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편지
팔복은 하나님의 빛이 예수님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굴절되어 나타난 여덟가지 색깔
안규수
2022. 4. 27. 06:01
좋은 아침, 행복한 아침입니다. ^0^
지난 간 밤에도 평안한 쉼의 시간을 보내셨는지요?
오늘도 새 날, 새 호흡, 새 힘, 새 소망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가득한 하루되시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축복합니다. ^0^
예수정신은 팔복 속에 오롯이 담겨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팔복을 우리 삶의 노잣돈으로 삼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팔복의 말씀은 오늘의 우리에게 다소 낯설게 들립니다.
아니, 정직하게 말하자면 좋은 말씀이기는 하지만 조금 불편합니다.
우리가 어떻게든 피하려고 하는 생의 곤경 혹은 불유쾌한 상황을 복이라 하시니 말입니다.
가난, 슬픔, 굶주림, 모욕, 박해 받는 것을 좋아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차라리 풍부한 물질, 재미, 배부름, 대중적 인기가 더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은 아무리 후하게 보려 해도 반문화적인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것은 진정한 행복, 지속적인 행복의 길이 거기에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팔복은 ‘하나님과 접속된 사람’의 삶을 다각도로 조명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팔복은 하나님의 빛이 예수님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굴절되어 나타난 여덟가지 색깔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나씩 살펴 볼까요?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복이 있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마태복음 5:3)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복이 있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마태복음 5:3)
마음이 가난하다는 것은 대체 어떤 것일까요?
이 물음에 답하기 위해서는 좀 뒤집어 생각해 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 남 부러울 것 하나 없는 사람이 있습니다.
학벌이 좋고, 직장도 좋고, 인물도 좋아 탄탄대로가 놓여 있는 듯 보입니다.
그래서인가요?
그의 자아는 부풀대로 부풀어 올라, 자기보다 못한 사람을 안하무인으로 대합니다.
그의 눈길은 늘 영적인 문제가 아닌 다른 문제에 머물러 있습니다.
세상의 눈으로 보면 부러운 사람이지만 영의 눈으로 보자면 불쌍한 사람입니다.
반면 자기 생의 조건과는 상관없이 늘 자기의 약함과 작음을 인식하고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삶이 은총임을 알기에 늘 감사함으로 하루하루 살아갑니다.
그리고 자기의 모든 가능성을 가지고 하나님의 뜻을 수행하려 합니다.
바로 이것이 마음의 가난입니다.
작고한 프랑스인 신부 피에르는 마음의 가난을 아주 간단하게 설명합니다.
“성 프란체스코 처럼 자신이 가는 모든 재산을 나누어 준다는 의미가 아니다.
내각 국가의 원수이건, 회사의 우두머리이건, 또는 노동조합의 책임자이건, 교사이건,
매일 저녁 ‘나의 능력과 특권과 재능과 학식을 가지고 약자들과 가난한 자들을 위해 무얼 했는가?’ 라고 자문했는지를 묻는 것이다.
이렇게 자문하는 자가 마음이 가난한 자인 것이다”(피에르 신부, <단순한 기쁨>, 마음산책 96~97쪽).
- 마태와 함께 예수를 따라, 김기석 목사 -
<오늘 아침 함께 나누는 따듯한 묵상>
시 119:11 내가 주께 범죄치 아니하려 하여 주의 말씀을 내 마음에 두었나이다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남자가 있었습니다.
독방에서의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던 남자는 교도소장에게 한 가지 부탁을 했습니다.
“작은 귀퉁이라도 좋습니다.
조금이라도 가꿀 수 있는 정원을 허락해 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정치범으로 억울하게 수감된 사정을 알고 있던 교도소장은 흔쾌히 허락했습니다.
꽃이나 나무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랐지만 정성껏 심고 가꾸자 작은 정원은 풍성한 화원이 되어갔습니다.
이 모습을 본 남자는 깨달았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나도 정성 들여 가꾸니 꽃이 피는구나.
비록 감옥에 있지만 마음까지 잠식되지 않도록 열심히 가꿔야겠다.’
매일 정원을 가꾸며 마음을 다스린 남자는 27년이 지나서 출소했지만 매우 건강했습니다.
이 모습을 본 남자는 깨달았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나도 정성 들여 가꾸니 꽃이 피는구나.
비록 감옥에 있지만 마음까지 잠식되지 않도록 열심히 가꿔야겠다.’
매일 정원을 가꾸며 마음을 다스린 남자는 27년이 지나서 출소했지만 매우 건강했습니다.
감옥에서 억울하게 27년을 보낸 분노를 정원의 깨달음을 통해 화합과 화해로 풀어냈던 남자는 훗날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넬슨 만델라의 이야기입니다.
교도소에서도 한 켠의 정원으로 자유를 누릴 수 있듯이
교도소에서도 한 켠의 정원으로 자유를 누릴 수 있듯이
죄로 물든 우리의 마음 한 켠에도 복음의 씨앗만 있다면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끊임없는 경건 생활로 마음을 주님의 말씀으로 가득히 채워가십시오. 아멘!
주님! 주님을 내 마음의 왕과 구원주로 공고히 모시게 하소서.
생명의 복음이 잠시라도 내 마음에서 떠나지 않도록 조심합시다. <김장환, 나침반출판사>
주님! 주님을 내 마음의 왕과 구원주로 공고히 모시게 하소서.
생명의 복음이 잠시라도 내 마음에서 떠나지 않도록 조심합시다. <김장환, 나침반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