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편지

사회의 그 어떤 것도 우리를 지배하게 해서는 안 된다

안규수 2022. 9. 15. 16:20
 
좋은 아침, 행복한 아침입니다. ^0^ 
 
지난 간 밤에도 평안한 쉼의 시간을 보내셨는지요?
오늘도 새 날, 새 호흡, 새 힘, 새 소망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가득한 멋진 하루되시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축복합니다. ^0^ 
 
 
주님은 우리에게 침묵 속으로 들어가라고
명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마 6:6).

우리가 그분의 말씀대로 행한다면, 
침착하고 평안한 마음으로 ‘저 높은 곳’에서 어두운 골짜기 아래로 내려올 수 있다. 
거기에는 겁먹은 사람들이 사회에 통합되려고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있다.

우리는 그들에게 “질 낮은 통합에 속아 넘어가지 말고 거부를 배우십시오. 
하나님을 향해 언제나 ‘네’(yes)라고 말씀드리고, 
동일한 입술로 세상에게는 언제나 ‘아니오’(no)라고 말하십시오”라고 말해주어야 한다.

우리는 사회의 해로운 것들을 거부해야 한다.
그렇다면, 사회에서 해롭지 않은 것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것들과는 거리를 두어야 한다!

해롭지 않은 것들의 본질을 꿰뚫어본 다음에 그것들에게 등을 돌리고 
우리의 애정의 눈을 저 위, 하늘로 향하게 해야 한다. 
거기에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우편에 앉아 계신다.

사회의 그 어떤 것도
우리를 지배하게 해서는 안 된다.

거리두기가 답이다!


사회의 악하고 해로운 것들은 물론 단호히 거부해야 한다. 
어둡고 악하고 저질적인 것들에게는 언제나 ‘아니오’라고 말하라.

그리스도를 믿고 그분 안에서 행하면 회심한 것이다. 
거듭나서 그리스도 안에서 새 피조물이 된 것이다.
옛 것은 지나갔고, 모든 것이 새롭게 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끌어당기는 사회의 힘은 여전히 우리 사방에서 작용하기 때문에, 
이 땅에 살면서 주님을 따르는 동안에는 자주 사회에서 물러나 혼자만의 장소를 찾아야 한다. 
그래야 우리 삶의 목을 조르는 악한 힘을 깨뜨릴 수 있다.

당신을 지배하려는 세상의 힘을 깨부수라. 
그러면 세상으로 돌아왔을 때 노예가 아니라 주인으로 살 수 있게 된다.

때로는 세상의 무리를 뒤로 하고, 사회적 접촉을 끊고, 가족조차 뒤로 하고 물러나야 한다. 
혼자만의 공간으로 들어가 문을 닫고 오직 하나님과 시간을 보내면 은혜 안에서 성장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바깥의 세상이 비명을 지르고, 덜거덕거리고, 시끄럽게 호각을 불어대도 당신의 마음은 차분할 것이다. 
당신의 영혼에 그분의 복이 임하면, 세상으로 다시 내려오라. 
그리고 자기의 무덤을 지나며 날카로운 소리를 내는 시끄럽고 지친 불쌍한 세상에게 진정으로 가치 있는 것에 대해 말해주어라.

어떤 규칙이나 규정을 배운다고 해서 영적인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약을 먹는다고 해서 신령해지는 것도 아니다. 
그렇게 되려면, 영성을 길러야 한다.

나는 나를 파괴할 수도 있는 사회에서 물러나 하나님과 짧은 시간이라도 가질 수 있도록 내 스케줄을 조정하고 싶다. 
왜냐하면 그분과 시간을 보내면 영성을 함양하고, 마음의 평화를 얻고, 침묵 속에서 그분의 말씀을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얼마나 자주 그렇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나는 말하지 않겠다. 
그분과 얼마나 오랫동안 시간을 보내야 하는지도 말하지 않겠다.

다만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우리의 연약한 마음을 끌어당겨 사로잡는 사회의 힘을 깨부수려면 
혼자만의 장소에서 그분과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것이다.

– 조건 없는 압도적인 사랑, A. W. 토저 / 규장

† 말씀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 히브리서 12장 2절

여호와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들과 그의 인자하심을 바라는 자들을 기뻐하시는도다
– 시편 147편 11절

† 기도
자비로우신 아버지, 세상의 분주함과 경쟁, 그 안의 상처 속에 오늘도 주님 앞에 나아갑니다. 
제 마음을 차분히 내려놓습니다. 
저를 만나주시고, 당신의 말씀을 듣고, 마음의 평화를 얻게 하셔서 
세상이 감당치 못할 주의 자녀로 세상에 나아가게 하소서.
 
 
<오늘 아침 함께 나누는 따듯한 묵상>
 
막 9:29 이르시되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유가 나갈 수 없느니라 하시니라

세계적인 영성의 대가인 아버지 밑에서 목회를 시작한 목사님이 있었습니다.
아버지에 비하면 이 목사님의 목회는 매우 보잘것없고 초라했습니다.
명문 신학교에서 오래 공부하고 아버지를 뛰어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지만 사역 현장에서는 아무런 능력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하루는 악령에 씌어 정신을 잃어가는 한 성도가 다급하게 목사님을 찾아왔습니다.
목사님은 성도를 위해 열심히 말씀을 선포하며 강하게 기도를 했지만 차도가 없었습니다.
목사님은 다급한 마음에 온 마음을 다해 주님께 외쳤습니다.
“주님! 제발 저를 도와주세요!”
그러자 거짓말처럼 성도에게서 악령이 떠나갔습니다.
이 경험으로 능력은 내가 아닌 하나님에게서 나온다는 사실을 깨달은 목사님은 
이후 모든 사역을 이미 승리하신 예수님을 의지해 나아갔으며 아버지를 뛰어넘는 신학자이자 목회자가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3차 영적 대각성 운동 때 귀하게 쓰임 받은 
크리스토프 블룸하르트(Christoph Friedrich Blumhardt) 목사님의 이야기입니다.
우리의 모든 능력은 세상과 우리의 노력이 아닌 하나님께로부터 나옵니다.
이미 승리하신 주님을 믿으며 주님의 능력을 힘입어 세상에서 승리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십시오. 아멘!

주님, 모든 일에 필요한 능력을 제가 아닌 주님을 의지하며 감당하게 하소서.
나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주님을 붙들며 능력을 구합시다.
 <김장환, 나침반 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