도 일을 감당할 수 있는 내면의 훈련이 된 사람이어서 비교적 쉽게 어려움을 이겨냈다.
문제는 점장이었다. 어느 날은 직원들을 따뜻하게 대하고, 어느 날은 비인격적으로 괴롭혔다.
이전 같았으면 허 집사가 많이 힘들어했겠지만, 지금은 사람을 대하는 데 훈련이 되어있었다.
더구나 그는 단지 일자리를 찾아 입사한 것이 아니었다.
제자로 살기 위해 바리스타 일을 배우고, 직장에서 사역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
회사에서 조금 힘들어도 모임에서 몇 마디 말만 주고받으면 금방 문제를 정리하고 회복했다.
그런데 어느 날 그가 약간 낙심한 모습을 보였다.
일을 빨리 배워야 하는 상황이어서 몇 개월이 지나야 배울 일을 회사에 들어가자마자 배우다 보니 지적을 많이 받았다.
그날도 점장은 음료를 만드는 허 집사의 실수를 지적했다.
그는 전과 다르게 한마디도 지지 않고 대답했다고 한다.
그러고 나서 그에게 찾아온 것은 허탈함이었다.
우리의 씨름이 혈과 육에 관한 것이 아닌데 자신이 오랫동안 혈과 육의 씨름을 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다 보니 결국 폭발한 것이다.
아마도 그의 성격상 아주 차분하게 이야기했을 것이다.
그는 많이 힘들고 지쳐있었다.
그는 자기가 점장의 인격이나 회사의 분위기로만 파악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시험에 들지 않게
주님 뜻을 구하며 기도하라!
시험이 있었을 것이고,
시험을 분별하여 대적했어야 하는데 회사 내에서 관계와 일로만 대한 것이다.
그러다 보니 사람과 상황에 집중하여 반응하게 되고, 시험의 의도에 노출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가 훌륭한 것은 거기에서 멈추지 않았다는 것이다.
자신이 시험에 노출된 주요한 원인 중에 하나가 자신 안에 있는 ‘사람을 의지하고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반응한 측면이 있음을 깨달았다.
그는 점장을 포함한 다른 직원들이 자신을 괴롭힌 것이 아니라
아직 일이 익숙하지 않은 자신을 도우려고 한 것이 진실이라고 나누었다.
이것은 웬만큼 훈련된 사람이 아니고서는 할 수 있는 고백이 아니다.
그는 현실적으로 자기를 힘들게 하는 사람에 대한 감정에 집중하기보다
자기가 배우고 새롭게 해야 할 마음의 내용을 살피고 사람과 상황을 향한 생각을 바꾸고자 했다.
그는 실험을 계속하고 있다.
무언가 의지할 데가 없고 쓸쓸함을 느낄 때
사람을 찾는 것과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에서 움직이는 것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자신을 괴롭힌다고 생각했지만 진실이 무엇인지 분별하고 그 진실을 마음의 중심에 놓겠다고도 했다.
그는 자기 마음대로 생각하고 대응하고 싶은 유혹을 이겨내고,
시험이 의도하는 대로 반응하지 않으며,
시험을 분별하고 믿음으로 사역하는 것을 세상 한가운데서 훈련하고 있다.
그러나 훈련된 사람에게도 직장은 힘들다.
무엇보다 그는 사역을 하면서 느꼈던 즐거움을 아직 직장에서 느끼지 못하고,
교회에서도 직장 일 때문에 약간 겉도는 것 같은 상실감에 시달리고 있었다.
선교지는 부르심이고 직장은 부르심이 아니라는 생각, 일 그 자체로 부르심을 판단하는 시달림에서도 충분히 자유롭지 못하다.
하지만 나는 확언할 수 있다.
그는 지금 우리 중에 가장 어려운 삶을 선택했으며, 제자로서 훌륭하고 모범적인 삶을 살고 있다고.
그는 세상에 나가서 사람을 낚는 어부로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치열하게 고민하며 투쟁하고 있다.
시험을 당하거든. 김길 / 규장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 잠언 4장 23절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속지 말라 -야고보서 1장 14-16절
하나님,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고, 마음대로 생각하고 싶은 욕구가 제 안에서 강하게 일어납니다.
이러한 사람과 상황을 향한 저의 생각을 바꾸어 주십시오.
이러한 시험에 반응하지 않겠습니다.
시험을 분별하고 믿음으로 제가 처한 가정과 학교, 일터 곳곳에서
주님의 제자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자로 서게 하여주십시오.
무언가 의지할 데 없고 자신이 너무 초라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까?
내가 너무 작은 존재같이 여겨지고 좀 더 좋은 환경에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드십니까?
이러한 마음이 들 때도 주님은 옆에서 내 어깨를 꼭 안아주고 계십니다.
시험을 분별하고, 사람과 상황을 보는 것을 주님 안에서 내려놓을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오늘 아침 함께 나누는 따듯한 묵상>
요 14:6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는니라
사막을 여행하다 길을 잃은 여행자가 있었습니다.
더위가 식은 저녁에도 길을 찾기 위해서 계속 걷고 있었는데 눈앞에 사람의 발자국이 보였습니다.
´아, 저 곳을 따라가면 길이 나오겠군!´
그러나 그 발자국을 따라 몇 시간을 걸었는데도 마을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어디선가 익숙한 선인장이 눈에 보였습니다.
알고 보니 찾은 발자국이 자기 자신의 발자국이었고, 계속해서 헤매던 곳을 발자국을 따라 다시 돌았던 것입니다.
힘이 빠진 남자는 쓰러져 멍하니 있었습니다.
그런데 유난히 빝나는 별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 순간 ´사막에서 길을 잃으면 북극성을 보고 걸어라´는 말이 생각났던 남자는 빛나는 별을 따라 계속 걷기 시작했고
무사히 사막을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세상의 그 어떤 사람의 조언이나 삶이라 하더라도 결국 사막에 남겨진 발자국입니다.
진정한 길을 찾기 위해서는 사막에 남겨진 사람의 발자국을 찾아서는 안 되고,
변하지 않는 북극성과 같은 하나님의 말씀을 찾아야 합니다.
인생의 모든 해답은 언제나 성경안에 고스란히 들어 있습니다.
언제나 인생의 밤하늘에 밝게 빝나고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십시오.
반드시 주님께서 좋은 것으로 채워주십니다.
주님! 주님의 말씀이 인도하는 대로 따라가는 단순한 믿음의 삶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