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편지

가장 어려운 결단

안규수 2016. 2. 19. 10:06

좋은 아침, 행복한 아침입니다. ^0^ 


지난 간 밤에도 평안한 쉼의 시간을 보내셨는 지요? 


저는 구정 연휴로 인해 하노이에서 오랜 만에 아침을 맞고 있습니다. 

많이 낯선 느낌이 드네요~ 추위도 더 느껴지구요. ^0^ 


오늘 하루의 업무 잘 마무리하시구요,

행복하고 평화로운 주말 보내시길 기도합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축복합니다. ^0^ 


오늘 아침은 데비 애커먼의 <가장 어려운 결단 ; 맡김> 이라는 책의 일부를 함께 나누며 하루를 힘차게 열어가길 소망합니다. 

 

몇 년 전에 구약성경을 공부하는데 전에 없이 한 구절이 눈에 번쩍 뜨였다. 

“그러나 내 종 갈렙은 다른 영(a different spirit)을 가졌고 온 마음으로 나를 따르기 때문에 

내가 그를 그가 갔던 땅으로 인도해 들이고 그의 후손들이 그 땅을 유산으로 받게 하리라”(민 14:24, NIV 직역). 


내가 이 구절 앞에 딱 멈추었을 때, 성령께서 내 마음에 이런 질문을 일으키셨다. 

‘나는 다른 영을 가졌는가?’ 

곧바로 다른 질문이 이어졌다. 

‘나는 온 마음으로 예수님을 따르는가?’

 

이 두 질문을 마음에 새기며, 온 마음으로 주님을 따르고 뚜렷이 다른 영을 가지고 

하나님께 “당신만을 위해 살아갑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삶의 비결을 찾는 여정이 시작되었다. 


우리는 마음과 생각을 완전히, 구석구석 맡긴 채 섬기는가? 

그리스도를 위해 자신을 산 제물로 제단에 바칠 때, 우리의 섬김은 그 일에 힘을 더하는가? 

갈렙처럼 우리의 구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섬기는 뚜렷이 다른 영을 가졌는가? 


그러자 더 많은 질문이 떠올랐다. 

‘하나님과 관계에서 갈렙은 경험했으나 나는 경험하지 못한 건 무언가? 

그는 알았지만 나는 알지 못한 건 무언가?’ 


내가 온 마음을 다하는 삶에 관해 말하는 구절들에 초점을 맞춰 말씀을 연구하기 시작했을 때, 

하나님께서 내 마음을 열어 깨닫게 하셨다. 


갈렙은 다른 영을 가졌기에 하나님의 능력과 약속과 목적을 온전히 신뢰하며 

광야에서 40년 동안 방황할 때도 약속의 땅에 들어갈 그날을 기다릴 수 있었다. 


또 온 마음으로 하나님을 따랐기에 그분이 약속하신 것을 비전의 눈으로 보고 붙잡을 수 있었다. 

그리고 갈렙이 하나님과 관계에서 그분만을 위해 살았기에 하나님께서 약속한 것을 그가 경험할 수 있도록 힘과 활력이 떨어지지 않게 하셨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의 머틀 비치에 자리한 오션뷰 침례교회의 청소년부 사역자 토미 무어(Tommy Moore)가 

온 마음을 다해 사는 게 무언지 말해준다. 


어릴 때부터 하나님께서 제 삶을 쓰길 원하신다는 걸 느꼈습니다. 

저를 하나님께로 내모는 너무나 이상하고 복잡한 환경들을 달리 해석할 길이 없었지요. 


저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좇다가 한 발이라도 삐끗하거나 조금이라도 잘못하면 모든 게 온통 틀어질까봐 두려웠습니다. 


생각만 해도 무서웠죠. 제가 삶의 종착지에 이르렀을 때, 

특별히 내세울만한 게 없이 삶과 시간을 허비한 패배자라고 결론지을 수밖에 없게 되지 않을까 날마다 마음을 졸였습니다. 

