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편지

제자들을 위한 예수님의 기도 제목

안규수 2023. 2. 9. 13:53
 
 
좋은 아침, 행복한 아침입니다. ^0^ 
 
지난 간 밤에도 평안한 쉼의 시간을 보내셨는지요?
오늘도 새 날, 새 호흡, 새 힘, 새 소망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가득한 멋진 하루되시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축복합니다. ^0^ 
 
 
제자들을 위한 예수님의 기도 제목

제자들을 향한 예수님의 간절한 기도 제목은 ‘거룩’이었다. 
조금은 뜻밖일 수 있다.

그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 또 그들을 위하여 내가 나를 거룩하게 하오니 이는 그들도 진리로 거룩함을 얻게 하려 함이니이다
– 요 17:17,19


목자 잃은 양처럼 이 땅에 홀로 남겨질 제자들에게 일용할 양식이 떨어지지 않게, 
좋은 동역자들을 만날 수 있게, 
그들이 고난을 이길 힘을 달라고 기도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은데 
예수님은 그렇게 기도하지 않고 오직 거룩을 위해서 기도하셨다.

그 이유는 18절에 기록되어 있다.

아버지께서 나를 세상에 보내신 것같이
나도 그들을 세상에 보내었고
– 요 17:18

제자들은 곧 세상에 파송될 자들이었다.
제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분명하다. 
길을 가르쳐줄 사람이 아니라 길 되신 주님이었다. 
양식을 채워줄 사람이 아니라 생명의 떡 되신 주님이 필요했다. 
상처를 회복시켜줄 자가 아니라 생명 되신 주님만 있으면 되었다.

즉 제자들은 다른 그 무엇보다 주님과의 동행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그렇다면 주님과의 동행은 어떻게 시작되는가?

거룩에서 시작된다.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따르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
– 히 12:14

거룩은 주님과 동행할 수 있는 유일한 방편이다.
모태신앙이라고 주님과 동행하는 것이 아니다. 
직분을 맡았거나 성경 지식이 많다고 해서 주님과 동행하는 것이 아니다.

주님은 오직 거룩한 자와 동행하신다.
그래서 거룩을 잃는 것은 하나님을 잃는 것이다. 
거룩을 포기한다는 것은 주님을 포기한다는 말이다. 
하나님을 찾으려면 거룩을 되찾아야 한다. 
그때부터 하나님과의 동행이 다시 시작되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거룩하여지는가?
거룩은 성도의 강력한 능력이 되기에 거룩을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한다. 
주님이 목숨을 거신 것은 다 우리의 거룩 때문이다.

주님이 침 뱉음을 당하신 이유, 옷이 다 벗겨진 이유, 살점이 다 뜯겨 나간 이유, 
온몸의 피를 다 쏟으신 이유, 저주의 십자가에 못 박혀 달리신 이유가 무엇인가? 
죄인인 우리를 거룩하게 하시기 위해서였다.

그러므로 거룩을 가볍게 여긴다면 그는 주님의 십자가를 가치 없게 여기는 것이다. 
하나님과의 동행이 거룩에서 시작된다면 거룩은 어디에서 시작되는 것일까? 
거룩은 먼저 “진리의 말씀”에서 시작된다.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 17절
그들도 진리로 거룩함을 얻게 하려 함이니이다 – 19절


거룩은 하나님의 속성으로, 교회를 다닌다고 자동으로 생기는 것이 아니다. 
거룩은 하나님께만 있는 고유한 성품이다. 
그래서 거룩은 철저하게 하나님으로부터 찾아야 한다.

하나님 자체이신 말씀에 접촉될 때, 말씀을 듣고 보고, 말씀과 씨름하고, 
말씀에 반응하며 살아낼 때, 말씀을 나눌 때 우리 삶은 거룩으로 물들어 갈 것이다.

