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편지
계시적 비전vision
안규수
2019. 12. 5. 07:44
좋은 아침, 행복한 아침입니다. ^0^
지난 간 밤에도 평안한 쉼의 시간을 보내셨는지요?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계시적 비전이 없으면
사람들은 방황하게 되어 있다는 것이다.
야망은 스스로 꿈꾸는 것이다.
비전은 하나님으로부터 온 꿈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무언가를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것은 자칫 야망이 될 공산이 매우 크다.
대신 하나님이 나를 통해 하시도록 해야 한다.
그런 사람들은 자신을 준비하며 깨어서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메시지에 집중한다.
(오늘의 나눔 본문중에서)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축복합니다. ^0^
오늘 아침은 윤상철님의 <올인>이라는 책의 일부를 함께 나누며 하루를 힘차게 열어가길 소망합니다. ^0^
나는 어렸을 때부터 공부와는 담을 쌓고 살았다.
그러다가 이소룡 영화 한 편에 매료되어
그의 사진으로 방 한 칸을 전부 도배할 만큼 청소년 시절 그에게 푹 빠져 지냈다.
내 꿈은 이소룡과 같이 되는 것이었고
그래서 어떤 특정 종목에 매진하기보다 여러 가지 운동을 하며 언젠가 그처럼
멋진 몸을 가진 영화배우가 되어야겠다는 막연한 꿈을 가지고 살았다.
그러나 현실은 전혀 그렇지 못했다.
공부를 죽어라 하지 않아 공고에 겨우 들어갔는데,
그 뒤로도 3년 세월을 운동으로 보내며 결국 아무 소득 없이 졸업을 하게 되었다.
졸업 후 마땅히 갈 바를 알지 못해 방황하는 나를 보신 아버지가 얼마나 답답하셨으면,
아버지 친구 중 치아 기공 일을 하시는 분이 있는데
그거라도 배우면 먹고산다더라 말씀하실 정도였다.
그때도 나는 정말 아무 생각 없이 “네”라고 대답만 하고 빈둥거리며 지냈다.
그런데 어느 날 우연히 TV에서 대학 캠퍼스와 학생들의 모습을 보고 시쳇말로 나는 눈이 확 돌아가고 말았다.
그리고 막연히 ‘나도 저곳에 가고 싶다.
나도 저렇게 잔디밭에 누워 책을 보고 싶다’는 충동에 사로잡혔다.
그때가 2월이었다. 나는 즉시 새롭게 책을 장만했다.
그리고 독서실에 들어앉아 10개월의 사투 끝에 이듬해 체대에 들어가게 되었다.
부모님도 좋아하셨고 나도 성취감을 느끼며 대학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런데 내가 그토록 바라던 캠퍼스 잔디 위에 누워 책을 볼 일은 거의 없었다.
맨날 큰 가방에 각종 운동복을 챙겨 다니며 땀을 뻘뻘 흘리며 운동만 했다.
그러면서 현실과 먼 이상을 실감하며 하루하루 살아갔다.
지금 생각하니 이 말씀이 정확히 나를 두고 하신 말씀이었다.
묵시가 없으면 백성이 방자히 행하거니와… 잠언 29:18
여기서 묵시란 ‘하존’이라는 히브리어로 “이상”, “계시”, “환상”이라는 의미로 기록되었다.
간단히 풀이하자면, 하나님이 보여주실 때는 주로 ‘계시’, ‘환상’이라 할 수 있고,
사람들이 이것을 받는 입장에서는 ‘이상’이라고 기록되었다.
이 이상을 우리는 흔히 비전vision이라고 하기도 한다.
즉,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계시적 비전이 없으면 사람들은 방황하게 되어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런 비전이 아니라 야망에 잡혀 사는 사람들도 있다.
야망과 비전에는 한 가지 큰 차이가 있다.
야망은 스스로 꿈꾸는 것이다. 비전은 하나님으로부터 온 꿈이다.
많은 청년들이 하나님 나라를 꿈꾸며 하나님을 위하여 뭔가 하고자 하는
열정과 소원을 품고 열심을 내지만 한 가지 조심해야 할 것이 있다.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무언가를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것은 자칫 야망이 될 공산이 매우 크다.
대신 하나님이 나를 통해 하시도록 해야 한다.
