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편지
신앙은 집중입니다
안규수
2017. 4. 11. 14:50
좋은 아침, 행복한 아침입니다. ^0^
지난 간 밤에도 평안한 쉼의 시간을 보내셨는지요?
저는 요사이 등쪽의 통증으로 밤에 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은 데요,
그럴때면 일어나 조용히 기도하는 중
깨닫지 못한 죄를 보게 하시고 깊은 회개 가운데로 나아가게 해 주시는 데요,
이후에는 통증도 많이 완화되고 다시 깊은 잠으로 빠지는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좋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0^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가득한 하루 되시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축복합니다. ^0^
오늘 아침은 지용훈님의 <말씀 그대로 예배하라>라는 책의 일부를 함께 나누며 하루를 힘차게 열어가길 소망합니다.
한국에 올 때마다 말씀을 전하고 있는 한 교회의 여름 수련회 때 있었던 일이다.
집회 장소 맨 뒷자리에 1,2세 정도의 영아들을 안고 있는 엄마들이 5,6명 정도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한 아이가 울기 시작하자 다른 아이들도 덩달아 같이 울었다.
엄마들은 회중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게 하려고 아이들을 데리고 밖으로 나갔다 들어왔다 하는 행동을 반복했다.
엄마들의 그러한 모습을 보는 순간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이런 상황을 말씀 훈련의 장으로 바꿔야겠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그래서 모든 회중들에게 말하기 시작했다.
“아이들을 데리고 밖에 나가지 마세요. 이 공간에서 최대한 예배에 집중하세요.
아이들은 하나님나라를 아름답게 받아들이고 있기에
아이들 나름대로 예배를 드리고 있는 것입니다(막 10:15).
아이들이 우는 것을 최대한 달래주기는 하되 엄마들도 전파되는 말씀에 최대한 집중하십시오.
그리고 모든 회중들께 말씀드립니다.
신앙은 집중입니다.
삶을 살아가면서 갑작스레 문제가 터지고 세상의 수많은 모습들과 소리들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을 방해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집중을 잘하는 자는 세상의 다른 소리나 어떤 방해물에도 상관없이
하나님의 음성에 집중하여 성공할 수 있습니다. 맞지요?
그런데 그것이 현실의 삶에서만이겠습니까?
이 시간 예배 시간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들이 소리를 내면 누구에게 제일 방해가 크겠는가?
바로 말씀을 전하는 자이다.
그런데 나는 아이들 소리가 아무렇지도 않았다.
아이들의 소리가 거슬린다면 자신의 자아를 건드리고 그 자아가 설교를 듣는 것을 방해하는 것이다.
아이들의 소리나 기타 소음들이 나의 연약한 자아를 확인시켜주는 것임을 알고 감사하며
즉시 그 자아는 예수님과 함께 못 박혀 죽었다고 믿으면서 계속 설교자의 말에 귀를 기울이라.
이 사실을 구체적으로 설명한 후에 나는 아이들의 소리에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말씀을 전했다.
아이들을 돌보는 엄마들은 최대한 회중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애쓰면서
설교에 집중을 했으나 때때로 아이들은 뭔가가 불편한지 칭얼댔다.
그러나 개의치 않고 말씀을 계속 전했다.
성도들이 속으로 열심히 내적 싸움을 했는지 아이들 소리에 상관없이 말씀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시간 이후 영유아의 엄마들이나 성도들이 다 함께, 1박 2일 수련회 기간 동안
아이들의 소리나 그 어떤 돌발적인 상황에도 개의치 않고 집중하여 예배를 드릴 수 있었다.
예수님은 아이들이 다가오는 것에 상관치 않으시고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셨다.
오히려 아이들이 다가오는 것을 금하지 않으셨을 뿐더러
하나님나라를 어린아이처럼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단코 들어갈 수 없다고 하셨다.
이 말씀은 굉장히 무서운 말씀이다(막 10:15,16).
교회가 본당에 유아실을 만들고 교회학교 예배를 따로 드리게 된 몇 가지 이유를 살펴보자.
첫째, 예배 시간, 특히 설교 시간에는 조용히 해야 한다는 의식 때문이다.
그것은 성경대로 본다면 진리가 아니다. 조용한 것 자체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조용해야만 거룩함을 체험할 수 있다는 편협된 사상을 말한다.
조용함 속에서도 거룩함을 체험할 수 있고,
어떤 소음들 속에서도 거룩함을 체험할 수 있는 자가 뛰어난 영성을 갖춘 예배자다.
