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편지

가정예배

안규수 2015. 10. 29. 16:24

좋은 아침, 행복한 아침입니다. ^0^ 


지난 간 밤에도 평안한 쉼의 시간을 보내셨는지요? 


요즈음 아침 출근을 하면 사무실 조용히 앉아 하나님과 독대의 시간(QT)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그리고 퇴근하면 식사후에 가족이 모여 간단히 하루의 큐티를 서로 나누고 기도하는 시간을 최근 다시 갖기 시작했습니다. 

가족 큐티나눔은 한 두달 정도 쉰 듯 합니다. ^0^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솔하게 나누는 나눔의 시간...

무엇보다 가족이 함께 조용히 서로에게 집중하고 서로의 얘기를 경청하는 시간이라 너무 좋은 것 같더라구요.


바쁜 일상 속에서 

다른 건 포기하더라도 

이 둘만은 꼭 지켜 내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침 조용한 시간 QT와

가족들과 QT 나눔...

간절히 소망하시면 이 둘은 반드시 길을 열어 주시고 인도해 주십니다. ^0^ 

가장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기 때문이지요.


저는 오늘도 하노이로 올라가 내일까지 하노이에서 업무를 예정하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은혜와 기쁨과 가득한 하루 되시길 기도합니다. ^0^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0^ 


조현삼 목사님의 <가정예배 시간이 잔소리 시간은 아니랍니다.> 라는 칼럼을 함께 나누며 하루를 힘차게 열어가길 소망합니다.


조금은 도전적인 질문으로 글을 시작합니다. ‘가정예배’를 드리시나요? 

‘가정예배’는 가정에서 가족이 함께 드리는 예배입니다. 

우리 믿음의 선배들은 이것을 ‘가정제단’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온 가족이 둘러 앉아 가정예배를 드리는 것이 소원인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어린 시절에 ‘강압적’인 분위기 속에 드렸던 가정예배에 대한 기억 때문에 

가정예배와 담을 쌓고 지내는 분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매일, 아니면 일주일에 한두 번이라도 가정예배를 드리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가장은 빠진 채로 자녀들과 함께 가정예배를 드리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결혼을 하고 두 사람이 마주 앉아 예배를 드렸지만, 

자녀들을 낳고 이런저런 바쁜 일상으로 인해 그것이 아련한 추억이 되어버린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가정예배도 드려요?’ 이렇게 반문할 정도로 가정예배에 무심한 분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가정예배에 대해 다양한 생각들과 경우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꿈을 꿉니다. 

가장이 인도하는 가정예배를 드리는 꿈을 꿉니다. 

대신 ‘강압적’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길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드리고 싶은, 기다려지는 가정예배가 되면 좋겠습니다. 

아버지가 찬송을 부르는 것으로 시작되는 가정예배, 

그 찬송 소리를 듣고 이 방 저 방에서 가족들이 모여오는 가정예배를 꿈꿉니다. 


힘들 때는 자던 잠을 계속 자도 되는, 바쁠 때는 먼저 나가도 되는 분위기에서 드리는 가정예배면 좋겠습니다. 

가정예배 시간에 가족이 함께 성경을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가정예배 시간이 ‘잔소리 시간’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가족들을 위한 가장의 기도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가장에게는 기도하고, 가족을 축복하는 사명과 특권이 있습니다. 

성경을 통해 우리는 가장의 기도와 축복을 수없이 만납니다. 

그 가장의 기도와 축복이 오늘 우리의 가정에서도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하루를 시작하는 가족들을 위한 가장의 기도, 가족을 살게 할 것입니다. 

자녀들을 위해 기도할 때, 아직 미혼인 자녀일지라도 그들의 배우자를 위해서도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10대 혹은 20대인 자녀가 있다면, 그들의 배우자는 이미 이 땅 어디에선가 살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만나지 못했을 뿐입니다. 

지금 이 땅 어디엔가 살고 있는 며느리와 사위를 위해서도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하나님, 사랑하는 우리 며느리, 우리 사위, 오늘 하루도 하나님과 사람 앞에 은총과 귀중히 여김을 받게 하시고, 

이 하루가 정직과 성실과 순결로 가득하게 하옵소서.”





<오늘 아침 함께 나누는 따듯한 묵상>


롬 14:17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 


요한 웨슬레 목사님이 사역을 내려놓고 은퇴를 하실 때에 많은 성도와 예비 사역자들이 몰려와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렇게 함께 드린 예배가 은혜롭게 끝난 뒤에 한 성도가 찾아와 질문했습니다. 


“목사님의 지금까지의 사역 중에 가장 빛났던 순간은 언제입니까?” 


아마 그 자리에 있던 많은 사람들도 묻고 싶었던 질문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목사님은“제 인생의 가장 빛났던 순간, 그런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살면서 경험하는 모든 일들 중에서 가장 최고의 순간은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는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만 하신다면 그곳이 화려한 무도회장이든 컴컴한 감옥이든 

영광스러운 시상식 자리이든 메마른 사막이든 저에게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 라고 대답했습니다. 


목사님이 이때 이야기한“The best of all is God is with us.(가장 최선의 것은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시는 것이다.) ”라는

말은 모든 성도들의 명언이 되었습니다. 

하나님만 함께 계시면 부족함도 없고 두려움도 없습니다. 

그 순간이 인생의 가장 빛나는 순간이 됩니다. 

모든 만족이 되시는 주님을 내 입술로 매순간 고백하십시오. 


주님, 매순간 주님이 저와 동행하고 계심을 느끼게 하소서. 

자주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느끼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생각하십시오. <김장환, 나침반출판사 www.nabook.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