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편지

하나님, 저에게는 오늘 하루를 살아갈 힘이 없어요. 어떻게 해요? 저 좀 도와주세요

안규수 2022. 5. 24. 07:59
 
좋은 아침, 행복한 아침입니다. ^0^ 
 
지난 간 밤에도 평안한 쉼의 시간을 보내셨는지요?
오늘도 새 날, 새 호흡, 새 힘, 새 소망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하루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가득한 멋진 하루되시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축복합니다. ^0^ 
 
 
내 기도가 바뀌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냥 손을 모으고 몸을 흔들며 기도하는 정도였는데 
아이가 한 명씩 늘어날 때마다 간절함이 더해지고, 나도 모르게 울음소리도 커졌다.

남편이 가끔 이런 말을 했었다.
“여보, 좀 살살 울면 안 돼? 사람들이 오해할까 봐 걱정되네.”

남편의 마음도 이해되었으나, 나로서는 어찌할 수가 없었다. 
도저히 다 키워낼 수 없고 도저히 다 감당할 수가 없어서 
나의 그 막막함과 절박함을 하나님 앞에 토해놓고 가지 않으면 나는 살 수가 없었다.

때로 우리가 교회에 나가서 기도하지 못할 때, 아주 짧은 기도에도 역사하는 힘이 크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또 하루를 어떻게 살아가나 하는 염려와 
주님 앞에 말씀드리고 싶은 기도들이 쌓여만 가고 있다는 답답함이 있던 날이었다.

산같이 쌓인 빨래를 분류하며 세탁기에 집어넣고 있는데, 눈물이 흐르면서 짧은 기도가 나왔다. 
“하나님, 저에게는 오늘 하루를 살아갈 힘이 없어요. 아이들을 사랑할 힘이 없고요, 
한 알의 밀알로 썩어질 힘도 없어요. 아버지, 어떻게 해요? 저 좀 도와주세요.”

연애할 때부터 남편이 나에게 들려주었던 설교가 있었는데, 
내가 도움을 구할 때 우리 주님이 빛보다 빨리 오셔서 도우신다는 말씀이었다.

힘을 내서 기도하러 가지도 못한 채 일상을 살아내야 하는 엄마의 그 짧은 눈물의 기도에 
하나님께서는 정말로 신실하게 응답해주셨다.

어떻게 손을 쓰셨는지 알 수 없지만, 아이들에게 자비와 친절을 베풀 힘이 생겼고 미소 지을 여유도 생겼다. 
맛나게 요리를 해서 아이들과 행복하게 밥을 먹었고, 어떻게 하루를 보내야 할지 지혜도 생겼다.
그날은 ‘은혜로 승리한 하루’였다.

힘도 없이 여유도 없이 하루하루를 겨우 살아내고 있는 엄마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우리의 일상에서 짧은 기도를 통해서라도 하나님께 도움을 요청해보자고.

그리고 집을 둘러보며 나만의 기도실로 삼을 만한 곳이 어디 있을지 생각해보고, 
길지 않더라도, 하루에 단 10분이라도 그곳에 가서 마음을 진솔하게 하나님께 말씀드리고
도움을 요청해보는 건 어떨까?

책 <울보엄마_권미나> 중에서
 
 
<오늘 아침 함께 나누는 따듯한 묵상> 
 
히 9:27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죽음의 의사’로 불리는 엘리자베스 로스 박사는 어린 시절 사람이 죽는 모습을 눈앞에서 목격하고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한순간에 허무하게 세상을 떠난 사람을 본 박사는 죽음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평생을 공부했습니다.
사람의 목숨을 연구하기 위해 의사가 된 후에도 ‘사람은 왜 죽는지’, ‘임사체험은 존재하는지’,
‘죽음에서 살아난 사람의 특징은 무엇인지’, ‘안 죽을 수는 없는지’와 같은 죽음에 대한 주제를 끊임없이 연구하고 사색했습니다.
30년도 넘게 죽음을 연구하던 박사는 은퇴를 앞두고 자신이 연구한 바를 토대로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습니다.
“평생 죽음을 연구하면서 저는 한 가지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죽음보다 삶입니다.
삶이 있기에 죽음은 있을 수밖에 없고, 
그렇기에 우리는 왜 죽는가를 연구하기보다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죽음을 피할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살아있는 동안에 구원자이신 주님을 만나고 주님이 주신 사명대로 가치 있게 살아가는 것이 
인간이 세상에 존재하는 목적이며 죄에서 해방되어 자유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말씀이 가리키는 생명의 길을 따라 살아가십시오. 아멘!

주님! 하루를 살아도 주님을 위해 살아가게 하소서.
주님이 허락하신 새로운 삶을 주님을 위해 살아갑시다. <김장환, 나침판 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