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망과 긍휼
좋은 아침, 행복한 아침입니다. ^0^
지난 간 밤에도 평안한 쉼의 시간을 보내셨는지요?
저는 늘 그렇듯이 하노이에서 아침을 맞고 있습니다.
요사이 몸이 다소 무거워 어제는 호텔로 일찍 돌아와 한 시간 반 가량을 운동을 하고
일찍 잠을 청했더니 몸이 한결 가벼워졌네요.
적절한 운동과 잠이 보약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0^
인간의 대인관계는 필연적으로 상처를 남긴다고 합니다.
누구나 연약한 인간이기에...
늘 받을 수 밖에 없는 상처,
그 상처관리가 얼마나 중요한 가를 생각해 봅니다.
상처가
때론 고름으로 고통과 죽음으로 가기도 하지만
때론 영롱한 진주를 만들어 내기도 하지요.
이런 결과는 어떤 차이에 기인할 것일까요?
오늘은 원망과 분노를 긍휼과 은혜로 바꾼 어느 이름없는 소녀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길 원합니다.
오늘 아침은 성경속의 이야기인 나아만 장군 아내의 여종에 대해 함께 묵상을 나누며 하루를 열어가길 소망합니다.
(분당 우리교회 이찬수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제 나름대로 간략히 정리해 본 글입니다)
한 소녀의 이야기입니다.
그녀의 이름 조차도 기록되어 있지 않은 한 초라한 소녀,
그 소녀는 나아만 장군 아내의 몸종이지만
나아만 장군은 바로 그 소녀의 원수이기도 합니다.
이스라엘의 어느 평범한, 믿음이 신실한 가정의 딸이었을 그녀이지만
그녀의 가정은 나아만 장군의 군대에 짓밟혀 산산조각이 나고
그녀는 포로로 잡혀와
의지도 없는 인격도 없는 노예로 살아가고 있는 소녀입니다.
그녀는 매일 밤을 눈물로 세우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자신과 가정을 지켜주지 못한 나라와 왕을 원망하며,
선민을 지켜주지 못한 하나님을 원망하며,
자기 가정을 짓밟고 자신을 포로로 잡아온 나아만 장군을 원망하며...
하루 하루를 분노와 원망으로 살아가는 것은
어찌보면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이겠지요.
곰곰히 생각해 보면,
가족들로부터 배신을 당한 요셉 보다 더...
극한 고통에 처한 그녀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그녀는 가정을 짓밟고 자신을 포로로 잡아 온 원수의 집안에서...
그 집안을 위해 노예로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죠.
매일 원수를 보면서 살아야 하는 극한 고통...
하지만 이 이야기는 우리의 짐작과는 달리 대 반전이 이뤄집니다.
그 소녀는
오늘날 에이즈와 같은..
불치병인 문둥병에 걸린 나아만 장군을
하나님의 선지자에게 소개를 합니다.
만약 선지자가 나아만 장군의 병을 고치지 못할 경우
그 소녀는 목숨을 부지키 어려울 것을 알면서도
목숨을 건 은혜...를 베풀게 됩니다.
어떻게 이 소녀는
분노와 원망을 넘어 긍휼과 은혜를 베푸는 자리로 나아갈 수 있었을 까요?
이 소녀에게는 남다른 세가지를 구비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1. 하나님에 대해 : 절대 믿음과 신뢰를 가지고 있으며,
2. 본인에 대해 : 내면의 상처가 치유되어 있으며,
3. 나아만 장군에 대해 : 긍휼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수 많은 사람들로부터 크고 작은 상처를 받으며 살아갈 수 밖에 없지만,
놀라우신 하나님의 긍휼함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이기에
분노가 아닌 긍휼함으로 용서하며, 더 나아가 은혜를 베풀며 살아가는
참 그리스도인이 되길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
아래 사이트에 들어가시면 이찬수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http://www.godpeople.com/?GO=tv_detail&tv_mv_no=5592
아람 왕의 군대 장관 나아만은 그의 주인 앞에서 크고 존귀한 자니
이는 여호와께서 전에 그에게 아람을 구원하게 하셨음이라
그는 큰 용사이나 나병환자더라
전에 아람 사람이 떼를 지어 나가서 이스라엘 땅에서 어린 소녀 하나를 사로잡으매
그가 나아만의 아내에게 수종들더니
그의 여주인에게 이르되
우리 주인이 사마리아에 계신 선지자 앞에 계셨으면 좋겠나이다
그가 그 나병을 고치리이다 하는지라 (왕하 5:1~3)
관계 속에서 우리는 많은 상처를
서로 주고받고 합니다
그리고 내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고 이해하려
노력 아닌 떼를 쓰기도 합니다
용서해야 하고 사랑해야 하기 때문이죠
그러나 나음을 입지 못한 마음의 용서는..
자유를 입지 못한 마음의 사랑은..
자칫 더 큰 자충수에 빠질 수 있습니다
용서하고 사랑하기 위해서는
먼저 상처받은 마음을 해결해야 합니다
그 마음 그대로 주님 앞에 내놔야 합니다
맺히고 뭉친 것들을 토해 놓아야 합니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너무 아파 숨을 쉴 수가 없다고...
살려 달라고..
이내 상처를 토설한 그 마음에
세상 천하 다른 이에게서 얻을 수 없는
위로가 당신을 평안케 할 것입니다
진정한 용서는 내 상처의 치유에서
시작되는 것임을 알았습니다
<오늘 아침 함께 나누는 따듯한 묵상>
●빌 4:3 또 참으로 나와 멍에를 같이한 네게 구하노니 복음에 나와 함께 힘쓰던 저 여인들을 돕고
또한 글레멘드와 그 외에 나의 동역자들을 도우라 그 이름들이 생명책에 있느니라
노량진 수산시장의 ‘젓갈 할머니’ Y씨는 지금까지 20억이 넘는 돈을 기부했습니다.
37년간 젓갈을 팔고 계시는 할머니는 식사도 한두 가지 반찬으로만 하시며 악착같이 돈을 모았습니다.
초등학교만 졸업한 뒤 생활전선에 뛰어드셨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아껴서 돈을 모으는 것이 할머니의 생활 신조였습니다.
그런 할머니가 갑자기 기부에 돈을 쓰기 시작한 것은 20년 전에 머리는 좋았지만
돈이 없어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했던 한 학생의 이야기를 듣게 되고부터였습니다.
할머니 역시 공부를 잘해 중학교 진학을 꿈 꿨었지만
가난한 집안 탓에 학업을 일찍 접게 되었기에 도와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입니다.
이 일이 시작이 되어 할머니는 열심히 번 돈을 안타까운 사람들에게 기부로 투자하기 시작했습니다.
할머니에게 도움을 받은 어떤 학생은 창업을 해 사장님이 되었고,
또 어떤 학생은 서울대에 들어가 의사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할머니는 대가를 바라고 도운 것이 아니기 때문에 누구를 얼마나 도와줬는지 전혀 신경 쓰지 않으시며
지금도 어려운 학생들을 찾아다니며 도움을 주고 계십니다.
어려웠기 때문에 어려운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성장시키시고 도와주시는 것은 동일한 도움을 다른 사람들에게 주라는 신호임을 기억하십시오.
주님! 어렵고 힘든 일들로 더욱 성숙하게 하소서!
나와 동일한 아픔을 겪는 사람들을 더욱 배려하고 도움을 주십시오.<김장환, 나침반출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