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편지

아, 그때 안 주신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안규수 2021. 6. 25. 03:12

좋은 아침, 행복한 아침입니다. ^0^

 

지난 간 밤에도 평안한 쉼의 시간을 보내셨는지요?

오늘도 새 날, 새 하늘, 새 호흡, 새 힘, 새 노래를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0^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가득한 멋진 하루되시기리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축복합니다. ^0^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 – 마 7:7,8

 

너무나 유명한 구절이지요.

 

“구하면 주실 것이요, 찾으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이 구절의 진짜 의미를 모른 채

하나님께 열심히 조르면 주실 거라는 기대로 조르고 또 조른 경험이 있지 않나요?

그러면서 ‘구하는 이마다 받는다는데

왜 나는 못 받고, 못 찾고, 못 여는 거지?’ 하면서 시험에 든 적도 있으실 거예요.

 

여기서 강조하는 건 그런 치성(致誠)이 아닙니다.

‘지성이면 감천’은 이방 종교의 개념이에요.

7,8절의 참 의미는 바로 뒤에 나옵니다.

 

너희 중에 누가 아들이 떡을 달라 하는데 돌을 주며 생선을 달라 하는데 뱀을 줄 사람이 있겠느냐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 마 7:9-11

 

하나님은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다시 말씀하세요.

육신의 부모도 자식이 떡을 달라는데 돌을 주거나 생선을 달라는데 뱀을 주지 않아요.

부족한 부모라도 자식에게 좋은 것으로 줄 줄 알지요.

 

그렇다면 하나님 아버지는 어떠실까요?

당연히 좋은 것으로 주시지요.

게다가 그분은 전능하세요.

그러니 우리가 근시안적으로 눈앞에 놓인 ‘떡’을 구할 때

하나님의 원대한 눈에는 그것이 ‘돌’이기에 안 주시는 것뿐이지요.

‘생선’이 아니라 ‘뱀’이라서 차마 주실 수 없는 거예요.

우리를 사랑하시니까요.

우리가 원하는 대로 다 주신다면 아마 그 인생은 곧 망하고 말 거예요.

 

마음을 가다듬고 잠잠히 생각해보세요.

앞에 절벽이 있는지도 모르고 질주하는 우리가 속도를 더 내도록 내버려두시는 게 과연 사랑일까요?

아니지요. 막는 게 사랑이지요.

그래서 하나님 아버지와 자녀 관계에 있는 사람은 그분의 막으심과 오랜 침묵에도 감사할 수 있어요.

저도 지나고 나서 ‘아, 그때 안 주신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요’라고 고백할 때가 많거든요.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 마 7:12

 

앞 구절과 상관없는 내용 같지만 “그러므로”라는 접속사로 연결되는 결론이에요.

12절의 핵심 단어는 “대접”이에요.

하나님을 아버지로 대접하라는 말이지요.

그분을 아버지로 신뢰하고 그 사랑 안에 거하라는 거예요.

아버지를 진짜 신뢰한다면 일이 원하는 대로 풀리지 않아도 ‘분명 이유가 있을 거야’,

‘아버지께 더 좋은 방법이 있을 거야’라고 생각하겠지요.

그래서 우리에게 진짜 필요한 기도는 “이거 해주세요, 저거 해주세요”가 아니라

“아버지 뜻대로 되게 해주세요, 하나님 마음이 제 마음이 되게 해주세요”예요.

 

하나님 아버지는 우리의 필요를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시며 최고의 것으로 주고 싶어 하시니까요.

꼭 필요한 과정이기에 때로 광야에도 살게 하시고, 앞길을 막기도 하세요.

그러니 먼저 아버지의 뜻을 구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 뜻을 알고 순종할 수 있는 은혜를 구하는 게 제일 복된 기도예요.

 

매일 새벽, 저는 중요한 결정들을 하나님 앞에 쏟아놓고 기도해요.

