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편지

고난을 견뎌내는 사람이 백 명이라면 번영을 견뎌내는 사람은 하나다

안규수 2022. 9. 14. 04:18
 

좋은 아침, 행복한 아침입니다. ^0^ 

 
지난 간 밤에도 평안한 쉼의 시간을 보내셨는지요?
오늘도 새 날, 새 호흡, 새 힘, 새 소망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가득한 멋진 하루되시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축복합니다. ^0^ 
 
 
우리 자신도 번영과 풍요의 병균에 감염되어 썩지않도록 깨어 있어야 합니다. 
데일 카네기는 "고난을 견뎌내는 사람이 백 명이라면 번영을 견뎌내는 사람은 하나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모두 성공과 번영을 추구하고 있는 이 시대에 꼭 기억해야 할말입니다.

얼마 전 페이스북에서 읽은 글을 나누고 싶습니다. 
자기 분야에서 나름대로 성공한 남편과 십대의 두 딸과 함께 풍요를 누리던 어느 부인이, 
탄탄대로 같던 삶의 여정에 닥쳐 온 큰 환난 앞에서 쓴글입니다. 
사십대의 이른 나이에 남편에게 암이 발견되었고,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남편은 먼저 하나님의 품으로 갔습니다. 
남편이 죽음의 문턱에 다다랐을 때 부인은 자신의 블로그에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렸습니다.

내 것이 아닙니다. 
때는 아름다운 집이 저의 가장 큰 자랑이었습니다. 
심혈을 기울여 꾸민 아름다운 집, 잡지에 여러 번 나왔다고 자랑스러워했던 우리 집, 
행여나 때가 탈까, 혹여나 먼지 탈까 닦고 쓸고 했던 우리 집,
하지만 남편이 아프고 보니 제가 있을 곳은 궁궐 같던 우리 집이아니라 몇 평 안 되는 비좁은 병실이더군요. 
피곤한 내 한 몸 누일 곳은 푹신하고 안락한 라텍스 침대가 아니라 딱딱하고 좁은 보조 침상이었습니다. 
내 것이라 믿었던 남편과 공동 명의로 된 자랑스럽던 나집도 알고 보니 제 것이 아니었습니다.

열다섯 자 붙박이장에 가득한 수많은 옷들과 제가 사랑해 마지않던 명품 가방들. 
이 또한 제 것이 아니었습니다. 
남편과 함께하는 병실에선 편한 추리닝과 레깅스면 족하더군요. 
귀히 여기던 명품 가방도필요 없었습니다.

어디 그뿐인가요? 
이십 년 넘게 나의 자랑이었던 나를 빛나게 해준다고, 나를 완전하게 해준다고 믿었던 내 남편도 제 것이 아닙니다. 
내것이 아닙니다. 
의사들은 말합니다.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이 또한 내것이 아니라고. 이젠 압니다. 
내 분신, 내 사랑, 내 사랑하는 아이들조차 제 것이 아니라는 것을요. 
이 아이들 또한 그분이 제게 잠시 맡기셨던 선물임을 제가 잊고 있었네요.

이와 같은 이유로 근심, 염려 또한 제 것이 아닙니다. 
적혈구 수치가모자라 수혈을 해도, 의사가 제 아무리 무서운 말을 해도, 그것은 내것이 아닙니다. 내 아버지의 것입니다.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 벧전 5:7.
근심, 염려는 다 주께 맡기고, 내 남편 또한 주께 맡기고, 저는 이 밤 또 기다립니다. 
내 것이 아닌 것을 내 것인 양 소유하며 자랑하며 역심냈던 제 무지를, 제 교만을 제 과거를 회개하며 눈물로 기도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내것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은 모두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입니다. 
이 땅에 내 것은 없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믿고 맡겨 주신 것입니다. 
그 사실을 알면 무엇이든 내 손에 있을 때 감사하며 선용할 수 있고
 주인이 도로 가져가실 때면 기쁘게 내어 드릴 수 있습니다. 
그것을 생각하면 하루하루의 생명이 감당할 수 없는 은혜요, 매일의 삶이 기적의 연속임을 인정하고 감사하게 됩니다. 
 

<오늘 아침 함께 나누는 따듯한 묵상> 
 
마 22:29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가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하는고로 오해하였도다

황량한 벌판에서 진리를 찾는 순례자가 있었습니다.
한 무리의 악한 것들이 이 순례자를 낙망시키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순례자가 무엇을 발견했는지 서둘러 뛰어갔습니다.
땅속에 묻힌 무언가를 파던 순례자는 작은 조각을 손에 들고 뛸 듯이 기뻐하며 어딘가로 뛰어갔습니다.
이 모습을 본 신참이 고참에게 말했습니다.
“도대체 뭘 발견했기에 저렇게 좋아하며 뛰어가는 겁니까?”
“진리의 조각을 발견한 것 같은데?
많은 순례자들이 이곳에서 진리의 조각을 찾곤 하거든.”

신참이 “그렇다면 큰일 난 것이 아니냐?”라고 묻자 고참은 대답했습니다.
“그렇지 않아. 저 사람은 분명 자기가 지닌 진리의 조각이 진리의 전부인 양 착각할 거야. 
그가 마을로 돌아가 다른 진리의 조각을 가진 사람들과 다투는 모습을 우리는 구경만 하면 된다네!”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과학자이자 철학자인 닐스 보어(Niels Henrik David Bohr)는
 “심오한 진리의 반대말은 다른 심오한 진리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주님이 바라시는 대로 다른 성도들과 선한 마음으로 연합과 동거함으로 시기와 질투를 버리십시오. 아멘!

주님, 저와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존중하며 연합하게 하소서.
내 눈에 있는 들보를 인정하며 다른 사람의 의견에도 귀를 기울입시다. <김장환, 나침반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