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왜 남편을 한 번도 품어주지 못했나요?
(11/11 아침 편지)새창으로 읽기
이메일주소 펼치기 보낸사람안종훈 보낸날짜 : 20.11.11 08:46 주소추가수신차단 받는사람 주소추가
좋은 아침, 행복한 아침입니다. ^0^
지난 간 밤에도 평안한 쉼의 시간을 보내셨는지요?
오늘도 새 날, 새 하늘, 새 호흡, 새 힘, 새 노래를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0^
권사님이 믿는 예수님의 사랑은 어디에 있어요?
그동안 왜 남편을 한 번도 품어주지 못했나요?”
그러자 아내 권사님은 흐르던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
남편이 하는 동물가족작업을 보면서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그동안 이 사람은 씩씩하고 호탕한 것 같았고,
매일 약한 저를 공격하는 것만 같아 미웠는데
남편의 내면이 너무 약한 것을 직접 보게 되니까 안쓰러운 마음이 들어요.
이 사람은 내가 조금만 잘해줘도 오버를 많이 해서 그것도 싫었거든요.
그래서 아예 무시했던 것인데 내가 너무 미안하네요. (오늘의 나눔 본문 중에서)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축복합니다. ^0^
오늘 아침은 박은혜 · 여선구님의 <은혜로 사는 부부> 라는 책의 일부를 함께 나누며 하루를 힘차게 열어가길 소망합니다.
결혼생활 35년 정도 된 60대 중반의 부부가 있었다.
이 부부는 세 명의 자녀를 잘 키워 출가시키고 둘만 살고 있었는데
더 이상 함께 살 여력이 없을 정도로 마음이 상해 있었다.
그래서 이혼을 하기로 결정하고 자녀들에게 통보했는데,
자녀들이 울면서 제발 이혼하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라고 강권해 상담을 온 경우였다.
남편의 첫 이미지는 남성답고 호탕했으며 목소리도 굵고 컸다.
아내는 곱상하고 조용한 스타일로 살짝 미소를 지으며 단정하게 앉아 있었다.
겉보기에는 다정한 부부처럼 보였고, 그분들도 살면서 큰 갈등은 없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나 어디서 잘못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살면 살수록 서로에 대한 존중감이 없어지고,
함께 있으면 자꾸 싸우게 되어 후회스럽고 억울한 감정만 남았다고 했다.
아내는 남편이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날마다 호탕하게 술을 마시고 멋지게 행동하면서
정작 아내에게는 무관심한 모습이 가장 싫다고 했고,
남편은 아내가 자기를 투명인간 취급을 해서 집에 들어오면
오히려 더 힘들기 때문에 가능하면 집에 있지 않고 밖으로 도는 것이라고 했다.
이런 경우에 상담사는 매우 난감하다.
‘한 번의 상담으로 중년기를 넘어가고 있는 이 부부의 갈등을 회복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순간 생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주님의 지혜가 더욱 구체적으로 필요함을 알기에,
부부의 이야기를 들으며 속으로 ‘주님, 이 시간 이 부부에게
주님의 불쌍히 여김의 은혜를 주십시오’라고 간구하며 한 가지 작은 작업을 함께했다.
다양한 동물 그림을 주고 부부 각자가 자기 가족의 이미지를 동물로 표현해보는 것이었다.
나이가 있으신 두 분은 몇십 년 만에 해보는 아이들 그림 놀이 같은 것을
매우 어색해하면서도 상담사의 도움을 받아 자기가 생각하는 것들을 잘 표현했다.
그리고 부부에게 자신의 작업을 편하게 나누어보도록 했다.
먼저 아내가 자기가 한 작업에 대해 조리 있게 이야기했다.
그러는 과정에서 아무리 사랑하는 가족이라도 서로 다른 동물의 이미지가 있다는 것을 알고,
이를 통해 각각의 특성과 서로 다름을 조금씩 몸으로 경험하며 마음으로 느끼는 듯했다.
남편 또한 자기가 생각하는 아내의 모습과 자식들의 모습을 씩씩하게 표현했다.
그런데 거기에 중요한 것이 빠져 있었다.
남편은 가족을 동물로 표현하면서 자신을 빼놓았던 것이다.
이 부분에서 내담자의 내면이 매우 연약함을 본 상담사가 이를 남편에게 인지시켰다.
상담사가 조심스럽게 남편에게 물었다.
“선생님은 이 가족 중 어디에 계세요?”
그러자 남편은 화들짝 놀라며 빽 소리를 질렀다.
“나요? 나 없어요.”
“왜요? 왜 선생님이 이 가족 안에 없어요?
선생님이 엄연히 이 가족의 가장인데요. 선생님도 한번 자신을 표현해 보세요.”
상담사가 이렇게 권하자 남편이 오열하기 시작했다.
