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7년 폴란드 한 병원의 수술실에서 찍힌 사진 한 장입니다.
그곳에서는 외과 의사 즈비그뉴 리리가(Zbigniew Religa)가
폴란드 최초로 심장 이식 수술을 집도하고 있었습니다.
수술의 성공 확률은 낮았으며 또한 당시 기술적인 결함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23시간 동안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냈습니다.
안도의 눈빛으로 수술을 마친 즈비그뉴는 모니터를 지켜보고 있고
한쪽 구석에 지쳐 쓰러진 어시스던트가 자고 있습니다.
위 사진은 의료인의 사명(使命)과 본령(本領) 중요성을 느끼게 해 주었으며,
1987년 내셔널 지오그래픽 '최고의 사진'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전 세계 의료인들이 의과대학을 졸업할 때 쓰이는
제네바 선언의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보면 이런 말이 있습니다.
'나는 종교나 국적이나 인종이나 정치적 입장이나 사회적 신분을 초월하여
오직 환자에 대한 나의 의무를 다하겠다.'
아직도 많은 의료인들은 현장에서 땀 흘리며 생명을 살리고 있습니다.
오늘도 사명감을 가지고 히포크라테스의 정신을 지키고 있는
수많은 의료인들에게 감사와 응원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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