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편지

나는 사람을 죽였다.

안규수 2014. 6. 24. 13:12

좋은 아침, 행복한 아침입니다. ^0^ 


지난 간 밤에도 평안한 쉼의 시간을 보내셨는 지요? 



오늘 아침은 아래 블로그에 올라와 있는 이성복 시인의 <시인의 작은 꽃들아, 이상한 빛들아> 라는 시를 함께 나누길 소망합니다. 

제게 너무 어려운 시라...아래 블로그의 해설이 도움이 되었는데요. ^0^

잊혀짐은 분명 하늘이 주신 축복이지만...

세월호의 아픔이 서서히 우리에게서 잊혀져 간다는 사실이 아픔으로 다가옵니다.  


http://blog.daum.net/dhotjd23/272


작은 꽃들아

얼굴을 돌리지 마라

나는 사람을 죽였다

죽은 꽃들아, 아무에게도

이 말을 전하지 마라

나는 너희처럼 땅에 붙어 살

자리가 없어 그 자리,

내 스스로 빼앗은 자리

아무에게도 상처 주지 않는

작은 꽃들아, 푸른 구멍으로

솟아난 이상한 빛들아


(해설) 

"제가 인간인 것이 부끄럽고 민망해서 차마 얼굴을 들 수가 없었어요. 

진도 앞바다 맹골수도에 여객선이 침몰하고 꽃다운 목숨들이 차가운 바다 속에서 졌을 때 

우리 안의 탐욕과 이기주의에 진저리가 쳐졌습니다. 

밥알이 모래알처럼 까실하게 혀 위에 구르고, 잠은 얕아서 일어나서도 도무지 피로가 가시지 않았지요. 

단 한 명의 목숨도 구하지 못한 채 허둥지둥하는 무능한 국가와 부패한 사회를 

공모(共謀)로 만든 우리 모두는 총명과 양심과 명예를 잃었습니다.

 가슴을 치며, 내 탓이요! 했습니다. 우리 모두는 죄인입니다. 

이 일 뒤로 모란과 작약을 바로 쳐다볼 수 없었습니다.

 그 꽃들마저 얼굴을 돌리는 것 같았거든요. 

꽃들이란 이 우주에 뚫린 푸른 구멍으로 솟아난 이상한 빛들일까요? 

세상은 빛들로 넘칩니다만 그 빛에 드러난 우리 얼굴은 얼마나 흉측할까요?" 

이 시를 읽고 시인 장석주는 이렇게 한탄의 글을 남겼습니다.

이 사회가 우리 주위가 왜 이리 등골이 싸늘할 정도로 썩고 문들어 졌는가? 

오늘의 대한민국의 총체적 부실의 결정이 세월호 참사이기 때문입니다. 

누가 누굴 탓할 수 없습니다. 

우리 모두가 죄인입니다. 

더욱이 한탄스러운 것은 이 참사의 주범이 이단종교라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합니다. 

종교를 자신의 치부에 이용한 천인이 공노하는 사람은 쥐새끼 모양 이리저리 도망다니는 꼴이 

어쩜 그리 오늘의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것 같아 쓴 웃음이 나옵니다. 

시인은 절규합니다.

  

 '작은 꽃들아

 얼굴을 돌리지 마라

 나는 사람을 죽였다'





나는 아니야라고 생각하고 있는 그대는 착각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아니야라고 느끼는 그대가 바로 중독된 것입니다.

말씀묵상할 시간에 그냥... 보는 사람들..바로 그대,,,



<오늘 아침 함께 나누는 따듯한 묵상>


●히 10:23 또 약속하신 이는 미쁘시니 우리가 믿는 도리의 소망을 움직이지 말며 굳게 잡고

시각장애인 윤인수 목사님은 평생을 교도소 사역에 헌신하셨습니다.


목사님은 11살 때 공산당에게 붙잡힌 아버지를 만나러 갔다가 고문을 당해 시력을 잃었습니다. 

그러나 앞이 보이지 않음에도 어려운 집안 생활을 돕기 위해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신문을 돌리고 구두를 닦았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돈을 벌어 어머님께 갖다 드렸는데, 어머님은 먼저 십일조를 떼었습니다. 

그러자 소년 윤인수는 어머님께 화를 내며 말했습니다.

“하나님이 아빠도 죽게 했고, 내 눈도 멀게 했고, 전쟁 통에 피란까지 오게 만들었는데, 

뭐가 좋다고 힘들게 번 돈까지 바쳐야 합니까?”

“네 말이 맞다. 그러나 하나님을 향한 믿음까지 잃어버리면 정말로 모든 걸 잃는 거란다.”

목사님은 어머님의 말을 통해 정말로 힘들 때야 말로 하나님께 의지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점자를 배우고 신학교에 들어가 목사님이 되어 

정말로 힘든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심어주는 일에 평생을 헌신하셨습니다.


모든 것을 잃은 순간에도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하나님을 향한 믿음입니다. 

최후의 순간에도 믿음만은 반드시 잃지 마십시오. 


주님!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믿음을 갖게 하소서!

어려움으로 인해 믿음이 흔들렸던 과거를 다시 반복하지 마십시오. <나침반출판사 www.nabook.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