우리가 특별히 눈여겨볼 곳은 예수님이 설교하셨던 현장이다.
예수께서 설교하신 예배 현장은 그의 가르침의 위대함 속에 조용할 때도 있었겠으나 많은 소음들도 있었다.
둘째, 아이들이 예배를 방해한다는 비성경적인 태도 때문일 수 있다.
유초등부, 중고등부, 청년 및 갓난아이들조차도 온 가족이 모여 예배하는 한 공간 안에 있는 것은 오히려 아름다운 모습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고 찬양하는 현장에서 모든 세대들이 그 말씀을 직접 같이 듣고
영으로 찬양하는 모습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예배의 한 공간 안에서 모든 세대가 같은 기름부으심을 체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셋째, 아이들을 따로 예배를 드리게 한 가장 큰 이유 가운데 하나는 설교와 예배 언어들이 아이들에게는 어렵고
각 세대들이 선호하는 음악의 장르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 또한 초대교회 부흥의 가장 중요한 기초인 쉐마에 의한 가정 중심 신앙과 예배의 본질이 사라지고
건물 중심, 한 사람의 설교 중심 및 음악 중심의 예배로 변질되었기 때문이다.
예배의 본질인 쉐마의 가르침에 의해 하나님의 말씀을 다 같이 읽고 암송하는 모습으로 나아간다면
가정 및 공동체 모임에서 모든 세대가 다 함께 예배드리는 것은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말씀 그대로 예배하라. 지용훈 / 규장
예수께서 보시고 노하시어 이르시되 어린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는 자는 결단코 그 곳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시고
그 어린 아이들을 안고 그들 위에 안수하시고 축복하시니라
– 마가복음 10장 14~16절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 요한복음 4장 24절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 로마서 12장 1절
어떠한 작은 소리에도 민감하게 받아드리며 하나님께 집중하지 못할 때가 너무나 많습니다.
저의 연약함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집중할 수 있도록 마음을 주장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집중함으로
어떠한 소리나 행동에도 방해 받지 않는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인도하시옵소서.
고난 주간 말씀을 묵상하면서
예수님 그의 희생을 기억할 때
더럽고 더러운 죄인인 우리를
깨끗이 씻겨주시고 자유함을 허락해주신
그 분의 희생과 사랑을 떠올려봅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의 삶은 어떤 삶이어야 할까요?
구원받은 새로운 삶. 이제는 앞서 보여주시고
지금도 함께 동행해주시는 그분을 닮아
작고 부족하지만,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나누고 섬기고
사랑하며 살아가는 오늘 나와 여러분의 삶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오늘 아침 함께 나누는 따듯한 묵상>
마 6:8 그러므로 그들을 본받지 말라 구하기 전에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하나님 너희 아버지께서 아시느니라
6.25로 분단이 되기 전 황해도 봉산군에 한 시골교회가 있었습니다.
그 교회에는 뒤늦게 예수님을 믿어 정말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던 노부부가 계셨습니다.
부부가 여름에 밭을 매고 있을 때였는데 동네 주민 한 명이 달려와 소리를 질렀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지금 큰일 났어요! 할머니 할아버지네 집에 불이 났어요!”
그런데 부부는 전혀 놀라지 않고, 오히려 갑자기 기도를 하기 시작했 습니다.
“하나님, 저희 힘으로 집에 난 불을 뭐 어떻게 하겠습니까?
다만 이제 까지 잘 살게 해주셨으니 앞으로도 잘 살게 해주시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천천히 집으로 걸어가는데 이미 마을 사람들이 불 탄 집을 보 려고 잔뜩 모여 있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 불이 난 지붕의 부분이 엄 청난 바람에 날아가 강으로 떨어졌습니다.
불은 더 이상 번지지 않았고, 아주 간단한 보수로 집에서 다시 예전처럼 살 수 있었습니다.
이후에 이 부부는 ‘기도의 할머니’, 또는 ‘기적의 할아버지’로 마을에 서 불렸고
지금도 문헌에 공식적인 기록으로 남아있습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는 결코 헛되지 않고, 허투루 땅에 떨어지는 것이 없습니다.
정성을 다한 마음의 기도를 오늘도 하나님께 드리십시오.
반드시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합니다.
주님! 모든 것을 때에 맡게 허락하실 주님을 오직 신뢰하게 하소서!
기도로 매일 나의 모든 필요와 간구를 주님께 아뢰십시오. <김장환, 나침반출판사 www.nabook.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