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편지

나는 자녀의 인생에 고난이 없게 해달라고 기도하지 않는다

안규수 2023. 6. 15. 06:16
 
 
좋은 아침, 행복한 아침입니다. ^0^ 
 
지난 간 밤에도 평안한 쉼의 시간을 보내셨는지요?
오늘도 새 날, 새 호흡, 새 힘, 새 소망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도 저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오늘 하루 저를 통해 누구를 사랑해 주길 원하십니까?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가득한 하루되시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존경합니다. ^0^ 
 
 
아이가 태어날 때의 감격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
하나님께서 주신 생명에 대한 감사와 경이로움에 눈물로 아이와 만났다.

처음 세상 빛을 보는 아이에게 아빠로서 마음 다해 축복해주고 싶었다.
갓 태어난 아기의 탯줄을 직접 자르고 나서 아이의 머리에 손을 얹고 
시편 23편을 암송하며 말씀으로 축복해주었다.

“여호와는 조이의 목자시니 조이에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조이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도다~.”

“저기요, 아버님, 여기서 이러시면 안 돼요. 아버님 그만하실게요.”
“…조이의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간호사가 제지했지만, 나는 질세라 아이 머리에 손을 얹고 끝까지 따라가며 축복해주었다.
내 자녀를 축복하는 특권을 포기할 순 없었다.


특히 시편 23편으로 축복했던 이유는, 
아버지의 부재와 가난과 결핍 속에서 날 버티게 해준 말씀이었기 때문이다. 
내 삶에 찾아온 모든 고난과 고통의 순간을 이기기 위해 말씀을 붙들고 기도할 수밖에 없었다. 
환난 중에 내가 살아내도록 힘이 되어준 말씀, 
하나님이 함께하심과 인도하심을 확인해주었던 그 말씀으로 축복하고 싶었다.

세상의 좋은 언어, 뜻깊은 말들이 참 많지만, 
하나님께서 다윗을 통해 인간에게 주신 가장 아름다운 말씀인 시편 23편으로 축복하면서, 
이 말씀이 아이의 삶을 지탱하는 버팀목이 되고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어가는 힘이 되길 소망했다.

아이는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아빠의 축복이 예수님의 마음임을 나는 안다. 
예수님이 당신에게 다가오는 아이들의 머리에 손을 얹고 축복하신 것처럼 말이다. 
그때 축복받은 아이들은 어떻게 됐을까? 
하나님의 아들 예수께 직접 축복받은 아이들은 분명히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는 믿음의 사람으로 성장했을 것이다.

나는 자녀의 인생에 고난이 없게 해달라고 기도하지 않는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 주님의 음성에 더욱 귀를 기울이는 아이로 자란다면, 
나의 극성맞은 축복기도에 이미 하나님이 응답하신 것이리라 믿는다.

<말씀심는 아빠> 이형동
 
 
<오늘 아침 함께 나누는 따듯한 묵상>
 
롬 12:13 성도들의 쓸 것을 공급하며 손 대접하기를 힘쓰라

미국 인디애나 주의 최고 명문 중 하나인 
퍼듀 대학교(Purdue University)에서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연봉을 조사했습니다.
졸업 후 5년 뒤 성적이 상위권인 학생과 하위권인 학생을 기준으로 연봉을 조사했을 때 
두 그룹 간의 평균 연봉은 200달러 정도밖에 차이 나지 않았습니다.
1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돈 20만 원 정도로 큰 차이라고 보기 어려웠습니다.
성적 외의 다른 요소들로 평가했을 때 가장 큰 차이가 나는 분야는 다름 아닌 ‘관계성’이었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잘 맺는 그룹은 그렇지 못한 그룹에 비해 평균 33%나 연봉이 높았습니다.
회사에서 직원들을 해직시키는 경우를 조사한 하버드대학교의 연구 결과도 이와 비슷했습니다.
회사는 일을 못해서 자르는 직원보다 사람들과의 관계에 문제가 있어서 자르는 직원의 수가 2배나 많았습니다.
「관계의 힘」의 저자인 문화 콘텐츠 작가 레이먼드 조는 
사람들과 원활한 관계를 맺는 비결을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먼저 다가가고, 먼저 칭찬하고 먼저 웃으세요.
관계란 내가 보낸 만큼 다시 돌아오는 결과입니다.”

관계는 그리스도인이 복음을 흘려보낼 수 있는 소중한 통로입니다.
“받기보다 주는 것이 복 되다”라는 주님의 말씀처럼 기다리기보다 
찾아가고, 받으려고 하기보다는 베풀려는 사람이 되십시오. 아멘!

주님, 성령님이 주시는 열매가 풍성하게 맺히는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누구를 만나도 먼저 미소 지으며 먼저 인사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