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편지

고민하고 생각하고 질문하자

안규수 2020. 4. 14. 10:47

좋은 아침, 행복한 아침입니다. ^0^

 

지난 간 밤에도 평안한 쉼의 시간을 보내셨는지요? 

 

죄인이 예수님을 메시아로, 그리스도로 만난 이 경험이 있는가? 
이 은혜 없이 믿음의 삶을 살고 하나님과 교제하는 신앙생활은 불가능하다.
 
조금이라도 나의 의(義)가 남아 있다면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붙들 수가 없다. 
우리가 죄인임을 처절하게 깨달아야만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신 것이 우리에게 복음이 될 수 있다. (오늘의 나눔 본문중에서)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가득한 멋진 하루되시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축복합니다. ^0^ 

 

오늘 아침은 김선교님의 <고민하고 생각하고 질문하자> 라는 책의 일부를 함께 나누며 하루를 힘차게 열어가길 소망합니다. 

 

인생에서 예수님을 만났는가?
여러 경로로 예수님을 접했을 수는 있겠지만 예수님을 제대로 만났는지 묻는 것이다.
 
예수님을 만난 경위는 다양하고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치료자, 위로자, 정치가, 스승으로서의 예수님.
 
성경에서는 죄인이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만나야 제대로 만났다고 이야기한다. 
죄인이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만나야만 하나님과 온전한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구원은 예수님이다.
내가 주인되어 살아온 죄를 회개하고
나를 예수님께 드리는 것.
영원히 예수님만 나의 주인님으로 모시는 것
 
신앙생활을 얼마나 오래 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어떤 직분을 맡고 얼마나 사역했는지를 묻는 것이 아니다. 
다시 말해, 죄인으로서 이 존재의 문제를 해결해주실 수 있는 유일한 메시아 그리스도를 만난 적이 있는가?
 
요한복음 4장에는 사마리아 수가성에 사는 한 여인이 등장한다. 
사마리아는 북 이스라엘이 멸망하고 이방 민족과 섞여 
정통을 이어온 남 유다, 즉 유대인들로부터 이방인 취급을 받고 무시당했다.
 
그런 사마리아 수가성에서조차 죄인 취급을 받던 한 여인이 있었다. 
이 여인은 영적으로 목마른 상태였으나 자신이 목마른지도 몰랐다. 
끊임없이 사람의 사랑을 구하면서 결혼을 다섯 번이나 했고(요 4:18), 
그런 그녀를 사람들은 배척했다. 
여인은 사람들의 눈을 피해 숨어 살면서 가장 더울 때 물을 길러 나오곤 했다.
 
거기 또 야곱의 우물이 있더라
예수께서 길 가시다가 피곤하여
우물곁에 그대로 앉으시니
때가 여섯 시쯤 되었더라 – 요 4:6
 
그리고 그곳에서 예수님을 만났다.
예수님은 아무도 없는 우물가에 홀로 물을 길러 나온 여인에게 관심을 보이셨다. 
그녀의 목마름을 보신 것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먹을 것을 사러 보내신 다음 단둘이 교제를 나누신다. 
예수님께서 그 여인에게 물을 달라고 청하셨으나 
사람으로부터 배척당하고 실망했던 그녀는 마음을 쉽사리 열지 못한다.
 
당신은 유대인으로서 어찌하여 사마리아 여자인 나에게 물을 달라 하나이까 – 요 4:9
 
당시 유대인들은 사마리아 사람과는 상종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여인은 경계심을 품고 예수님을 대한다. 
그런 여인의 마음을 주님이 천천히 만지신다. 
몇 번의 대화가 오가고 예수님은 그녀의 목마름을 건드리신다.
 
이 물을 마시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 요 4:13,14
 
그녀의 목마름은 극에 달해 있었고 죄인인 자신에게 찾아오신 예수님에게 자신이 목이 말랐음을 털어놓게 된다. 
메시아 곧 그리스도가 오신다고 했는데 그분이 오시면 내가 왜 이렇게 목마른지, 
왜 이렇게 살 수밖에 없는지 다 알려주신다고 했다는 것이다(요 4:25).
 
예수님은 그리스도를 갈망하는 그녀의 목마름을 건드리시고 그 여인에게 자신을 드러내셨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게 말하는 내가 그라 하시니라 – 요 4:26
 
수가성 여인은 자신의 목마름 끝에서 예수님을 만났다. 
누가 봐도 죄인인 자신을 찾아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게 된 것이다. 
죄인으로서 예수님을 메시아로, 그리스도로 만났다.
 