그러면 아버지께서 제 짧은 생각의 폭을 넓혀주시고 그분의 뜻을 환히 보여주십니다.

그러다 보면 이미 결정된 일들이 뒤집히기도 해요.

물론 이런 하나님과의 친밀감은 오랜 시행착오 끝에 얻은 거예요.

 

기도는 하나님과 24시간 오픈된 핫라인이에요.

우리에게는 모든 걸 아시는 하나님께 물을 수 있는 특권이 있어요.

기도는 제가 아는 특권 중에 최고의 특권이랍니다.

 

난생처음 성경공부 : 마태복음. 이지남(지남쌤) / 규장

 

† 말씀

내가 네 갈 길을 가르쳐 보이고 너를 주목하여 훈계하리로다 너희는 무지한 말이나 노새 같이 되지 말지어다

그것들은 재갈과 굴레로 단속하지 아니하면 너희에게 가까이 가지 아니하리로다

악인에게는 많은 슬픔이 있으나 여호와를 신뢰하는 자에게는 인자하심이 두르리로다

– 시편 32편 8-10절

 

이로써 우리도 듣던 날부터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고 구하노니

너희로 하여금 모든 신령한 지혜와 총명에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으로 채우게 하시고

주께 합당하게 행하여 범사에 기쁘시게 하고 모든 선한 일에 열매를 맺게 하시며

하나님을 아는 것에 자라게 하시고 그의 영광의 힘을 따라 모든 능력으로 능하게 하시며

기쁨으로 모든 견딤과 오래 참음에 이르게 하시고

우리로 하여금 빛 가운데서 성도의 기업의 부분을 얻기에 합당하게 하신 아버지께 감사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 골로새서 1장 9-12절

 

† 기도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기 원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의 뜻에 늘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우리의 필요를 제일 잘 아시는 분이 아버지이시기에

아버지의 뜻에 늘 순종하며 은혜를 구하는 이가 되게 해주세요.

하나님 마음이 제 마음이 되게 해주세요.

 

 

<오늘 아침 함께 나누는 따듯한 묵상>

 

읽을 말씀 : 고린도전서 11:1-7

 

● 고전 11:1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가 된 것 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

 

부족간 전쟁을 치르는 인디언 마을의 주변에는 발자국이 하나밖에 없습니다.

사람이 몇 명인지, 행선지가 어디인지 알려주지 않기 위해서

추장이 먼저 걸어간 발자국을 따라 모든 부족원들이 따라 걷기 때문입니다.

마을을 떠나 다른 곳으로 이주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인디언의 이런 행동을 모르는 일반 부족들은 발자국 수가 적다고

섣불리 행동하다 생각 외의 많은 적에 당황해서 지는 경우가 아주 많고,

도망칠 때도 발자국이 하나뿐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수많은 발자국과 헷갈려 추적하기가 어렵습니다.

뛰어난 음악가이자 의사, 신학자였던 슈바이처 박사에게

많은 부모님들이 다재다능한 자녀로 키우기 위한 비결이 무엇인지를 물었습니다.

슈바이처 박사는 항상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첫째도 본, 둘째도 본, 셋째도 본입니다. 부모가 제대로 본을 보이면 자녀는 알아서 성장합니다.”

제자란 스승에게 배운 것을 토대로 스승과 같은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하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정말로 그리스도의 제자라면

가장 완벽한 본을 보여주신 주님의 발자취를 따라가려고 노력하고 또 노력해야 합니다.

내 눈앞에는 주님이 걸어가신 발자국이 놓여 있습니까?

그 길을 따라 주님과 동행하기를 진심으로 원하고 계십니까?

내 삶 가운데 먼저 가신 주님의 발자취만 남기십시오. 아멘!!

 

주님! 말씀과 삶을 나눠서 생각하지 않게 하소서.

하루에 한 절이라도 말씀을 삶으로 실천합시다. <김장환, 나침반출판사 www.nabook.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