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편지

나는 날마다 죽노라

안규수 2015. 6. 26. 14:59

좋은 아침, 행복한 아침입니다. ^0^


지난 간 밤에도 평안한 쉼의 시간을 보내셨는지요? 


저는 하노이에서 아침을 맞고 있습니다. 

며칠전 많은 비와 강풍으로 인해 더위가 살짝 꺽인 듯 합니다. 

40도를 웃도는 습한 찜통 더위가 상징인~ 하노이의 여름이 다시 돌아오길 기도해 봅니다. 

베트남도 이상기온을 피해가지 못해서인가요? 

제 기억으론 지난해 여름도 많이 덥지 않았고 겨울 추위도 그리 길지 않았던 듯 합니다. ^0^ 


오늘 하루의 업무 잘 마무리하시구요,

가족, 친구, 연인들과 함께 행복한 쉼이 있는 주말 보내시길 기도합니다.

쉼도 소중한 창조의 시간이며, 하나님의 섭리(창조와 운행질서)에 순응하는 길이겠지요? ^0^  



오늘은 스펄전 목사님의 <365일 묵상>중 하나를 함께 나누며 하루를 힘차게 열어가길 소망합니다. 

아침부터 죽음이라는 주제로 묵상을 하게 되어 죄송하네요. ^0^ 

하지만 그리스도인에게 죽음은 공포와 두려움이 아닌 소망과 기쁨의 언어가 되었기에 얼마나 감사한지요. ^0^ 


내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서 가진 바

너희에 대한 나의 자랑을 두고 단언하노니 나는 날마다 죽노라. (고전 15:31)


내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게 된 것을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무덤과 가깝게 지내는 사람은 무덤을 침대로 바꿀 수 있습니다. 

은혜의 언약 안에서 기쁨으로 사는 믿음의 사람은 죽음의 의미를 알고 힘을 얻습니다. 


만약 이 보잘 것 없는 세상에서 영원히 살아야 한다면 그보다 더한 벌이 어디 있겠습니까?

때가 되면 집으로 가는 것은 다행스럽고 기쁜 일입니다. 

낮에는 일하고 밤이 되면 품삯을 받기 위해 집으로 가는 것이 왜 싫습니까?

주님의 자녀는 이 귀향의 의미를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가는 곳은 공포의 무덤이 아니라 소망과 영광의 천국입니다. 


주님께서 맡기신 일을 다 할 때까지 우리는 죽지 않습니다.

평안한 마음을 가지십시오.

"그의 경건한 자들의 죽음은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귀중한 것이로다"(시 116:15)라는 말씀을 잊지 마십시오.

주님께서 우리의 죽음을 특별히 감찰하십니다.

살아서나 죽어서나 우리는 주님의 소 안에 있습니다. 

그러니 기뻐하십시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 요한복음 14장 27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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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을 그리면서

문득 어렸을 때

마루에서 잠이 들면 

나를 안고 방으로 옮겨주셨던

아버지품이 생각납니다.


너무 편안해서

너무 기분이 좋아서

일부러 자는 척 했던...



<오늘 아침 함께 나누는 따듯한 묵상


신 30:14 오직 그 말씀이 네게 매우 가까워서 네 입에 있으며 네 마음에 있은즉 네가 이를 행할 수 있느니라 


독일의 문호 괴테는 베츨라르라는 곳에 여행을 갔다가 요한이라는 친구를 사귀었습니다. 

뜻과 마음이 잘 맞았던 두 사람은 금방 친해졌고, 괴테는 한 동안 그 도시에 머물며 우정을 키워갔습니다. 


어느 날 괴테는 요한의 약혼녀를 소개받게 되었는데 그만 한눈에 반하고 말았습니다.

친한 친구에 대한 의리와 처음 느껴본 격한 사랑에 괴로워하던 괴테는 

결국 작별 인사도 하지 못한 채 다시 고향으로 도망쳐 왔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슬픈 심정을 담아 소설로 승화시켰는데 이 책이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입니다. 


이 소설에서 주인공은 실연의 아픔으로 자살을 합니다. 

그리고 괴테의 이 작품을 읽고 동질감을 느낀 많은 사람들이 베르테르와 같은 방법으로 자살하기 시작했고 

지금도 유명인의 자살을 모방해 사회적 자살률이 높아지는 것을 ‘베르테르의 효과’라고 합니다. 

괴테는 자신의 감정을 해소하기 위해서 글을 썼을 뿐이지만 

그 소설이 사회적으로 미치는 여파는 400년이 지난 지금도 매우 강력하고 참혹합니다. 


그 어떤 종류의 자유로운 표현이라도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게 어떤 방식으로든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을 향해 더 강력하게 생명과 소망과 승리를 주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건강을 위해 나쁜 음식을 멀리하듯이 마음을 위해서도 똑같은 노력을 기울이십시오. 

반드시 복되고 형통할 것입니다. 


주님, 불건전한 문화가 주류가 되지 않도록 한국 사회를 지켜주소서.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매체들을 되도록 멀리 하십시오. <김장환, 나침반출판사 www.nabook.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