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편지

나는 아뭇것도 아닙니다?

안규수 2014. 9. 9. 10:15

좋은 아침, 행복한 아침입니다. ^0^ 


지난 간 밤에도 평안한 쉼의 시간을 보내셨는지요?

저는 어제 저녁 아내와 함께 명량이라는 영화를 보았는데요

최근에야 베트남에서 상영이 시작되었기 때문에 이제야 보게 되었습니다. 

왜 한국 국민들이 이 영화에 주목하고 열광하는 지 조금은 알 듯 하더라구요.

충은 나라를 향하는 것도, 권력을 향하는 것도 아닌...

바로 민초들을 향한 것이라는 참 된 리더십에 목말라 있는 우리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또한 두려움을 용기로 승화시키기 위해 자신을 먼저 던져야 함을 말하고 그리고 그대로 행했던 리더십...

영화를 보는 내내 눈물을 주체할 수 없더라구요...

직원들과도 시간을 내어... 한번 더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오늘은 마이클 오 목사님의 <나는 아뭇것도 아닙니다? 라는 책의 일부를 함께 나누며 하루를 힘차게 열어가길 소망합니다. 


하버드에서 보낸 그 기간 동안 하나님께서 약속을 했다.

아내와 큰 딸 한나에게 "아니!"라는 말을 절대 하지 않겠다고.

가령 "우리 같이 슈퍼마켓에 갈까?" 라고 물으면 나는 언제나 "응!이라고 대답했고,

쇼핑을 하거나 영화를 보러 갈 시간이 있냐고 물으면 지루하고 괴롭더라도 "응!"이라고 대답했다.

나는 하버드 졸업식을 하고 나서야 비로소 그런 사실을 아내에게 말했고,

내가 주님께 한 약속을 잘 지켰다는 것을 알았다.


요즈음은 아버지와 남편들이 아내와 자녀에게 "안 돼!"라는 말을 너무 많이 하는 것 같다.

"안돼!, 일해야 돼. 안돼! 친구들 만나야 돼!"


지금까지도 아내와 아이들에게 언제나 "응!"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아내와 아이들을 사랑하고 우선순위에 놓기 위해 여전히 노력한다.


하버드에서 공부했던 그 기간 동안, 주일을 지키는 것과 가족들을 사랑하는 것이 내 학업을 방해하지 않았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을 높이는 것과 가족들에게 충실한 것과 자기 분야에서 출중해지는 것,

셋 다를 충분히 해낼 수 있다.


교수님이 뇌졸증 발작을 일으킨 탓에 강의를 계속 들을 수 없었던 한 강좌만 빼고 하버드에서 전 과목 A를 받을 수 있었다.

그때까지 내가 어떤 학교에서 얻은 학점보다 더 높은 평균학점아었다.

하나님의 은혜였다.

나 같은 자에게 하나님은 역사해 주셨다.

내가 원래 희망했던 것보다는 십년 더 늦은 때였지만 하나님의 타이밍은 완벽했다.



어릴 때, 비 오는 날 교문 앞의 엄마를 보면 참 안심이 되고 반가웠습니다.

항상 폭풍속에서 갈 바를 몰라 방황하고 있었던 저의 인생 가운데 찾아오신 예수님은

마치 비오는 날 만난 엄마의 우산처럼 따듯하고도 편안합니다...



<오늘 아침 함께 나누는 따듯한 묵상>


●눅 8:15 좋은 땅에 있다는 것은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지키어 인내로 결실하는 자니라


곤충 중에서 가장 부지런한 것은 벌입니다.

벌이 약 100g의 꿀을 채집하기 위해서는 1만 2천 개의 꽃을 찾아야 합니다. 

그런데 이 꽃은 60개의 꽃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벌이 100g의 꿀을 모으기 위해서는 꽃관을 72만 번이나 들락날락 거려야합니다. 

일벌이 짧은 수명에도 지구를 3바퀴 돌 정도로 왕성한 운동량을 보이는 것은 꿀을 모으는 것이 이처럼 힘들고 어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벌은 매일 10회 정도 벌판으로 나가 꿀을 모읍니다. 

한 번 나갈 때마다 400개 정도의 꽃에서 작업을 하는데, 허탕을 치면 꽃을 제대로 찾을 때까지 약 4000번 까지 시도를 합니다. 

꽃이 전혀 보이지 않는 들판에서도 12km정도 비행을 한 뒤에야 벌집으로 돌아옵니다. 

우리가 한 입이면 다 먹는 적은 양의 꿀을 모으기 위해서 벌은 평생을 인내하며 부지런히 일을 합니다.


꿀을 찾기 위한 벌의 여정과 일을 하며 인내하는 나의 모습을 비교해 보십시오. 

하나님께서 귀한 달란트를 주셨음에도 인내하지 못하고 시간을 낭비하고 있지 않습니까? 

모든 일을 이루는데 가장 필요한 덕목은 바로 인내입니다. 

벌의 인내와 같이 모든 일에 노력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주님! 모든 일에 인내하는 끈기를 주소서!

어려운 일일 수록 인내함으로 결실을 이루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