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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편지

그냥 잘 되는 것은 없다. 기도와 노력은 언제나 함께

by 안규수 2021. 3. 29.

좋은 아침, 행복한 아침입니다 ^0^ 

 

지난 간 밤에도 평안한 쉼의 시간을 보내셨는지요? 

오늘도 새 날, 새 하늘, 새 호흡, 새 힘, 새 노래를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0^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가득한 멋진 하루되시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축복합니다. ^0^ 

 

그냥 잘 되는 것은 없다.

기도와 노력은 언제나 함께!

 

스타강사가 되기 위해 가르칠 과목을 ‘영어’로 정했다. 

그러나 내게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다.

영어 등급이 제일 낮았고, 대학 입학과 동시에 영어와는 영영 이별한 상태였다.

 

전략이 필요했다.

이미 영어를 잘하는 강사가 지천이었다.

 

그렇다면 내 역할은 내가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것보다 

학생의 영어 성적이 오르도록 잘 가르치는 데 있었다. 

어느새 머릿속은 ‘학생의 영어 성적을 어떻게 높일 수 있을까’라는 고민으로 가득 찼다.

 

‘1등 영어 강사의 강의를 똑같이 연습하자. 비슷하게만 해도 2등은 할 수 있다!’

 

나는 성적을 잘 올리기로 유명한 스타강사의 강의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강의 한 편을 봐도 끝장을 본다는 심정으로 치밀하게 파헤쳤다. 

단순히 영어 지식을 습득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강사의 말투, 호흡, 동작, 표정을 수없이 따라 하며 연습했다.

 

관련 교재도 전부 사서 강사가 교재를 어떻게 집필했는지, 

강의 내용을 어떻게 풀어냈는지, 

학생은 교재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으며 보완할 부분은 무엇인지 빈틈없이 연구했다.

 

대부분의 강사는 타 강사의 강의를 연구할 때 대충 훑어보고 뭘 가르치는지 참고하겠지만, 

나는 학생의 입장을 헤아리기 위해 마치 학생이 된 것처럼 수강했다. 

그래야 학생의 입장에서, 방법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침 7시에 강의를 듣기 시작해서 자정까지 방에서 나오지 않은 적도 있다. 

그렇게 강의를 듣고 또 들었다.

 

강사로서 갖춰야 할 지식과 시강 기술을 익혔고, 

내 강의로 재구성하여 교재도 직접 만들어보았다. 

또 학생 입장이 되어 문제를 풀고 복습하며 기존 강의와 차별화된 효과를 증명하기 위해 노력했다.

 

대략 1만 시간 넘게 강의를 들었고, 

공부한 책만 해도 수백 권이었다. 

군대에서도 쉬는 시간이나 틈날 때마다 영어 단어를 외우고 문제집을 풀었다.

 

함께 근무하던 분이 “아들이 이렇게 열심히 하니까 

네 어머니는 걱정이 없으시겠다”라고 할 정도로 일분일초를 아껴가며 공부에 몰두했다.

 

그렇게 2년 반 동안 수만 개의 영단어를 암기하고 

수천 개의 문제를 풀자 출제 유형과 트렌드가 한눈에 파악됐다. 

맨땅에 헤딩하는 내가 안쓰러우셨는지 하나님은 탁월한 지혜와 방법을 마구마구 부어 주셨다.

 

선생님으로 써달라고 간곡히 부탁하여, 동네 영어학원에서 수업을 시작했다. 

첫 주가 끝날 무렵 원장이 나를 불렀다.

 

“도대체 수업하며 뭐라고 말한 거니?

애들이 네 수업에 푹 빠졌더라.”

 

“저는 그저 수업을 열심히 했을 뿐입니다.”

 

 -네 마음이 어디 있느냐, 현승원 / 규장

 

† 말씀

너는 전략으로 싸우라 승리는 지략이 많음에 있느니라

– 잠언 24:6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

– 누가복음 16:10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 야고보서 1:5

 

† 기도

주님. 조금 심고, 많이 거두려했던 게으름을 회개합니다. 

견고한 게으름의 진을 깨주시고, 

자원하는 심령과 주님이 주신 일이 즐거워지는 마음을 창조하여 주시옵소서. 

충성된 청지기로 주님을 기쁘게 하는 제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 적용과 결단

“하아…나는 못해. 이번 연도도 이렇게 끝나버릴 것 같아.” 라고 낙심하고 있나요? 

주님께 다 진실하게 기도 하십시오. 

“주님. 주님이 도와주시지 않으면 이번연도도 망칠 것 같습니다. 

주님 저를 도우시고, 최선을 다하는 마음과, 어떻게 해야할지 주님 인도해주세요.” 

라고 기도하며 지금 주신 것들을 어떻게 잘할지 전략을 구하며 공부하며 기도 합시다.

 

그냥 저절로 잘 되는 것은 없습니다. 

막막하다고 두려워마세요.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하나님 아버지가 다 보고 계십니다. 

우리가 신실할 때, 증가는 주님께서 주실 것입니다.

 

 

<오늘 아침 함께 나누는 따듯한 묵상> 

 

읽을 말씀 : 로마서 6:5-14

 

일제 강점기 시절 나라를 잃은 설움에 자신의 모든 것을 조국에 바치기로 결심한 소녀가 있었습니다. 

머리카락을 잘라 판돈을 임시정부에 보낼 정도로 나라를 아꼈던 소녀는 

독립운동으로 옥살이를 하면서도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1926년도 중국 원난에 있는 육군항공학교를 졸업해 한국 최초의 여성 비행사가 된 소녀는 

뛰어난 실력으로 일본 전투기들을 무찔러 중국 정부로부터 무공훈장까지 받았습니다.

마침내 바라던 조국의 광복이 찾아온 뒤에는 국방위원으로 활동하며 명예를 누릴 기회들이 많았으나 

전 재산을 장학 사업에 기부하고 낡은 집에서 조용히 살다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한국 최초의 여성 비행사이자 독립운동가였던 권기옥 여사는 

자신의 인생은 “조국을 위한 삶이었다”며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열아홉 살에 만세운동을 통해 내 목숨은 이미 나라에 바쳤습니다. 

나라를 위해 죽는 것을 당연히 여기고 살다가 광복을 맞이했으니 

그 이후의 삶은 덤으로 사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더 큰 가치에 인생을 바친 사람은 개인의 욕심을 물리치고 큰 뜻을 이룰 수 있습니다.

주님을 위해 살기로 결심한 그리스도인에 합당한 모습으로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지 돌아보십시오. 아멘!!

 

주님! 내가 아닌 주 하나님을 위한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내 삶의 결정권을 주님께 드리고 오로지 순종하며 삽시다.  <김장환, 나침반출판사 www.nabook.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