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편지

먼저 내가 사람을 볼 줄 안다는 교만을 버려야 한다

안규수 2023. 11. 24. 06:25
 
 
좋은 아침, 행복한 아침입니다. ^0^ 
 
지난 간 밤에도 평안한 쉼의 시간을 보내셨는지요?
오늘도 새 날, 새 호흡, 새 힘, 새 소망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도 저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오늘 하루 저를 통해 누구를 사랑해 주길 원하십니까?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가득한 멋진 하루되시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축복합니다. ^0^ 
 
 
엘리압의 멋진 겉모습만 보고 감탄한 사무엘 선지자.
엘리압은 요즘으로 치면 일류대학 졸업장에 화려한 스펙을 가진 인재였다.

그러나 하나님은 즉시로 사무엘의 생각이 틀렸음을 지적해주셨다.
그러고 나서 반드시 마음속에 새겨야 할 인생 말씀을 주신다.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그의 용모와 키를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하시더라
- 사무엘상 16:7


하나님께서는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라고 하셨다.
여기서 ‘중심’을 영어성경에서는 ‘heart’(마음)라고 표현하는데, 이는 히브리어로 ‘레브’다.

‘레브’의 보다 정확한 의미는,영적 상태를 가리킨다.
특히 여기서 말하는 ‘중심’은 그야말로
그 사람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와 그 마음의 열정을 말한다.


다윗은 하나님과 친밀해지려는 열정이 그 누구보다 뜨거웠던 사람이다. 
그는 하나님과 교제하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을 세상 그 무엇보다 사랑했다

잘될 때나 잘 안 될 때나,
광야 시절이나 왕궁에 있을 때나 변함이 없었다.


다윗은 넘어지고 실패할수록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갔다.
아무리 큰 잘못을 저질렀어도 야단맞을 줄 뻔히 알면서 항상 하나님께 가까이 왔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임재 앞으로 가려는 그의 순수한 열정이 하나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다윗은 집안 식구들로부터 무시당하며 들에서 혼자 양을 쳤기에
누구보다 하나님을 예배하고 찬양하는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었다.
오직 하나님만을 열망하는 뜨거운 예배자 다윗은 어린 시절 외로운 광야에서 만들어졌던 것이다.

그러면서도 맡은 바에 충성했다.
성경에서 하나님은 빈둥거리며 노는 사람을 불러 쓰신 적이 없다.

땀투성이가 되어 고기 잡던 베드로와 요한을 부르신 예수님 아니신가.

결혼 상대를 구할 때, 회사 직원을 구할 때,
교회에서 사람을 세울 때도 우리는 엘리압처럼 겉모습이 출중한 사람들을 선호한다.

키 크고, 인물 좋고, 학벌 좋고, 돈 있고, 집안 좋으면 일단 합격이다.
그것은 우리가 스스로를 크리스천이라고 하면서도 세상의 가치관에 많이 물들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후에 실망하고 땅을 치며 후회하는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올바른 사람 보는 기준을 갖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내가 사람을 볼 줄 안다는 교만을 버려야 한다.

첫인상만 믿지 말고, 신중히 기도하며 시간을 두고 사람을 분별해야 한다.
그래야 하나님께서 하나님만이 아시는 사람의 마음을 보시고 우리의 잘못된 선입관을 고쳐주실 수 있다.


우리는 우리 배우자나 자녀들을 볼 때도 성급하게 판단하지 말고 기도하며 영의 눈으로 보아야 한다.

– 다윗의 숨겨진 전설, 한 홍

† 말씀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 잠언 3:5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
- 시편 37:5

† 기도
하나님. 저의 중심이 어디에 있습니까?
중심은 "그 사람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와 그 마음의 열정"이라고 합니다.
다윗처럼 하나님을 가장 소중히 생각하고,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게 하소서.
또한 누군가를 선택할 때 계속 기도하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아 분별하게 하소서.
 
 
<오늘 아침 함께 나누는 따듯한 묵상>
 
고전 2:2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

나치가 헝가리에 군수 공장을 만들어 수용소의 유대인들을 강제로 노역시켰습니다. 
이 정보를 입수한 연합군은 나치의 보급력을 약화시키려고 정밀 폭격으로 대부분의 공장을 폭파했습니다.

공장을 재건하기에는 너무나 큰 비용과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 나치는 
헝가리의 공장들을 폐허로 두었고 수용소의 유대인들도 더 이상 노역에 동원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을 그냥 둘 수 없었던 나치는 다음날부터 유대인들을 무너진 공장터로 매일 불러냈습니다.

하루는 이쪽의 폐허 잔해를 저쪽으로 옮기고 다음날은 저쪽의 폐허 잔해를 이쪽으로 옮기도록 지시했습니다.
수용소의 유대인들은 의미 없는 노동으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렇게 몇 주가 지나자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저 이쪽에 있는 돌을 저쪽으로 옮기기만 하면 되는데도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유대인들이 급격히 늘었습니다. 
그들 중 일부는 일부러 죽으려고 총을 든 군인에게 달려들기도 했고 벽돌로 달려들다 최후를 맞기도 했습니다.
의미 있는 삶을 위해 죽음을 선택하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의미 없는 삶은 때론 죽음보다 괴롭습니다.

구원받은 성도의 삶의 의미는 바로 믿음에서 옵니다.
이 귀한 믿음을 세상의 그 어떤 것과도 바꾸지 말고, 그 어떤 고난에도 포기하지 마십시오. 
그 어떤 부귀영화를 누리는 삶이라 하더라도 주님이 없는 삶은 연기처럼 사라질 의미 없는 삶임을 기억하십시오. 아멘!!!

주님, 이 세상에서 의미 있는 삶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소서.
의미 있는 삶을 위해 주님만을 사랑하며 주님만을 닮아갑시다. <김장환, 나침반 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