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고 우는 기도자
좋은 아침, 행복한 아침입니다. ^0^
지난 간 밤에도 평안한 쉼의 시간을 보내셨는지요?
요사이 집에서 홀로 새벽기도를 하는 중
대부분의 시간을 ~ 조용히 하나님이 성품을 묵상하게 하시는 데요,
당신의 성품 그리고,
그 분의 나와의 관계 ~ 가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 지 모른답니다. ^0^
주요, 목자시요, 아버지가 되시는 하나님의 성품을 더 깊이 알아
진정한 자유자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길 간절히 소망해 보는 아침입니다. ^0^
오늘 아침은 박윤희님의 <안고 우는 기도자>라는 책의 일부를 함께 나누며 하루를 힘차게 열어가길 소망합니다.
내 일생에 큰 아픔이 있었다면 가장 사랑하는 친구가 내게서 돌아선거였다.
그는 목사였고, 순수하고 착하며 신앙이 깊은 사람이었다.
우리는 동역하며 기쁨으로 많은 영혼들을 위로하고 복음을 전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부러움과 질투를 살 만큼 친했다.
그러던 어느 날, 교회 안에서 일어난 나와 관계없는 일로 그가 오해하기 시작하더니 불신의 골이 깊어졌다.
결국 그가 내게 교회에서 나가달라고 했다. 청천벽력과도 같은 선포였다.
그 후 나는 철저히 홀로 남아 외롭고 고독한 날을 보냈다. 정말 억울하고 슬펐다.
오해로 인해 내쳐졌다는 상처가 내게 크게 남았다.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언젠가는 주님이 진실을 밝혀주실 거라는 마음으로 인내하며 기다렸다.
아픔을 잊을 만큼 시간이 지난 어느 날, 그 친구가 찾아와 자신의 실수와 오해로 내게 상처줬던 것에 대해 눈물로 용서를 빌었다.
정말 훌륭하고 귀한 모습이었다.
6년 만에 쉽지 않은 발걸음으로 와서 용서를 비는 그 마음이 정말 고마웠다.
나는 그녀를 주의 긍휼한 마음으로 아낌없이 축복했다.
나는 그렇게 내 상처가 다 치유된 줄 알았는데, 내 마음에는 상처와 거절감이 여전히 남아 있는 걸 관계 안에서 발견했다.
삶에 지쳐 힘들다며 찾아온 이들을 위해 함께 울며 기도해주었는데,
회복이 되고 난 이후 전혀 다른 태도를 보일 때 너무 힘들었다.
또 사역에 대해 돌을 던지며 비방하는 일도 빈번했다. 사람들의 배신과 내침이 오랫동안 내 마음을 아프게 했다.
‘아직도 내게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훈련이 더 남아 있는 거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솔직히 이런 일들은 쉽게 이해되지 않았다.
그리고 이 일로 힘들어하는 내가 너무도 싫었다.
‘나는 왜 이리 연약한 걸까? 하나님의 사랑으로 그들을 덮을 수는 없는가?’
나의 이러한 연약함을 두고 기도하는 중에 친구에게 내쳐졌던 상처가 내 안에서 다 아물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친구가 찾아와서 용서를 구했고, 나도 그를 용서했다고 생각했지만 머리로만 했을 뿐 마음으로는 되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내 영혼이 자유하지 못했다. 나는 치유받고 싶었다.
‘이런 일이 일어날 때마다 더 이상 고통스러워하지 않도록 해주세요.
이 거절감의 쓴뿌리 상처를 다 치유해주세요.’
그때, 주님의 음성이 나를 따뜻하게 에워싸는 게 느껴졌다.
‘오랜 세월 동안 가시에 찔려 아팠느냐?’ ‘네, 주님, 많이 아팠어요.’
‘그런데 딸아, 너는 한 번도 그들에게 가시를 준 적이 없고,
네 입술로 이웃을 정죄한 적이 없느냐?’
‘….’나는 아무 대답도 하지 못했다. 순간 주마등처럼 스치는 기억들이 있었다.
내가 받은 상처로 인해 억울함을 호소하며 친구를 정죄하던 모습이었다.
내가 그를 찔렀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하지 못했다.
그가 나를 돌로 치고 가시로 찔렀으니 나도 당연히 되돌려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수없이 돌을 던졌고, 가시로 찔렀던 내 모습을 보게 되었다.
순간, 큰 잘못을 했다는 걸 깨닫고 눈물로 회개했다.진정한 용서는 내가 먼저 죄인임을 시인하고
주님 앞에 용서를 구할 때 비로소 할 수 있다.
회개를 통해 내 모습을 깨닫고, 상처의 뿌리가 뽑힌 흔적이 주의 사랑으로 채워지니 진정한 용서가 되었다.
그러자 원망과 억울한 마음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마음으로 용서하게 되니 1년 반 전에 암으로 떠난 그 친구가 사무칠 정도로 그리웠다.
이후로는 오랫동안 잠재되어 있던 거절감의 쓴뿌리가 더 이상 날 힘들게 하지 못했다.
내게 상처를 줬던 그들을 통로 삼아 하나님께서 내가 교만하지 않도록 훈련시키셨음을 깨달았다.
견디기 힘들었던 핍박과 고난이 오히려 내게 유익이 되었다.
서로 인자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 -에베소서 4장 32절
누가 누구에게 불만이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 -골로새서 3장 13절
주님, 제 안의 연약한 모습과 상처들을 주님 앞에 내려놓습니다.
성령으로 조명하여 주셔서 제 심령을 하나님의 눈으로 볼 수 있게 해주시고,
부어주시는 말씀을 따라 회개하고 순종하며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오늘 아침 함께 나누는 따듯한 묵상>
엡 4:26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애로우 스미스 씨와 플로렌스 여사는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 최장수 부부입니다.
교회에서 교사로 섬기다가 만나게 된 부부는 1925년 자신들이 다니던 교회에서 결혼을 한 뒤에 8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최근 이 부부가 기네스북에 등재되고 나서 많은 사람들이 이 부부를 찾아와 오랜 부부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을 알려달라고 물었습니다.
남편 애로우 씨는“전 항상 아내에게 사랑한다고 말합니다”라고 대답을 했고
아내 플로렌스 여사는“전 항상 남편에게 미안하다고 말합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다른 비결은 없습니까?”라는 물음에는 에베소서 4장 26절이라고 대 답했습니다.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
부부가 오랜 세월을 함께 살면서도 서로의 사랑이 변치 않고 장수 할 수 있었던 것은 사랑한다고 먼저 고백하고,
미안하다고 먼저 사과하고, 그날의 다툼은 그날에 화해하는 서로를 향한 배려 덕분이었습니다.
순간의 실수로 화를 낼 수는 있지만 날을 넘기도록 분을 품는 것은 성도의 덕목이 아닙니다.
상대방을 생각하는 아름다운 배려의 마음으로 하루를 마무리하십시오.
반드시 복되고 형통할 것입니다.
주님, 유순한 마음과 지혜로운 혀로 다툼을 이겨내게 하소서.
주님 말씀대로 모든 사람과의 다툼은 하루를 넘기지 마십시오. <김장환, 나침반 출판사 www.nabook.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