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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는 이야기(사진)

“증상 없는 암, 너무 많고 무섭다”… 최악의 생활 습관은?

by 안규수 2024. 8. 20.

 

암 발생의 공통적인 증상으로 체중 감소를 들 수 있다. 하지만 이 역시 초기 증상이 아니라 꽤 진행된 경우다. 식이요법-운동 등 다이어트를 하지 않는 데도 몇 개월 사이 체중이 급속히 빠지면 암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코메디닷컴

몸이 아파야 뒤늦게 병원에 간다. 통증 등 증상이 나타나야 치료를 서두른다. 암이 무섭고 사망률 1위인 이유는 초기, 심지어 3~4기가 되어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아프지 않으니 병원 갈 생각을 안 한다. 시간이 지난 뒤 통증이 나타나면 전이된 경우가 많아 치료가 매우 어렵다. 경각심 차원에서 주요 암의 증상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너무 많은 암 환자 사망률 1~3위 폐암  간암  대장암

지난해 12월 발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1년 신규 암 환자는 27만 7523명으로 2020년(2만 7002명)에 비해 10.8% 늘었다. 남자의 경우 폐암 – 위암 – 대장암 – 전립선암 – 간암 – 갑상선암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여자는 유방암 – 갑상선암 – 대장암 – 폐암 – 위암 – 췌장암 순이다. 통계청의 자료를 보면 암 사망률 순위는 폐암 – 간암 – 대장암 – 췌장암 – 위암 순이다. 대부분 증상이 늦게 나타나 치료를 어렵게 하는 암들이다,

일반적인 증상, 체중 감소 이 역시 꽤 진행된 경우

암 발생의 공통적인 증상으로 체중 감소를 들 수 있다. 하지만 이 역시 초기 증상이 아니라 꽤 진행된 경우다. 암 세포가 상당히 커져 몸속 영양분을 흡수하기 때문이다. 식이요법-운동 등 다이어트를 하지 않는 데도 몇 개월 사이 체중이 급속히 빠지면 암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근력 감소, 피로감, 복부 불편함, 식욕부진, 소화불량 등도 동반될 수 있다. 암 가족력이 있다면 암 발생 가능성이 더 크다.

사망률 높은 암의 증상은?… 폐암, 간암, 췌장암의 경우

폐암은 2021년 여자 환자가 1만 440명이나 된다. 80~90%가 비흡연자여서 폐암 발생에 방심한 경우가 많다. 남자는 2만 1176명이다. 초기엔 증상이 없고 암이 커져야 기침이 나타난다. 이마저 담배 연기 때문이나 기관지 이상으로 착각하기도 한다. 객혈, 호흡곤란도 보이면 많이 진행한 것이다.

간암도 초기, 중기 증상이 거의 없다. 오른쪽 윗배 통증-덩어리 만져짐, 복부 팽만감, 황달 등이 나타나면 꽤 진행된 경우다. 남자 환자가 1만 1207명, 여자 3924명이다. B형, C형 간염 바이러스가 최대 위험 요인이어서 정기 검진이 중요하다. 다른 암보다 더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려운 췌장암은 상당히 진행하면 복통, 황달 등이 생긴다. 남자 환자 4592명, 여자 4280명이다.

대장암, 위암의 주요 증상은?

대장암은 남자 1만 9142명, 여자 1만 3609명 발생했다. 역시 초기엔 증상이 없지만 진행되면 배변 습관의 변화가 가장 크다, 설사, 변비, 배변 후 불편한 느낌, 혈변-끈적한 점액변, 예전보다 가늘어진 변, 복부 불편감(복통, 복부 팽만) 등이 보인다.

위암 환자는 남자 1만 9533명, 여자 9828명이다. 초기에도 속쓰림 증상 등이 있을 수 있지만, 무시하기 쉽다. 꽤 진행하면 상복부의 불쾌감, 팽만감, 통증, 소화불량, 식욕부진 등이 나타난다.

담배부터 끊고, 정기 검진에 신경 써야

암 예방을 원한다면 먼저 담배부터 끊어야 한다. 간접 흡연도 피해야 한다. 폐암 뿐만 아니라 위암, 췌장암, 식도암, 방광암 등 많은 암의 최대 위험요인이 담배 연기다. 대장암, 위암은 내시경이라는 확실한 조기 발견법이 있다. 무섭고 귀찮더라도 정기적으로 검진을 해야 한다. 간암은 술 절제 외에 B형, C형 간염 바이러스 예방 및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내 몸에 관심을 기울여야 암을 물리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