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수 2015. 5. 10. 16:57

 

우연히 사진첩을 뒤적이다가  4년 전 꼭 이맘 때 중국 황산에서 찍은 사진을 발견하고 그 때의 아름다운 추억이 되살아나 감회에 젖었다. 여행은 이렇듯 우리가 살아있음을, 오늘보다 멋진 내일을 꿈꾸는 일이다 .당장 오늘이라도 배낭을 꾸려  떠나고 싶다.

중국 황산, 우리나라 금강산에 버금 갈 만큼 풍경이 빼어난 천하절경이다. 나와 아내, 손주 지승이 경민이 이렇게 넷이서 상해를 거쳐 황산에 올랐다. 때는 오월 초였으나 초겨울 날씨처럼 쌀쌀하여 옷을 가볍게 하고 올랐다가 혼쭐이 난 기억이 새롭다. 기암괴석 바위틈에서 외롭게 삶을 지탱하고 있는  소나무의 꿋꿋한 기상, 절로 외경에 옷깃을 여미었다. 정말 다시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다.

 

 

                                        기암괴석 사이의 소나무들, 수려한 절경에 저절로 감탄이 나온다.

 

 

                                  절벽 사이에서 수백년을 외롭게 버티어 오고 있는 듯한 소나무들, 외경스럽다.

 

 

 

 

         소나무가 한결같이 우산형이다.

 

 

 

 

 

 

 

 

 

 

                                       서해대협곡이 뒤로 보인다. 세찬바람에 추위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