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편지

아들의 편지<긴급한 것 때문에 중요한 것을 못 하면>

안규수 2014. 2. 28. 08:17

좋은 아침, 행복한 아침입니다. ^0^ 


지난 간 밤에도 평안한 쉼의 시간을 보내셨는지요? 

저는 하노이에서 아침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오는 봄을 시샘하듯 다소 쌀쌀한 날씨를 보이고 있네요. 약간의 가랑비도 흩뿌리고 있구요. 

제가 묵고 있는 숙소도 약각 쌀쌀해 두툼한 이불을 푹 뒤집어 쓰고 잠을 자야만 했답니다. ^0^ 


어느덧 2월도 마지막 날이네요. 엊그제 새해가 시작된 듯 한 데...

참 세월의 빠름을 매월 말이면 늘 느끼게 되네요~ ^0^ 


오늘 한 주간의 업무 잘 마무리하시구요,

가족과 연인, 친구, 지인들과 함께 하시는 멋진, 행복한 주말 되시길 기도힙니다. ^0^ 


오늘은 방선기 목사님의 <긴급한 것 때문에 중요한 것을 못 하면> 이라는 칼럼을 함께 나누며 하루를 힘차게 열어가길 소망합니다. ^0^ 


“주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마르다야 마르다야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나 

그러나 몇 가지만 하든지 혹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누가복음 10:41-42)


스티븐 코비의 유명한 책 『성공하는 사람들의 일곱 가지 습관』을 인상적으로 읽었고 여러 차례 성경 공부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 일곱 가지 습관 중 가장 지키기 어려운 것은 ‘중요한 것’과 ‘긴급한 것’을 구별해서 

중요한 것을 먼저 하라는 세 번째 습관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떤지 몰라도 저에게는 정말 힘든 일입니다. 

그냥 당장 눈에 보이는 급한 일에 쫓겨서 정작 중요한 일을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면서도 “나는 너무 바쁘다. 시간을 낭비하고 있지는 않다”며 스스로 위로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결코 시간 관리를 잘 하는 것은 아닙니다. 바쁘게 일하는 것과 일을 잘 하는 것은 다른 것입니다.


마르다는 주님을 대접하기 위해서 많은 것을 준비하느라고 바빴습니다. 

자기 딴에는 최선을 다했지만 정작 주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몰랐던 마르다는 

결국 주님으로부터 섭섭한 평가를 받고 말았습니다.

마르다가 한 부엌일은 말씀을 듣는 일보다 열등하거나 필요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 때에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일이 더 중요했다는 것입니다. 

마리아는 그 사실을 알았고 그 자리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한 번 우리 자신을 돌아봅시다. 올해가 시작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월을 마쳐가고 있습니다. 

일을 하느라고 바쁘게 지낸다는 것으로 당신 자신을 마취시키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정말 주님이 기대하시는 삶을 살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무엇이 긴급하면서도 중요한 일인지 구별해서 중요한 일을 먼저 할 수 있어야 합니다. 

3월부터 새로운 기분으로 시작하면서 우리는 바빠서 정작 중요한 일을 하지 못하는 실수를 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급한 일에 쫓기는 삶을 사는 것이 일상화되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을 생각하고 우선순위를 찾아 일하는 습관이 생길 수 있게 인도해주시옵소서. 



무언가 가장 중요한 것을 만나면

이전의 중요하다 여기던 것은

더 이상의 중요한 가치를 주지 않는다


그게 다라고 여기며 목숨을 걸었던 것도

가장 값진 것에는 모두 부질없는 것으로

더 이상의 마음을 주지 않는다


하늘의 소망을 찾은 자는 

땅의 가치에 더 이상의 마음을 빼앗기지 않는다

단지 즐기고 누릴 뿐이다


그러나 하늘의 소망을 찾지 못한 자는

언제나 그러듯 또 무언가를 찾기 위해

오늘도 이리저리 헤매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가 아니면 

결코 채워질 수 없는 전부를 채우기 위해

오늘도 헤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