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편지

하나님의 사랑

안규수 2016. 6. 14. 11:32

좋은 아침, 행복한 아침입니다. ^0^

지난 간 밤에도 평안한 쉼의 시간을 보내셨는지요?


호치민에 우기가 시작되고 거의 매일 비가 오는 데요,

주일과 어제는 제법 큰 비가 오래~ 내린 듯 합니다. ^0^

창밖으로 내리는 비를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씻겨 내리는 듯 한 시원함이 있지요! ^0^

하나님이 주신 새 마음은 기쁨과 감사입니다.

그리고 친밀한 동행의 선물을 주셨습니다.

시시때때로 찾아오는 낙심과 불평, 움켜쥔 채 나만을 바라보는 외로운 삶을 ~

예수님의 이름으로 대적하시고 거부하시는 우리 모두가 되길 기도합니다.


늘 기쁨

늘 기도(교제, 친밀함)

늘 감사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당신의 뜻이요, 우리의 삶입니다. ^0^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가득한 하루 되시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축복합니다. ^0^


오늘 아침은 김상권님의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느낄 때>라는 책의 일부를 함께 나누길 소망합니다.


우리가 낙심하는 이유는

하나님과 우리가 아빠와 자녀의 관계를 맺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왜 하나님이 아빠이면 기도가 응답되지 않아도 낙심하지 않을 수 있는가?

아빠가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믿기 때문이다.

내가 아는 한 목사님은 미국에서 이미 두 아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아이를 입양했다.

어릴 때 입양했고, 입양했다는 사실을 아이에게도 말해주었다고 한다.

“난 네 아빠고, 이 집에 있는 모든 것은 네 거야.”

하지만 그 아이는 집에 온 지 3년이 될 때까지 냉장고 문을 마음대로 열지 못하고

늘 목사님이나 사모님께 물어보고 열었다고 한다.

너무 마음이 아픈 나머지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해주었는데도 아이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


3년이 지난 어느 날 이 아이가 처음으로 묻지 않고 냉장고 문을 열었을 때,

목사님과 사모님은 아이를 안고 울었다고 했다.

그날 밤에 하나님 앞에 너무나 감사해서 또 울었다고 했다.

왜 아이는 냉장고 문을 열 수 없었을까?

그때까지 아이에게는 그 아저씨가 아빠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바로 이것이다.

그대가 낙망하고 낙심하는 이유는 문제가 너무 커서가 아니다.

그대 힘이 너무 나약하기 때문도 아니다.

그대가 낙심하는 이유는 하나님을 내 아빠로 믿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 관계를 의심하고 있기 때문이리라!

기도했는데 응답이 안 될 때,

믿음으로 살려는데 가슴 아픈 일이 생길 때,

그대가 낙심하는 이유는 하나님을 내 아빠로 믿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이 너무 멀리 느껴지는 것이다.

불의한 나와 당신에게 아빠가 되어주시기 위해 하나님은 자신의 의로우신 아들을 주셨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께 입양된 것이다.

우리는 기도가 응답되어서가 아니라 하늘 아버지가 아빠라는 사실 때문에 낙심하지 않는 것이다.


주님은 말세에 ‘낙망하지 않는 믿음’을 찾으신다.

이 믿음은 그대 기도의 끈질김이 아니라

하나님이 그대의 의로우신 아빠가 되신다는 관계를 근거로 하는 기도이다.

아빠를 누리는 것이 기도요,

아빠 놀이터에서 한없이 아빠와 함께하는 것이 ‘낙망하지 않는 믿음’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대의 기도는 인자가 오시는 그날까지

‘하나님의 의로우심으로 불의한 나를 덮으소서’(grant me your justice)가 되어야 한다.

주님은 그대에게 하나님을 아빠로 믿고

세리와 같이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기도하면 낙망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씀하신다.

기억하자.

그대 자신의 기도의 열정과 노력만 의지하면 반드시 낙심한다.

하지만 하나님을 아빠로 믿고 하는 기도는 거절되어도 낙심되지 않는 힘이 있다.


그러므로 그대가 하나님이 너무 멀게 느껴진다면

다시 한 번 하늘에 계신 아빠를 기억하기 바란다.

바로 이 관계 때문에 그대는 낙심하지 않는 삶을 살 수 있다.

 세리는 멀리 서서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이르되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였느니라 - 누가복음 18장 13절

너희가 아들이므로 하나님이 그 아들의 영을 우리 마음 가운데 보내사

아빠 아버지라 부르게 하셨느니라 - 갈라디아서 4장 6절

주 여호와여 주는 나의 소망이시요 내가 어릴 때부터 신뢰한 이시라 - 시편 71장 5절


아바 아버지, 아버지를 향한 믿음을 더욱 확고히 다지며 나아가겠습니다.

의심, 두려움, 낙망된 마음으로부터 벗어나 아버지만 바라봅니다.

낙심치 않게 하시고 소망을 갖게 하소서.


<오늘 아침 함께 나누는 따듯한 묵상>


마 9:35 예수께서 모든 도시와 마을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라


영국의 한 시골에 척추 이상으로 40년 동안 누워 지내던 덴데라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몸을 조금도 움직일 수 없는 비참한 처지였지만

신앙심이 정말 좋아 방에서는 찬송이 끊이질 않았고 늘 미소로 찾아오는 사람들을 맞았습니다.

전도자 무디가 영국에 부흥회를 하러 왔을 때

어떻게 덴데라 씨의 이야기를 듣고는 큰 감명을 받아 바쁜 일정 중에 시간을 내어 들렀습니다.

그는 먼저 축복 기도를 한 뒤에 안부를 물었습니다.


“몸은 좀 괜찮으십니까? 심중에 어려움이 많을 줄로 압니다. ”

그러나 덴데라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습니다.

“괜찮습니다. 오늘 죽어도 천국 간다는 확신이 있기에 고통도 감사할 뿐입니다.

병을 앓게 된 40년 동안 온통 감사할 제목뿐입니다. ”


무디는 훗날 덴데라와의 만남을 통해 잠시나마 천국을 경험했다고 말했습니다.

믿는 사람들의 모임이 이 땅에서의 작은 천국이 되어야 합니다.

내가 속한 모임이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는 기쁨의 성소가 되도록 노력하십시오.

반드시 복되고 형통할 것입니다.


주님, 저로 인해 단 한 명이라도 천국을 경험하는 삶이 되게 하소서.

내가 속해 있는 공동체를 위해 매일 기도하십시오. <김장환, 나침반출판사 www.nabook.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