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편지

하나님의 친구 같은 사람

안규수 2014. 12. 11. 13:14

좋은 아침, 행복한 아침입니다. ^0^ 


지난 간 밤에도 평안한 쉼의 시간을 보내셨는 지요? 


저는 하노이에서 아침을 맞고 있습니다. ^0^ 

6시가 다 되었는 데도 아직 어두운 걸 보면 호치민보다는 밤이 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는 하나님을 만난 이후 큰 변화 중 하나는 

죽음을 바로 보는 제 생각과 죽음을 대하는 제 태도가 바뀐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죽음이 두려운 존재가 아닌 새로운 축복으로...^0^  


그런 이후 제가 가장 좋아하는 숫자도 "4"가 되었습니다.

한때 기상알람도 새벽 4:44분, 오후에도 4:44분에 맞추어 놓고 묵상을 하곤 했던 것 같습니다. 

하루중에도 "4"라는 숫자를 통해

내 자아가, 내 이기적인 죄성이 죽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던 기억이 납니다. 


오늘 아침 눈을 떠 시계를 보니 4:44분이더라구요.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0^ 

오늘도 내 자아가, 내 이기적인 죄성이 죽기를 그래서 하나님의 뜻이 내 삶을 통해 드러나는 삶이 되길 

간절히 소망하며 기도하는 아침입니다. ^0^ 


오늘 아침은 한홍 목사님의 <다시 가슴이 뛴다>라는 책의 일부를 함께 나누며 하루를 힘차게 열어가길 소망합니다. 


글로벌기업들에서 중요한 자리에 배치되어 빠르게 승진해가는 사람들의 공통점 중에 하나는 

보스를 보좌하는 비서실이나 기획실 출신들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것이다.


그것은 보스에게 아부했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이 보스에게 있어서 편하고 익숙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언제든지 보스가 전화할 수 있고, 의견을 물어볼 수 있고, 일을 시킬 수 있고, 

함께 어디를 가자고 해도 결코 부담이 없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은 그의 삶의 우선순위가 철저하게 리더에게 맞춰져 있고, 

준비가 철저해서 어떤 돌발 상황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물론 비서실이나 기획실 출신이라고 다 그런 것은 아니다. 고집이 너무 세서 보스도 일 시키려면 조심스러운 사람이 있다.


자기 딴에는 ‘나는 보스도 함부로 못 하는 사람이야’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것은 어리석은 생각이다. 

십중팔구 그는 시간이 지날수록 보스의 외면 속에 사라져갈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이 찾아오시기에 편한 사람이어야 한다. 

아무리 바빠도 하나님이 말씀하시면 모든 것을 멈추고 기쁘게 달려나올 수 있는 사람, 

항상 마음이 활짝 열려 있는 까닭에 하나님이 부담 없이 찾아오셔서 대화할 수 있는 사람, 

하나님이 하라 하시면 우직한 황소처럼 즉시로 하는 사람말이다.


하나님은 우리와 교제하기를 원하신다. 

로마 바티칸의 시스틴 성당 천정에는 미켈란젤로가 그린 세계적 명화 <천지창조>가 있다. 


그중에서도 ‘아담의 창조’라는 그림을 자세히 보면 하나님은 인간을 향하여 온 힘과 정성을 다하여 손을 뻗치고 계신다. 

어떻게든 사람에게 가까이 다가가려고 안간힘을 쓰고 계심이 느껴진다.


그러나 이에 비해 아담의 자세는 대단히 건방지고 성의가 없어 보인다. 

몸이 축 늘어져서 덤덤한 표정으로 팔을 내밀고 있다. 

자세히 보면 손가락 하나만 살짝 들고 있고, 그 손가락을 하나님의 손가락이 온 힘을 다해 터치하고 있다.


사람이 너무 힘들어서 그런 자세를 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하나님에 대한 별 관심이 없어서인지 잘 모른다. 

아마 둘 다일 것이다.  

그러나 결론은 우리가 먼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그분이 우리를 먼저 사랑했다는 것이다(요일 4:19).


우리를 만드신 하나님은 끝없이 우리와 교제하길 원하신다. 

우리를 찾아오시고 말을 거신다. 

그런데 사람들이 무례하게 하나님을 무시하고 외면한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께 깊은 애정과 존경을 갖고 있다. 

그들은 하나님을 더 깊이 알기 위해 애를 쓴다. 

이런 열정을 가진 사람들을 하나님은 더욱 축복하시고 자주 찾아주신다. 

나를 사랑해주는 친구 집을 자주 가게 되는 것처럼. 아브라함이 바로 그런 사람이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친구”라고 부르셨다.

“그러나 나의 종 너 이스라엘아 내가 택한 야곱아 나의 벗(my friend) 아브라함의 자손아”(사 41:8).


하나님 입장에서 아브라함이 편하고 좋으니까, 그가 하나님을 기다리니까 자꾸 오시는 것이다. 

하나님이 자꾸 찾아오시고 싶은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나는 죽었습니다. 주님의 십자가 앞에 나를 묻었습니다.

이제 나는 죽고, 주님이 사셨습니다.

내 생각, 내 계획, 내 모든 것을

주관하옵소서



<오늘 아침 함께 나누는 따듯한 묵상>


●마 25:21 그 주인이 이르되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하고


부모님을 여의고 할아버지 손에서 자라던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얼마 안 되어 할아버지도 돌아가시게 되었는데, 할아버지는 다음과 같은 유언을 담겼습니다.

“에드워드야, 네가 있는 곳이 너로 인해 항상 더 좋은 곳이 되게 최선을 다하려무나.”

소년은 이후 평생 동안 할아버지의 유언을 실천하며 살았습니다. 

처음에 시작한 일은 보스턴의 거리에서 신문을 파는 일이었습니다. 

소년은 거리의 꽁초나 쓰레기를 주워 깨끗하게 만들었으며 

신문을 정기적으로 사는 손님들에게는 직접 사무실로 찾아가 배달하기도 했습니다. 

소년에게 신문을 사던 사람 중엔 커티스 출판사의 사장은 소년의 성실성을 인정해 출판사의 청소부로 취직을 시켰습니다. 

소년은 청소 뿐 아니라 직원들의 잡무까지 공부를 하며 도움을 주었습니다. 

곧 소년은 정식 일자리를 얻게 되었고, 다시 부장으로, 다시 국장으로, 다시 사장으로 승진을 하게 되었습니다. 

에드워드 윌리엄 보크라는 소년이 가장 먼저 했던 일은 신문을 팔며 쓰레기를 줍는 일이었지만 

어디서나 최선을 다하는 그의 모습은 큰 성공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성도들이 있는 곳은 어디든지 더욱 아름다워지고 향기로워져야 합니다. 

능력을 다해 헌신하는 모습은 나에게도 이득이 되며 복음의 전파에도 도움이 됩니다. 

먼저 맡은 일을 충실히 하고 할 수 있는 일을 더해서 하십시오. 


주님! 기꺼이 순종함으로 속한 곳을 섬기는 성도가 되게 하소서!

오늘 하루 머무는 모든 곳에서 감사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섬기십시오. <김장환, 나침반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