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편지

우리가 원하는 대로 다 주신다면 아마 그 인생은 곧 망하고 말 거예요

안규수 2021. 6. 29. 10:45

좋은 아침, 행복한 아침입니다. ^0^

지난 간 밤에도 평안한 쉼의 시간을 보내셨는지요?

오늘도 새 날, 새 하늘, 새 호흡, 새 힘, 새 노래를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축복합니다. ^0^

 

너희 중에 누가 아들이 떡을 달라 하는데 돌을 주며 생선을 달라 하는데 뱀을 줄 사람이 있겠느냐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마태복음 7:9-11

 

하나님은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다시 말씀하세요.

육신의 부모도 자식이 떡을 달라는데 돌을 주거나 생선을 달라는데 뱀을 주지 않아요.

부족한 부모라도 자식에게 좋은 것으로 줄 줄 알지요.

 

그렇다면 하나님 아버지는 어떠실까요?

당연히 좋은 것으로 주시지요.

게다가 그분은 전능하세요.

 

그러니 우리가 근시안적으로 눈앞에 놓인 ‘떡’을 구할 때,

하나님의 원대한 눈에는 그것이 ‘돌’이기에 안 주시는 것뿐이지요.

 

‘생선’이 아니라 ‘뱀’이라서 차마 주실 수 없는 거예요.

우리를 사랑하시니까요.

우리가 원하는 대로 다 주신다면 아마 그 인생은 곧 망하고 말 거예요.

 

마음을 가다듬고 잠잠히 생각해보세요.

 

앞에 절벽이 있는지도 모르고

질주하는 우리가 속도를 더 내도록 내버려두시는 게 과연 사랑일까요?

아니지요. 막는 게 사랑이지요.

 

그래서 하나님 아버지와 자녀 관계에 있는 사람은

그분의 막으심과 오랜 침묵에도 감사할 수 있어요.

저도 지나고 나서

‘아, 그때 안 주신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요’라고 고백할 때가 많거든요.

 

아버지를 진짜 신뢰한다면 일이 원하는 대로 풀리지 않아도 ‘분명 이유가 있을 거야’,

‘아버지께 더 좋은 방법이 있을 거야’라고 생각하겠지요.

그래서 우리에게 진짜 필요한 기도는 “이거 해주세요, 저거 해주세요”가 아니라

“아버지 뜻대로 되게 해주세요, 하나님 마음이 제 마음이 되게 해주세요”예요.

 

하나님 아버지는 우리의 필요를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시며 최고의 것으로 주고 싶어 하시니까요.

꼭 필요한 과정이기에 때로 광야에도 살게 하시고, 앞길을 막기도 하세요.

그러니 먼저 아버지의 뜻을 구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 뜻을 알고 순종할 수 있는 은혜를 구하는 게 제일 복된 기도예요.

 

매일 새벽, 저는 중요한 결정들을 하나님 앞에 쏟아놓고 기도해요.

그러면 아버지께서 제 짧은 생각의 폭을 넓혀주시고 그분의 뜻을 환히 보여주십니다.

그러다 보면 이미 결정된 일들이 뒤집히기도 해요.

물론 이런 하나님과의 친밀감은 오랜 시행착오 끝에 얻은 거예요.

 

기도는 하나님과 24시간 오픈된 핫라인이에요.

우리에게는 모든 걸 아시는 하나님께 물을 수 있는 특권이 있어요.

기도는 제가 아는 특권 중에 최고의 특권이랍니다.

 

기억하세요.

일이 원하는 대로 풀리지 않아도 ‘분명 이유가 있을 거야’,

‘아버지께 더 좋은 방법이 있을 거야’라고 생각하겠지요.

그래서 우리에게 진짜 필요한 기도는 “이거 해주세요, 저거 해주세요”가 아니라

“아버지 뜻대로 되게 해주세요, 하나님 마음이 제 마음이 되게 해주세요”라는 것을요.

 

난생처음 성경공부, 이지남(지남쌤) / 규장

 

† 말씀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 잠언 3:5

 

내가 다닐 길을 알게 하소서

내가 내 영혼을 주께 드림이니이다

– 시편 143:8

 

† 기도

주님. 기도하다 실망하는 이유는 제 생각대로 풀리지 않아서임을 고백합니다.

주님께 이유가 있고, 주님께 더 좋은 계획이 있음을 알게 하시고,

모든 것에는 과정이 있기에 시간이 걸림도 알게 하소서.

 

주님을 굳게 믿는 믿음을 주시고, 계속 이렇게 기도하게 하소서.

“하나님 그 일에 마귀의 계략과 사람의 계획은 무너지고,

가장 좋으신 주님의 뜻대로 이뤄 주시옵소서!!

 

† 적용과 결단

제 눈에는 정말 좋은 길이여서 가려고 했지만, 기도했을 때, 아니라는 사인을 주셨어요.

그때는 순종하겠다며 울며 불며 내려놓았던 적이 있는데요.

몇 개월 후, 가려고 했던 그 길이 망하는 것을 보면서 놀란 적이 있습니다.

 

만약 순종하지 않고, 주님의 뜻대로 되길 기도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러니, 내 마음을 주님께 드리며, 주님을 신뢰하는 믿음을 구해보세요.

그리고, 내 뜻을 내려놓고 주님 뜻대로 되길 계속 기도하면 어떨까요?

주님은 주님을 의지하는 자를 결코 실망시키시지 않으니까요!

 

<오늘 아침 함께 나누는 따듯한 묵상>

 

읽을 말씀 : 마가복음 12:35-44

 

우리는 때때로 집중하려고 노력함에도 하면 안 되는 일들에 더 빠져들곤 합니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걸까요?

이럴 때 우리는 본의아니게 시험 들기 쉽습니다.

영국 세인트 조지 대학의 제임스 어스킨 교수는 사람들을 세 그룹으로 나누어 실험을 했습니다.

1. 첫 번째 그룹

실험에 참여하기 전 초콜릿에 관한 이야기를 하며 초콜릿을 떠올리게 만들었습니다.

2. 두 번째 그룹

초콜릿에 대해서 절대로 생각하지 말라고 주의를 줬습니다.

3. 세 번째 그룹

아무런 지시를 하지 않았습니다.

몇 분이 지난 뒤 다른 실험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자연스럽게 먹을거리로 초콜릿이 주어졌는데

이때 초콜릿에 대한 대화를 나눈 그룹과 아무 지시가 없던 그룹에 비해서

초콜릿을 생각하지 말라고 했던 그룹은 2배가 넘게 초콜릿을 먹었습니다.

‘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도

이미 그 일에 대한 집중이 되기 때문에 행동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죄와 욕심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 치는 것보다

주님이 주시는 은혜와 사랑에 집중하십시오. 아멘!!

 

주님! 성령의 열매를 담는 깨끗한 그릇이 되게 하소서.

긍정적인 믿음의 생각만 하며 삽시다. <김장환, 나침반출판사 www.nabook.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