“나는 지금까지 머슴처럼 일만 했어요.
아주 힘든 일이었지만 처자식 먹여 살리려고 일거리가 들어오면 한 번도 마다하지 않고 일했지요.
그런데 집에 들어오면 편안하게 쉴 수가 없었습니다.
집 어디에도 내가 편히 쉴 곳이 없었어요.
그러니까 나가서 친구들과 한잔할 수밖에 없었고,
술에 취해 집에 들어오면 아내에게 큰소리를 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남편은 그동안 묵었던 힘든 감정을 풀어내느라 온몸에서 진땀을 흘렸고, 그의 눈에서는 눈물이 흘렀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후 상담사가 남편에게 조심스럽게
“그렇지만 자신을 한번 표현해보세요”라고 다시 권했고, 아내도 남편을 응원했다.
그러자 남편은 가족 제일 앞에 자신을 조심스럽게 표현하며 어색하다고 말했다.
그동안 자기 자신에 대해, 즉 자신의 존재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고
허탈한 마음을 그냥 술이나 친구들을 만나는 것으로 달랜 것 같다고 했다.
상담을 마무리하면서 부부의 감정을 다시 확인시켰다.
남편이 말했다.
“나는 아내를 사랑했지만 아내가 나를 무시한다고 생각해서 더 화를 냈습니다.
앞으로는 화내지 않고 내 요구나 감정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사실 이 부부를 상담하면서 상담사로서 아내에게 조금 화가 나 있었다.
아내는 믿음이 신실한 권사였다.
그래서 상담사는 아내에게 약간 공격적인 질문을 던졌다.
“권사님이 믿는 예수님의 사랑은 어디에 있어요?
그동안 왜 남편을 한 번도 품어주지 못했나요?”
그러자 아내 권사님은 흐르던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
“남편이 하는 동물가족작업을 보면서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그동안 이 사람은 씩씩하고 호탕한 것 같았고, 매일 약한 저를 공격하는 것만 같아 미웠는데
남편의 내면이 너무 약한 것을 직접 보게 되니까 안쓰러운 마음이 들어요.
이 사람은 내가 조금만 잘해줘도 오버를 많이 해서 그것도 싫었거든요.
그래서 아예 무시했던 것인데 내가 너무 미안하네요.”
두 사람은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며 마음을 나누었고,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한 부부는 노년을 향해 가는 인생 여정에서 서로 의지하며 살기로 약속했다.
은혜로 사는 부부, 박은혜 · 여선구 /규장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 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 됨과 같음이니 그가 바로 몸의 구주시니라
그러므로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하듯 아내들도 범사에 자기 남편에게 복종할지니라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 – 에베소서 5장 22~25절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 예레미야 29장 11절
주님이 허락하신 배우자를 위해 늘 기도하고
주님의 사랑으로 품어주고 이해하며 아름다운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인도해주세요.
<오늘 아침 함께 나누는 따듯한 묵상>
퀸시 존스는 세계적으로 촉망받던 트럼펫 연주자였습니다.
연습을 하던 중 극심한 현기증을 느낀 그는 곧장 병원으로 가서 정밀검사를 받았는데
뇌동맥류라는 희귀병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수술을 해도 성공 확률은 1%였고,
이후에는 자신의 인생이었던 트럼펫을 불 수 없는 최악의 상황이 찾아왔습니다.
다행히 기적적으로 수술은 성공했으나 그의 모든 것이었던 트럼펫을 잃었습니다.
6개월 동안 회복 이후의 삶을 어떻게 살지 고민하던 존스는 자신의 음악적 안목으로
뛰어난 가수를 영입해 멋진 노래를 만들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이후 존스가 영입한 ‘마이클 잭슨’, ‘제인스 잉그램’, ‘도나 서머’ 같은 가수들은
세계적인 스타가 됐으며 영입한 가수마다 10년 이상 롱런했습니다.
이들의 음악을 만든 존스는 그래미상 후보에 84번이나 올라 ‘흑인음악의 대부’로 불렸습니다.
그는 트럼펫 연주자로 살았을 때와 비교도 할 수 없는 대성공을, 제2의 삶에서 이뤘습니다.
바나바가 없다면 바울이 없었고, 아론이 없었으면 모세도 없었을 것입니다.
내가 할 수 없는 일을 해낼 능력이 있는 사람을 하나님께로 인도하고 믿어주는 일들은
믿음의 선배들이 마땅히 감당해야 할 사명입니다.
다른 사람을 향한 시기와 질투를 버리고
주 하나님의 일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헌신하는 조력자가 되십시오. 아멘!!
주님! 귀한 헌신을 하는 사역자들이 큰 열매를 맺게 하소서.
귀한 곳에서 헌신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응원합시다 <김장환, 나침반출판사 www.nabook.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