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편지

저는 세상의 중심에, 알아주는 자리, 높은 자리에 있고 싶었습니다

안규수 2021. 11. 25. 15:55
 
좋은 아침행복한 아침입니다. ^0^ 

 지난 간 밤에도 평안한 쉼의 시간을 보내셨는지요?

오늘도 새 날, 새 호흡, 새 힘, 새 노래, 새 소망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가득한 하루 되시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축복합니다. ^0^ 

 

 그 거룩한 곳에 계신 하나님은 고아들의 아버지, 과부들을 돕는 재판관이시다. – 시 68:5

 

난 내가 믿는 하나님이 자신을 “고아들(the fatherless, 아버지가 없는 사람)의 아버지

과부들을 돕는 재판관”이라고 말씀해주셔서 너무 자랑스럽다

그분은 외국인과 나그네를 선대할 것도 여러 차례 말씀하셨다.

 

받은 은혜와 도움을 갚을 능력이 없는 자들을 위해 베풀고

모두가 꺼리지만 꼭 필요하고 많은 유익을 주는 일을 위해 삶을 드린 분이 바로 예수님이시다.

 

잠언에는 보석 같은 지침들이 있다.

 

남에게 나누어주는데도 더욱 부유해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마땅히 쓸 것까지 아끼는데도 가난해지는 사람이 있다

남에게 베풀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부유해지고, 남에게 마실 물을 주면, 자신도 갈증을 면한다.

 

곡식을 저장하여 두기만 하는 사람은 백성에게 저주를 받고

그것을 내어 파는 사람에게는 복이 돌아온다. – 잠 11:24-26

 

특별히 위 성구들을 사랑한다

짧은 사역 중에 경험한 일들이기 때문이다

특히 25절에서 주님은 남의 갈증을 해소해주는 자의 갈증을 해결해주신다고 말씀하신다.

 

Those who refresh others will themselves be refreshed. NLT

 

또 쌓아두지 말고 흘려 보내는 삶의 축복도 말씀하신다.

 

가난한 사람을 억압하는 것은 그를 지으신 분을 모욕하는 것이지만

궁핍한 사람에게 은혜를 베푸는 것은 그를 지으신 분을 공경하는 것이다.

– 잠 14:31

 

가난한 사람에게 은혜를 베푸는 것은 주님께 꾸어드리는 것이니

주님께서 그 선행을 넉넉하게 갚아주신다. – 잠 19:17

 

세상은 남들보다 더 소유하고 더 높이 올라가고 다른 사람에게 명령하는 힘을 갖추는 걸 성공이라고 가르친다

그런데 우리 주님은 가진 걸 다 나눠주셨고, 자진해서 낮은 곳으로 오셔서 

친구가 없는 이들의 친구가 되어주시며 죄인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주시는 삶을 사셨다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특히 내게 그 길로 따라오라고 하셨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세상의 어리석은 것들을 택하셨으며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에서 비천한 것들과 멸시받는 것들을 택하셨으니 

곧 잘났다고 하는 것들을 없애시려고 아무것도 아닌 것들을 택하셨습니다

이리하여 아무도 하나님 앞에서는 자랑하지 못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 고전 1:27-29

 

하나님은 세상의 중심이 아니라 변방인(marginal people)으로서 마음의 중심을 드리는 이들을 통해 일하신다

요셉과 다윗도 그랬고, 다니엘도 나라를 잃은 속국 출신의 이방인이었다.

 

하나님께서 나를 아프리카로 불러주신 것에 늘 감사한다

특히 가난한 남수단과 에티오피아에 살게 해주신 것을. 나는 기도하고 소망한다

이들을 통해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을 드러내시고 영광 받으시는 날이 오기를.

 

그리고 어떤 이유에서든 하나님의 섭리 아래 내게 파킨슨병을 허락하시고 나를 낮추심에 감사한다

물론 병이 낫기를 기도하고 소망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더라도 감사한다

병을 진단받은 후에 에티오피아로 돌아와서 아내에게 말했다.

 

“자기야, 난 말이야 이렇게 된 게 기쁘진 않지만 그래도 너무 감사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이신 하나님을 찬양합시다

그는 자비로우신 아버지시요, 온갖 위로를 주시는 하나님이시요

온갖 환난 가운데에서 우리를 위로하여주시는 분이십니다.

 

따라서 우리가 하나님께 받는 그 위로로, 우리도 온갖 환난을 당하는 사람들을 위로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고난이 우리에게 넘치는 것과 같이,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의 위로도 또한 넘칩니다.

– 고후 1:3-5

 

내게도 하나님께서 전보다 더 가까이 오셔서 위로와 격려, 사랑을 부어주셨다

더 놀라운 점은 우리가 겪는 모든 환난과 시련까지도 다른 이를 도울 수 있는 또 하나의 선물로 사용하신다는 것이다

이 고난이 아름다운 보석으로 내 삶에 장착되어 

그것을 바라보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를 투영시켜 드러내길 소망한다.

 

– 깨어진 그릇김태훈 / 규장

 

† 말씀

여호와 우리 하나님과 같은 이가 누구리요 높은 곳에 앉으셨으나 스스로 낮추사 천지를 살피시고

– 시편 113 5, 6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

– 시편 119 71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

– 로마서 14 8

 

† 기도

아버지! 저는 세상의 중심에, 알아주는 자리, 높은 자리에 있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스스로 낮아지신 하나님은 마음의 중심을 드리는 자들을 통해 일하심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저도 그런 하나님 아버지와 같은 주의 자녀가 되겠습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늘 감사하는 자로 서겠습니다

저의 약함과 어려움, 고통이 다른 이들을 돕는 하나의 작은 선물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오늘 아침 함께 나누는 따듯한 묵상

 

● 눅 13:19 마치 사람이 자기 채전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자라 나무가 되어 공중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였느니라

 

영국의 한 교회에서 5살 소년이 1페니와 함께 이런 소원을 적어 헌금함에 넣었습니다.

‘성경책을 꼭 인도로 보내주세요.

1페니는 지금의 5천 원 정도로 성경을 사기엔 턱없이 부족한 돈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이의 마음을 기특하게 여긴 목사님은 돈을 보태어 성경을 구입한 뒤 인도에서 사역하시는 선교사님께 보냈습니다,

20년 뒤 이 일을 까맣게 잊은 목사님이 우연히 인도로 선교를 떠나 한 마을을 방문했습니다.

그 마을 사람들은 20년 전 어떤 선교사님이 전해준 성경책으로 인해 복음을 믿게 됐다며 조심스럽게 성경책을 들고 왔습니다

그 성경을 살펴본 목사님은 너무 놀라 자리에 서 있을 수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들고 온 성경은 20년 전 소년의 헌금으로 보낸 바로 그 성경이었기 때문입니다.

성경의 맨 앞장에는 20년 전 귀한 마음으로 헌금을 올린 소년의 이름이 적혀 있었습니다.

작은 믿음이라도 진실한 믿음을 하나님은 놀랍게 사용하십니다.

작은 감동, 작은 손길, 작은 선행을 무시하지 말고 성령님이 주시는 마음을 따라 담대히 선한 일을 행하십시오. 아멘!

 

주님! 작은 것을 크게 사용하실 주님을 믿으며 실천하게 하소서.

작은 믿음, 작은 사랑이라도 오늘부터 실천합시다.  <김장환나침반출판사 www.nabook.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