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편지

높은 자리일수록 남을 섬기고 겸손하라

안규수 2022. 3. 25. 05:55
 
좋은 아침행복한 아침입니다. ^0^

 

지난 간 밤에도 평안한 쉼의 시간을 보내셨는지요?

오늘도 새 날, 새 호흡, 새 힘, 새 소망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가득한 멋진 하루되시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축복합니다. ^0^

 

 

너가 어디에 있건 달려갈께.. 그리고 네 소리를 들을께.

 

아기가 태어나고 나서 한동안은 잠이 들어도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다른 곳에 있다가도 울음소리에 제일 먼저 뛰어가 안아주곤 했습니다.

우리의 소리에 귀 기울이시는 주님께 우리의 마음을 드리며 그분 앞에 나아가는 하루 되길 기도합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쓰나미로 완전히 초토화된 후쿠오카현에서 있었던 일이다.

어디서부터 복구와 인명구조 작업을 해야 할지 막막한 상태에서 혹시라도 생존자가 있을 만한 곳부터

무너진 잔해를 들어 올리며 수색하고 있을 때 한 여인이 저쪽에서 자기 아이의 소리가 들린다며 구조를 요청했다.

 

구조대원들도 그런 소리를 듣지 못했고, 어떠한 장비로도 탐색이 안 되었고,

구조견 마저 그곳에 생존자가 있는 정황을 발견하지 못했는데도 그녀는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린다며 계속해서 구조대에 간청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그 엄마가 가리키는 지점을 파기 시작했는데

놀랍게도 정말 그곳에 아이가 있어서 간신히 살릴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인간의 눈과 귀에는 자기에게 소중한 것, 자기가 애착하는 것이 보이고 들리게 돼 있다.

돈에 관심 있는 사람은 돈 얘기만 들리고 땅에 관심 있는 사람은 땅만 보인다.

이것을 선택적 청각, 선택적 시각이라 하며, 심리학에서는 칵테일 파티 효과(cocktail party effect)라고 한다.

 

시끄러운 칵테일 파티장에서도 내가 관심 가진 이성과의 대화 소리는 잘 들리고,

둘이 얘기하는 동안 다른 소리는 잘 안 들리다가도 주변에서 누가 내 얘기를 하면 딱 들린다.

어수선하고 혼란스러운 중에서도 내가 관심 있고 집착하는 대상에는 선택적으로 청력이 열리는 것이다.

 

넓디넓은 놀이동산이 엄청난 인파와 음악 소리로 얼마나 혼잡하고 소란스러운가.

그런데 희한하게도 아이를 잃어버린 엄마의 귀에는 그 소음 가운데 울고 있는 내 아이의 목소리가 들린다.

이런 경험 가진 분들이 많다.

 

사랑하고 간절하면 세상은 듣지 못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초월적인 능력이 생긴다.

이것이 집중력이다.

아무리 혼잡한 곳에서도 소중하게 아끼고 사랑하면 들리듯,

어려움 중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그 가치를 인정하는 자에게는 하나님 말씀이 들리게 돼 있다.

그러므로 당신이 정말 말씀을 소중하게 아끼는지 아닌지는 고난 중에 말씀을 어떻게 대하는지를 보면 알 수 있다.

하나님께서 나의 믿음을 테스트하실 때 내가 고난 중에 말씀을 대하는 태도를 보신다.

 

하나님은 그분의 백성들이 광야를 걷고 문제들을 만나도록 허락하신 이유를 성경을 통해 밝혀주셨다.

그들이 말씀을 통해서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시고, 그들의 시선과 마음을 말씀에 집중시키기 위해서였다.

 

…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 하심이라

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신 8:2,3

 

고난과 결핍의 시간은 그때도 하나님의 명령(말씀)을 지키는지를 드러내는 믿음의 시험 기간이다.

말씀이 나를 살리고 인도하고 보호하므로 어려울수록 말씀에 집중해야 하는데,

힘들고 어려운 일을 만나면 시험에 들고 말씀이 안 들린다”,

말씀이 은혜가 안 된다라며 말씀을 덮고 교회를 떠나는 사람들이 있어 가슴이 아프다.

그런 사람들은 하나님 말씀을 가치 있게 여기지 않는 것이다.

 

실제로 많은 사람이 말씀에 대해 평안할 때나 자기 스스로 이겨낼 만한 시련의 때에

그저 도닥거려주고 위로하는 수단 정도로 여기고,

말씀이 내 삶을 좌우하고 성패를 가를 수 있는 절대적인 힘과 권력인 것을 믿지 않는다.

그러니 실패와 절망과 어려움 속에서는 하나님 말씀이 들리지 않는 것이다.

 

<포커스온:집중하라> 안호성p242

 

 

<오늘 아침 함께 나누는 따듯한 묵상>

 

● 마 23:11 너희 중에 큰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

 

높게 쌓인 눈밭을 헤치며 길을 내는 늑대 한 마리가 있습니다.

잠시 뒤 수많은 늑대가 그 길을 따라 걸어갑니다.

리더가 먼저 몸을 희생해서 무리가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눈밭에서 길을 내준 것입니다.

이 길을 따라오는 늑대에는 순서가 있습니다.

나이가 들거나 부상을 당한 늑대들이 가장 먼저 따라옵니다.

집단생활을 중시하는 늑대들은 한 마리의 낙오자도 만들지 않기 위해서

걸음 속도가 느린 늑대들을 먼저 걷게 하고 건강한 늑대들이 뒤를 따라갑니다.

만약 중간에 낙오자가 생기면 행군을 멈추고 짝을 지어 밤이 새도록 찾아다닙니다.

늑대들은 리더가 희생을 꺼리거나 자주 자리를 비우면 쫓아내고 새로운 리더를 뽑는데

늑대들에게 리더란 집단생활을 위해 희생하며 노력하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올라서기보다 희생하는 늑대의 리더십은

요즘 군대와 기업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하지만 이 모습의 진정한 본은 예수님이 보이셨습니다.

“높은 자리일수록 남을 섬기고 노력하라는 예수님 말씀처럼

어떤 자리에 있든지 섬기는 겸손한 성도가 되십시오. 아멘!

 

주님! 진정한 리더십이 무엇인지 말씀으로 가르치소서.

섬기고 배려함으로 사람들을 바른 방향으로 인도합시다. <김장환, 나침반출판사 www.nabook.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