그런 사람들은 자신을 준비하며 깨어서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메시지에 집중한다.
영적인 주파수를 그분에게 맞춘다.
그분이 무엇을 원하시는지, 그분의 의중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그분의 마음을 구한다.
그러나 야망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그들 자신의 주파수(관심)를 세상에 맞추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가리켜 시세時勢를 분별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잇사갈 자손 중에서 시세를 알고 이스라엘이 마땅히 행할 것을 아는 우두머리가 이백 명이니
그들은 그 모든 형제를 통솔하는 자이며 역대상 12:32
그러면서 “한 손에는 성경을, 다른 한 손에는 신문을”이라고 하는데 맞는 말 같으면서도 뭔가 마음이 시원하지 않다.
물론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뜻을 알기 위해 세상에 무관심해야 한다는 뜻은 전혀 아니다.

그러나 시세를 아는 것은 세상을 통해서 아는 것이 아니다.
이 세상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계시적 메시지(비전)를 통해서 아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 시대를 운행하시는 분은
궁극적으로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 되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바울은 로마서에서 다음과 같이 선포한다.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그에게 영광이 세세에 있을지어다 아멘 로마서 11:36
즉, 하나님이 모든 것의 시작이 되시고 모든 것을 주관하시고 결국 모든 것이 그분에게로 돌아간다는 뜻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알파와 오메가이시다.
모든 것을 시작하신 분께서 그 시작하신 뜻을 좇아 운행하시고 주관하셔서
결국은 모든 것을 그분의 완전하신 뜻대로 완전하게 마치신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에,
우리가 마땅히 할 바가 무엇인지에 대한 큰 방향direction을 하나님으로부터 받아야 한다.
이것이 비전이다.
그 비전으로 인도하시는 세미한 음성을 날마다 매 순간 들어야 한다.
개인적으로 주님 앞에 나아가는 말씀 묵상과 기도를 통해서,
공동체로 함께 나아가는 예배 가운데서 받아야 한다.
그럴 때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현장에서 인도하심에 대한 확증 또한 경험하게 된다.
올인. 윤성철 / 규장
이 하나님은 영원히 우리 하나님이시니 그가 우리를 죽을 때까지 인도하시리로다
– 시편 48장 14절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하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 요한복음 16장 13절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 로마서 12장 2절
끊임없이 하나님의 마음을 구하며 나를 통해 하실 일들이 무엇인지 간절히 기도하게 하시옵소서.
하나님이 주시는 비전을 마음에 품고 말씀과 기도로 순종하며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아침 함께 나누는 따듯한 묵상>
요1 4:1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분별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라
찰스 스펄전에게 한 남자가 찾아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다른 지역의 교회를 다니는 그리스도인입니다.
저는 매일 아침 묵상 기도를 드리는데 최근 며칠 동안 하나님께서
목사님께 가면 10파운드를 주실 것이라는 음성을 들려주셨습니다.
돈을 받고 나면 어디에 쓸 것인지 말씀해주신다고 했는데 어쩌면 좋을까요?”
사실 남자는 목사님의 신앙심을 이용해 돈을 뜯어내려는 사기꾼이었습니다.
남자의 이야기를 들으며 의도를 파악한 목사님은 지혜롭게 대답해 돌려보냈습니다.
“그 음성이 정말로 하나님의 음성이라면 분명 저에게도 말씀하셨을 텐데 어쩐 일인지 아무 응답이 없습니다.
여기 성도님의 주소를 써놓고 가면 제가 응답을 받자마자 꼭 10파운드를 전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또 하루는 설교를 마치자 한 성도가 찾아와
“정말 목사님 설교는 언제 들어도 최고인 것 같습니다”라는 칭찬을 했습니다.
그러나 목사님은 덤덤한 표정으로 이런 말을 했습니다.
“너무도 감사한 칭찬이지만 사실 제가 설교를 할 때마다 마귀가 제 마음에 그렇게 속삭인답니다.
오로지 모든 영광은 하나님께 돌리십시오.”
성령님의 감동은 바르게 분별되어야 합니다.
말씀과 겸손함을 기준으로 바르게 분별할 지혜를 구하십시오. 아멘!!
주님! 잘못된 방법으로 주님을 이용하지 않게 하소서.
주님의 이름을 빙자해 우리의 이익을 추구하지 맙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