다른 방법은 없다. 
헌신이 아니다. 헌금이 아니다. 
말씀으로 거룩해진다. 
그런데 성경은 우리의 거룩함이 기도를 통해서도 이루어진다고 이야기한다.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라 – 딤전 4:5

우리는 결코 스스로 거룩해질 수 없다.
성경은 거룩하게 하시는 자가 있음을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다. 
나는 그들을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임이라 – 레 21:23

거룩은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거룩은 하나님과 연결되고 거룩하신 하나님께 붙어 있어야 한다.


부정한 여인이었던 혈루병 여인이 예수님께 접근했다. 
그리고 예수님의 옷자락을 붙잡았다. 
부정한 여인과 예수님의 만남이다. 
그런데 예수님이 부정해지지 않고 오히려 혈루병 여인이 예수님께 닿는 순간, 터치되는 순간 변화되었다. 
부정함이 정함으로 바뀌었다.

기도는 거룩하신 하나님의 품에 거하는 순간이다. 
기도를 통해서 우리는 주님께 플러그가 꽂히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기도를 통해서 날마다 거룩하신 주님께 터치되고 또 터치되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말씀의 삶과 더불어 기도의 삶을 잃어버리면 안 된다. 
말씀과 기도의 삶을 잃어버리면 거룩하신 하나님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 기도를 멈추지 말고, 이현우

† 말씀

기록되었으되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하셨느니라
– 베드로전서 1:16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 마태복음 5:8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라
– 디모데전서 4:5

† 기도
주님. 주의 말씀으로 우리를 비춰주셔서, 
잘못된 것이 있는지 깨닫게 하시고 주의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말만 회개하고 죄로 달려가는 것이 아니라 악에서 떠나는 회개에 합당한 열매가 삶에서 맺히게 하소서. 
주님 완전히 순복합니다. 
나를 드리니 받으시옵소서. 주님을 결코 잃지 않게 하옵소서.

† 적용과 결단

교회만 다니던 선데이 크리스천 시절 너무 답답했습니다. 
자꾸 예수님께 가까이 나오라는데 어떻게 가야하는지 몰라서요. 
그러나 이제 압니다. 주님을 만났으니까요. 
마음이 청결한 사람이 하나님을 볼 수 있습니다.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지는 것입니다.

예수님께 당신의 마음 전부를 드리며, 
늘 하나님과 함께하고 성경 말씀을 읽으며 기도하며 주님을 만나십시오. 
어떻게 구원받는지 모르겠다면 모르겠다고 말씀드리십시오. 
진실하게 말씀드리는 것이 기도니까요. 
그때, 우리는 주님과 동행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 아침 함께 나누는 따듯한 묵상>
 
벧전 4:7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대통령 중 한 분인 조지 워싱턴(George Washington)은 매우 독실한 크리스천이었습니다. 
조지 워싱턴은 주일 아침마다 하나님께 같은 기도를 드렸는데 다음은 그가 죽고 난 뒤에 발견된 기도문의 일부입니다.
「자비롭고 전능하신 주님.
제가 지금부터 주님께 드리는 예배를 받아주옵소서.
주님 앞에 겸손히 무릎을 꿇으니
모든 위험 가운데서 저를 지켜주시고 밝은 새날로 인도해 주소서.
주님께 영광을 올리고 예배를 드리며 평안을 누리게 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세상의 일에 너무 빠져 있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이 저에게 주신 무거운 책무를 하나님의 능력으로 완수하게 하소서.
제 기도를 들어주시고,
주님의 음성을 분별할 수 있는 은총을 허락하여 주소서.
제 가족과 모든 친척, 친구들과 더불어 이 나라를 축복하여 주시고,
우리의 하나님이 되어주소서.
오늘부터 영원까지 우리를 인도하여 주소서.
우리를 위하여 다시 살아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님께 기도할 때 하나님이 우리의 삶에 베풀어주신 은총을 잊지 않고 주님의 온전한 뜻대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아침마다, 주일마다,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주님을 위한 우리의 삶의 다짐을 기도로 올려드리십시오. 아멘!

주님, 매일 아침 주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을 구하며 하루를 시작하게 하소서.
매일 간구해야 할 제목들을 담은 기도문을 만들어 봅시다. <김장환, 나침반 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