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비가 내린다.
하얀 눈처럼 소리 없이 쌓인다.
은빛 찬란한 꿈같은 시간
벚나무는 조용히 눈물을 떨군다.
하루아침에 피었듯이
하룻저녁에 지는 것이 운명인 것을.
이제 자리를 내주어야 할 때,
축복의 꽃잎을 뿌려준다.
생명을 부르는 꽃비
지는 것은 생명을 얻는 것.
한 해 농사 씨 뿌리는 일이다.
죽는 것이 곧 사는 것이다.
■ 촬영정보
「 예년보다 일찍 벚꽃이 피었나 싶더니 주말에 내린 비로 금방 지고 말았다. 앞다퉈 피는 꽃을 촬영하 좋은 계절, 지는 꽃에도 관심을 가져보자. 토요일 안양 평촌 거리에서 스마트폰으로 촬영했다. 갤럭시 노트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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