그 여인이 결혼을 다섯 번이나 한 사실과
사람들의 부정적인 시선과 일상은 변하지 않았지만 
단 한 가지 변화, 그녀의 인생에서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만났다.
 
그런데 그 한 가지 변화가 그녀의 삶과 일상을 전부 뒤집어놓았다. 
여인은 가져온 물동이를 버리고 성 안으로 뛰어들어갔다. 
사람들의 눈을 피해서 물을 길러 나온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그리고 외치기 시작했다.
 
“내가 그리스도를 만났다!”,
“내가 메시아를 만났다”,
“내가 왜 이렇게 목이 말랐는지 알게 하시고 내가 죄인임을 알려주시는 메시아를 만났다!”
 
미친 듯이 외치는 여인의 말을 듣고 사람들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무엇이 그녀를 변하게 만들었는지 궁금한 나머지 예수님께 몰려왔다. 
여인의 영향력은 뛰어난 실력과 언변이 아니었다.
멋있고 대단한 삶도 아니었다. 
자신이 죄인임을 알고 만나게 된 예수 그리스도로 인한 영향력이었다. 
그리고 그녀를 통해 성 안의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얼마나 잘 살았는지가 아니다. 
예수님을 제대로 만났는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죄인이 예수님을 메시아로, 그리스도로 만난 이 경험이 있는가? 
이 은혜 없이 믿음의 삶을 살고 하나님과 교제하는 신앙생활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을 알고자 한다면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만나게 하는 십자가 앞으로 먼저 이끄실 것이다.
 
조금이라도 나의 의(義)가 남아 있다면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붙들 수가 없다. 
우리가 죄인임을 처절하게 깨달아야만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신 것이 우리에게 복음이 될 수 있다.
 
그래서 하나님은 믿음으로 살고자 하는 우리가 
말씀 앞에 서면 설수록 자신이 얼마나 처절한 죄인인지를 가장 먼저 드러내시는 것이다. 
나의 불가능함을 보아야 하나님만이 가능하심을 소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역시 “말씀에 순종한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뛰어들 때마다 우리가 할 수 있다는 결론보다는 
우리로서는 절대 불가능하다는, 우리의 존재 자체가 복음 없이는 얼마나 소망 없는 존재인지를 드러내신다.
 
그러나 그것이 드러날 때마다 주저앉게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소망으로 더욱 하나님의 은혜만을 기대하게 된다.
 
고민하고 생각하고 질문하자. 김선교 / 규장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 로마서 10장 9, 10절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 – 요한계시록 3장 20절
 
† 기도
주님을 알기 원하고 만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소망으로 나아가게 하시고 은혜를 기대하며 기도하게 하소서.
 
 

<오늘 아침 함께 나누는 따듯한 묵상> 

 

딤후 1:10 이제는 우리 구주 그리스도 예수의 나타나심으로 말미암아 나타났으니 
그는 사망을 폐하시고 복음으로써 생명과 썩지 아니할 것을 드러내신지라
 
미국 애리조나에 유명한 보석상이 있었습니다.
보석상은 이집트에서 ‘신이 내린 보석’, ‘행운의 보석’이라 불리는 좋은 등급의 터키석을 공수해왔습니다. 
영롱한 파란빛의 터키석을 가장 좋은 자리에 진열하며 고대로부터 행운의 상징이라는 점을 열심히 어필했지만 
그 어떤 고객도 터키석을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화가 잔뜩 난 보석상은 다른 보석을 구입하러 출장을 가면서 상점의 직원들에게 
“터키석을 기존 가격 x 1/2에 파세요”라는 쪽지를 전해줬습니다. 
출장에서 돌아온 보석상은 터키석이 모두 팔렸다는 소식을 듣고 역시 가격이 비싸서 팔리지 않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가계부를 보니 몇 배나 많은 돈이 들어와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휘갈겨 쓴 보석상의 글씨를 잘못 알아본 직원들이 가격을 2배로 올렸는데 
비싼 터키석이 진귀한 보석이라고 생각한 사람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사갔던 것입니다.
미국의 유명한 사회심리학자 로버트 치알디니의 ‘설득의 심리학’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치알디니는 이 내용을 소개하며 때로는 가격이 물건의 가치를 결정하기도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사람들은 때때로 가격을 통해 물건의 가치를 매깁니다. 
영혼을 살리는 복음의 가치는 과연 어느 정도일까요? 
예수님의 고귀한 보혈로 이루어진 가장 귀한 복음을 싸구려로 여기지 마십시오. 아멘!!
 
주님! 죄에서 내 영혼을 살리신 놀라운 복음을 찬양하게 하소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한 보물이 복음임을 잊지 맙시다. <김장환, 나침반출판사 www.nabook.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