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편지

힘들면 기대렴

안규수 2015. 5. 26. 16:51

좋은 아침, 행복한 아침입니다. ^0^ 


어제 호치민은 한 낮의 온도는 거의 39도까지 올라가는 폭염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밤에도 에어컨을 켜 놓아야 잠을 잘 수 있어 감기 환자도 많은 것 같구요. 

한국이나 베트남이나 무더위에 몸 상하시지 않도록 늘 유의하시길 기도합니다. ^0^ 


오늘은 오인숙님의 <힘들면 기대렴>이라는 책의 일부를 함께 나누며 하루를 힘차게 열어가길 소망합니다. ^0^ 


따뜻해진 날씨에 칙칙한 옷을 벗어버리고 산뜻한 옷차림으로 만난 지인들과의 자리에서 ‘돌멩이’가 화제가 되었다. 

새로 세워지고 있는 병원의 홍보실장을 맡고 있는 입담 좋은 P씨가 돌멩이에 대해 신나게 이야기를 꺼내놓은 것이다.  

넉넉지 않은 자금으로 대형 병원을 설립해야 하는 어려움 속에서 기초 공사를 하기 위해 땅을 파고 토목 공사를 시작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흙을 파내니 그 아래가 완전히 돌밭이었다. 

돌을 캐내서 가져다버려야 하는데, 예상치 못했던 일에 예산의 배가 되는 돈이 필요하게 되어 모두 낙담했다고 한다. 

말하자면 돌덩이가 재앙이 된 것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곧 그 돌들이 황금이 되었다. 

건축하는 사람들과 조경하는 사람들이 몰려와 돌이 나오는 대로 비싼 값에 사 가는 바람에 오히려 돈 한 푼 안들이고 토목 공사를 마무리하게 된 것이다. 


우리는 황금이 된 돌멩이 이야기를 들으며 그 병원의 행운에 놀라워했다. 

그리고 사촌이 땅을 산 셈이라 약간 배가 아프기도 했다. 

‘나한테는 왜 그런 행운이 안 생기는 거야?’ 하고 심기가 불편하기도 했다. 

결국 돌멩이가 없다고 한탄을 한 것이다. 

쓸모없는 재앙덩어리였던 돌멩이가 주어지지 않았다는 데 불만을 가지게 된 것이다. 


그러나 우리 삶을 가로막는 돌멩이 하나, 인생길에서 넘어지게 하는 돌멩이 하나, 

가슴을 때려 멍들게 하는 돌멩이 하나 안 가져본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문제는 돌멩이가 우리 삶에 아직도 고통이나 재앙으로 남아 있다는 것이다. 

황금으로 변하지 못하고 돌멩이로 묻혀 장애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그런 돌멩이를 황금으로 변하게 하는 비결이 있다. 


돌멩이를 재앙덩어리로 보지 않고 보물로 보는 ‘눈’이다. 모두들 돌멩이를 재앙덩어리, 

공사를 방해하는 장애 요소로 보고 낙담하고 있을 때, 그것을 쓸모 있고 꼭 필요하며 행운이 될 수 있다고 보는 시각이다.  

인생길에서 나를 낙담시켰던 무수한 돌멩이들을 은혜의 시각으로 보기 시작할 때, 

그것이 내 삶에 없어서는 안 될 자원이라는 것을 인정하게 될 때, 비로소 돌멩이가 내 삶의 황금이 되는 것 아닌가? 


이제 막 싹을 띄우기 시작한 봄 길을 지나 집으로 돌아온 어느 봄날이었다.  <오인숙, 힘들면 기대렴> 


삶의 문제가 찾아 올 때 그것을 바라보는 눈이 열리게 하시옵소서.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의 시각으로 그것을 바라볼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나니 이는 시련을 견디어 낸 자가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이기 때문이라 - 야고보서 1장 12절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 로마서 5장 3, 4절


그러므로 너희가 이제 여러 가지 시험으로 말미암아 잠깐 근심하게 되지 않을 수 없으나 

오히려 크게 기뻐하는도다 너희 믿음의 확실함은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할 것이니라 - 베드로전서 1장 6, 7절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것은..

 

우리의 삶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이,

결국에는 선한 것을 이루는 데 쓰인다는 확신을 갖고 살아가는 것이다. (롬8:28)

 

인생에서의 상처들, 지워버리고 싶은 삶의 조각들,

각양각색 인생의 크고 작은 언덕,

너무나도 다른 색깔의 경험들과 사람들까지도,

하나님 손에서 이리저리 섞여서 

아름다운 풍경을 이뤄낼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나의 영혼아...!

언제나 주만 바라볼찌라...! ^^


<오늘 아침 함께 나누는 따듯한 묵상>


마 24:14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 


헝가리의 피아니스트인 리스트는 어려서부터 실력을 인정받은 천재였습니다. 

리스트가 빈에서 피아노 연주를 하는 것을 본 사람들마다 천재가 나타났다고 말했는데 

이 소문을 들은 베토벤도 호기심이 생겨 빈을 방문해 리스트의 연주를 듣고는

“정말 대단한 음악가가 탄생했다”며 실력을 인정했습니다. 

성인이 되고 처음으로 열린 연주회에서는 청중의 반응이 너무 열정적이어서 작은 소요 사태가 일어날 정도였습니다. 


사람들은 이제 리스트를 천재가 아닌‘피아노의 신’이라고 불렀습니다. 

리스트는 수많은 팬을 거느리며 전 유럽을 돌며 연주회를 했습니다. 

각 나라의 왕들에게 초청받았습니다. 


그러나 리스트는 말년에 프란시스라는 성직자를 통해 복음을 듣고 믿음을 갖게 됩니다. 

그는 자신의 화려한 삶이 그저 지나가는 여정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 깨달음을 얻은 뒤에 리스트는 다른 지역으로 연주를 하기 위해 떠났는데, 

호텔에서 체크인 노트에 다음과 같이 적었습니다. 


“이름-리스트/직업-음악가/출발지-방랑의 세상/행선지-진실한 천국” 


우리의 인생은 아주 중요한 순간이자 귀한 하나님의 복입니다. 

그러나 영원히 거할 종착역은 아닙니다. 

하늘나라를 향한 즐거운 여정으로 인생을 생각하십시오. 

반드시 복되고 형통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