제게 이보다 더 좋지 않은 결과는 없을 것이기 때문이죠. 


그러던 어느 날, 대학에서 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생생하고 큰 깨달음을 얻었지요. 실제로 머릿속에서 전구가 번쩍 켜지는 것 같았어요. 


우리가 이 땅에 오기 오래전에 시작되었고, 

우리가 이 땅을 떠난 후에도 계속될 영광스런 그분의 이야기에 참여하게 하기 위해 저를 부르셨다는 걸 깨달았지요. 


제 자신의 영광을 위해 삶을 바치기에는 그 영광이 너무나 작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렇게 산다면 이런저런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고, 모든 선택을 저울질해야 하며, 

사소한 부분까지 고민해야 하고, 계산과 타협과 두려움과 불안으로 가득한 삶을 살게 될 거였죠. 


제가 일을 충분히 했는지, 올바른 선택을 했는지, 

길은 제대로 찾았는지 전혀 알 수가 없었을 겁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영광, 훨씬 더 큰 영광을 위해 살려면 제 삶을 그분께 완전히 맡겨야 했죠. 

제 삶의 종착지에 이르러 전혀 후회하지 않고, 스스로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에 빠지지 않으려면 


제 자신의 삶에 대해 죽고 그분의 삶 가운데 부활해서 그분이 저를 통해 사시도록, 

전부를 맡기는 삶을 살아야 함을 알았습니다.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 - 시편 37편 5절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네가 경영하는 것이 이루어지리라 - 잠언 16장 3절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 - 베드로전서 5장 7절


자신의 안위와 영광을 위해서가 아닌 부르심에 합당한 하나님의 영광에 참여하는 자 되게 하소서





<오늘 아침 함께 나누는 따듯한 묵상>


역대상 29:9 백성들은 자원하여 드렸으므로 기버하였으니 

곧 그들이 성심으로 여호와께 자원하여 드렸으므로 다윗 왕도 심히 기뻐하니라


´퍼네이션(Funation)´은 ´Fun´과 ´Donation´의 조합어로 즐거운 기부문화를 뜻하는 신조어입니다.

퍼네이션의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비카인드´, ´아이스 버킷´ 등이 있습니다. 

비카인드는 자신의 생일을 맞아 선물 대신 기부를 하는 방식으로 일반인뿐 아니라 많은 연예인들이 이미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빅뱅의 지드래곤은 자신의 생일에서 따온 8,180만원을 매년 기부하고 있고 

지드래곤의 팬클럽도 성금을 모아 매년 818만원을 기부하고 있습니다. 

개그맨 정종철 씨는 자신의 생일 때마다 기부금 모금 이벤트를 열고 있습니다.


아이스 버킷은 미국에서 루게릭병에 걸린 사람들을 돕기 위한 방법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한 사람이 온라인에 얼음물 세례를 받는 장면을 올리고 자신의 친구 3명을 지목합니다. 

지목받은 3명은 100달러를 기부하던지 똑같은 얼음물세례를 하는 인증샷을 올리고 

다시 3명을 지목하고 10달러만 기부하는 방식입니다. 

국내에는 가수 팀과 션을 통해서 이 문화가 전파되고 있는데, 

이들은 얼음물세례 인증을 하며 세간의 화제가 되며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아이스 버킷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급소도로 늘고 있습니다.


남을 돕는 기부도 얼마든지 즐겁게 할 수 있습니다. 

기부로 인해 기쁨과 즐거움을 함께즐길 수 있는 새로운 문화를 주위 사람들과 함께 시작해보십시오. 

반드시 복되고 형통할 것입니다.


주님, 남을 돕고 섬기는 일을 진심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하게 하소서.

내가 속한 모임과 함께할 수 있는 퍼네이션 문화를 만들어 보십시오. <김장환, 나침반출판사 www.nabook.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