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들의 편지

하나님이 내시는 길(1)

by 안규수 2017. 6. 9.
좋은 아침, 행복한 아침입니다. ^0^ 

지난 간 밤에도 평안한 쉼의 시간을 보내셨는지요? 

저는 하노이에서 아침을 맞고 있습니다. 
하노이는 이례적으로 40도가 넘는 습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데요, 
체감은 거은 50도에 가까울 정도라고 하니 대단한 더위네요~ 
아디든 이상기후를 피해갈 수 없는 상처와 아픔을 가진 피조세계의 현실을 대하게 됩니다. ^0^ 

한국은 비록 풍족하진 않지만 ~ 
최근 내린 단비로 해갈이 되었다는 소식에~  감사를 드리게 되는 아침입니다. ^0^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가득한 하루 되시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축복합니다. ^0^ 

오늘 아침도 한홍 목사님의 <하나님이 내시는 길>이라는 책의 일부를 함께 나누며 하루를 힘차게 열어가길 소망합니다.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바다 가운데에 길을, 큰 물 가운데에 지름길을 내고 사 43:16

하나님이 내시는 길은 그냥 길이 아니라 지름길이다. 
하나님은 “큰 물 가운데에 지름길을” 낸다고 하셨다. 
비록 ‘홍해’라는 무서운 바다를 거쳐서 가는 길이긴 하지만, 
그 길이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정상적인 경로로 가는 것보다 훨씬 빠르다.

오래전 한참 차가 막히는 시간에 택시를 탄 적이 있었다. 
평소 내가 운전하고 다닐 때도 한 시간 이상씩 막히는 상습 정체구간을 통과해야 했기 때문에  
나는 약속 시간에 늦을 각오를 이미 하고 있었다. 
그런데 택시기사 아저씨가 자기가 택시 운전만 20년을 했다면서 20분 만에 끊어주겠다는 것이다. 
담대한 믿음이었다.

그런데 과연 경이로웠다. 
골목길과 샛길과 고속도로를 이렇게 저렇게 연결시켜서 가는데 정말 신묘막측한 길이 나타났다. 
이때껏 내가 듣도 보도 못한 길을 가다 보니 딱 20분 만에 정확하게 목적지에 도달했다. 
나는 입이 딱 벌어졌다.

“어떻게 이런 길이 있었지? 어떻게 이 길이 저 길로 연결됐지?” 
길이 없는 게 아니고 내가 몰랐던 것이다. 
바둑 1급에게는 전혀 보이지 않는 길이 프로 1단에게는 보인다.

하나님께서 광야에 길을 낸다고 하실 때도 그렇다. 
하나님이 만들고 인도하시는 길이 당장은 고난과 시련의 길 같고 패배의 길 같지만, 
늦게 가는 길 같고 뒤쳐지는 길 같지만 그렇지 않다.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손을 잡고 한 걸음 한 걸음 가다 보면 폭풍이 몰아치는 
그 길이 내가 생각했던 길보다 훨씬 빠른 지름길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전투에서는 몇 번 질지언정 결국 전쟁에서는 승리하게 된다. 
폭풍의 길이라고 해서 반드시 더디 가는 길이 아니다. 
최후의 승리는 반드시 우리의 것이다. 하나님의 수가 높기 때문이다.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 사 55:9

그래서 인생을 하나님의 시각으로 봐야 한다. 
 요셉을 생각해보라. 요셉은 어린 나이에 이집트에 노예로 팔려가면서 인생의 모든 꿈을 포기했을 것이다. 
그대로 자랐더라면 팔레스타인의 부잣집 아들로 귀여움 받으며 그 동네 유지가 되어 잘살았을 텐데, 
그 꿈이 십 대 때 산산조각 나버렸다.

그 당시 한 번 노예로 팔리면 평생 노예였다. 
상식적으로 풀려날 길이 없었다. 
행복한 삶을 살 소망이 끊어졌다. 
고향 땅으로 돌아가 아버지와 가족들을 다시 만나리라는 희망도 사라졌다. 
보디발의 집으로 팔려가 그곳에서는 형편이 좀 나아지나 싶더니 또 누명을 쓰고 감옥으로 끌려가버렸다. 
요셉은 자기 인생이 끝없이 절망으로 내려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요셉이 내리막길이라고 생각했던 그 길이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오르막길이었다. 
축복으로 가는 길이었고, 애굽의 총리대신이 되는 길이었다. 
그것이 애굽과 열방을 살리는 축복의 리더십을 발휘하는 길이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팔레스타인에서 자란 요셉이 정상적인 코스로 애굽에 가서 국가고시를 치고 
다른 수만 명의 공무원들과 경쟁하여 총리대신까지 올라가려면 할아버지가 돼도 안 될 일이다. 
길이 없다. 
그러나 노예로 떨어진 그 길이 축복된 결론으로 가는 길이었다. 
이 길이 저 길로 어떻게 연결되는지 우리의 지식과 경험으로는 결코 이해할 수 없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신묘막측한 방법으로 우리가 모르는 길, 
도저히 연결될 수 없을 것 같은 길들을 연결시켜서 반드시 길을 내신다.

하나님이 내시는 길, 한홍 / 규장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 – 시편 37장 5절
여호와가 너를 항상 인도하여 메마른 곳에서도 네 영혼을 만족하게 하며 네 뼈를 견고하게 하리니 
너는 물 댄 동산 같겠고 물이 끊어지지 아니하는 샘 같을 것이라 – 이사야 58장 11절

끝까지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믿으며 어떤 상황 속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나아가는 삶이 되게 하시옵소서.


<오늘 아침 함께 나누는 따듯한 묵상> 

마 5:44,45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이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추시며…

한 남성이 거리에서 다음과 같은 글이 적힌 피켓을 들고 서 있었습니다.
“저는 무슬림입니다. 사람들은 저를 테러리스트로 취급합니다. 
그러나 세상에 그런 사람들만 존재하지는 않는다고 저는 믿습니다. 
당신은 믿어주시겠습니까? 그렇다면 저를 안아주십시오.”
무슬림의 테러 때문에 사회적 분위기가 좋지 않은 미국이었음에도 
이 글을 본 많은 사람들이 이 무슬림을 안아주었습니다.

이 이벤트는 이슬람 과격단체들의 테러로 안 좋아지는 무슬림의 이미지를 바꿔보자는 취지로 한 단체에서 기획한 것입니다. 
물론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이런 취지에 동의하지 않고 또 인정할 수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길에서 이런 사람들을 발견한다면 우리는 안아주며 복음을 전해야합니다. 
그것이 예수님이 우리들에게 베푸신 사랑의 방법이며, 
또한 주님을 아직 모르는 사람들을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고 포용해야 합니다. 
그들 역시 하나님이 창조하셨고, 나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함으로 잘못된 길에서 돌아올 
용기와 격려를 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될 수 있는 한 모든 사람들을 사랑해야 함을 깨닫고 또 할 수 있는 한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십시오. 
반드시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합니다.

주님! 편견과 오만을 가지고 사람들을 대하지 않게 하소서.
될 수 있는 한 주위의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고 존중하십시오.  <김장환, 나침반출판사www.nabook.net


'아들의 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수 마음 프로젝트  (0) 2017.06.14
끝까지 잘 사는 부부  (0) 2017.06.13
하나님이 내시는 길(2)  (0) 2017.06.09
테라 인코그니타’(terra incognita)  (0) 2017.06.06
자신에게 복음을 말하라  (0) 2017.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