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편지

잘 닦인 창문이 바깥 사물을 왜곡됨 없이 비추어 주듯이 마음이 깨끗한 사람은 하나님의 현존을 일깨워 줍니다

안규수 2022. 5. 6. 11:16
 
좋은 아침, 행복한 아침입니다. ^0^ 
지난 간 밤에도 평안한 쉼의 시간을 보내셨는지요? 
오늘도 새 날, 새 호흡, 새 힘, 새 소망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가득한 멋진 하루되시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축복합니다. 
 
 
<예수님의 팔복, 여섯번째>
 
예수정신은 팔복 속에 오롯이 담겨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팔복을 우리 삶의 노잣돈으로 삼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팔복의 말씀은 오늘의 우리에게 다소 낯설게 들립니다. 
아니, 정직하게 말하자면 좋은 말씀이기는 하지만 조금 불편합니다. 
우리가 어떻게든 피하려고 하는 생의 곤경 혹은 불유쾌한 상황을 복이라 하시니 말입니다. 
가난, 슬픔, 굶주림, 모욕, 박해 받는 것을 좋아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차라리 풍부한 물질, 재미, 배부름, 대중적 인기가 더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은 아무리 후하게 보려 해도 반문화적인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것은 진정한 행복, 지속적인 행복의 길이 거기에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팔복은 ‘하나님과 접속된 사람’의 삶을 다각도로 조명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팔복은 하나님의 빛이 예수님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굴절되어 나타난 여덟가지 색깔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나씩 살펴 볼까요? 
 
 
“마음이 깨끗한 사람은 복이 있다.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이다” (새번역, 마태복음 5:8)
 
마음이 깨끗하다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본래 마음에 불순물이 끼지 않았다는 말일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에 티 한점 없이 맑기만 한 마음이 어디 있겠습니까? 
사는 동안 알게 모르게 쌓인 욕망과 이기심의 찌꺼기가 더께가 되어 우리 마음을 더럽게 만들었습니다. 
미움, 시기, 다툼, 교만, 악의, 불손, 사나움, 오만함, 비겁, 이기심 등 
우리 마음은 이런 것들로 뒤덮여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사실조차 잊게 만듭니다.
 
가끔 눈이 부시도록 파란 하늘을 보거나 물빛이 투명한 호수를 보면 울고 싶어집니다. 왜일까요? 
저는 깨끗함에 대한 갈망이 우리 속에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마음이 깨끗해지기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꾸 닦아야 합니다. 
남의 눈에서 티끌을 빼 주겠다고 나서기 전에 자기 눈의 들보를 보아야 합니다. 
잘 닦인 창문이 바깥 사물을 왜곡됨 없이 비추어 주듯이 마음이 깨끗한 사람은 하나님의 현존을 일깨워 줍니다. 
이 행복을 누리며 사십시오. 
 
 - 마태와 함께 예수를 따라, 김기석 목사 - 
 
 
<오늘 아침 함께 나누는 따듯한 묵상>
 
살전 5:15 삼가 누가 누구에게든지 악으로 악을 갚지 말게 하고 오직 피차 대하든지 모든 사람을 대하든지 항상 선을 좇으라
55살에 취미로 소설을 쓰기 시작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20대에 전업주부가 되며 사회생활을 포기했던 그녀는 남편이 병으로 세상을 떠난 뒤 
혼자 남은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생각하다가 어린 시절 꿈이었던 글을 쓰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작문을 배운 적은 없지만 무작정 글을 쓰기 시작한 그녀는 여러 단편을 가까운 사람들에게 보여줬지만 
대부분 글을 보지도 않고 “그 나이에 글을 써서 뭐 하냐”며 핀잔을 줬습니다.
그럴 때마다 그녀는 스스로를 독려했습니다.
“난 글을 쓰고 싶어. 지금 난 충분히 잘하고 있어, 힘을 내!”

외로워도 5년 동안 펜을 놓지 않았던 치사코는 60세에 첫 등단한 소설로 일본 문예상을 수상했고 
연이어 일본 최고 권위의 ‘아쿠타카와상’까지 수상했습니다. 
모두 일본 최고령 기록이었습니다.
그 나이에 글을 써서 뭐 하냐는 사람들의 말에 그녀가 무너졌다면 일본 문학계를 놀라게 할 소설들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망망대해를 혼자서 살아가는 삶 같을지라도 나를 사랑하시고, 
나를 응원하시는 주님이 있기에 묵묵히 사명을 향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사람들의 반응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이 주신 소명을 따라가십시오.
 아멘!

주님! 나의 모든 것을 알고 함께 하시는 주님만을 바라보게 하소서.
나를 알고 위로하시는 주님만을 바라보며 사명의 길을 걸어갑시다
. <김장환, 나침반 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