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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편지

여물통을 엎으시는 하나님

by 안규수 2017. 7. 14.
좋은 아침, 행복한 아침입니다. ^0^ 

지난 간 밤에도 평안한 쉼의 시간을 보내셨는지요? 

호치민은 여느때와는 달리 찌뿌등한 얼굴로 하루를 시작하네요~^0^ 
요즈음 낮은 무척이나 덥지만 비도 한두차례 다녀가구요, 
아침 저녁으론 제법 선선한~ 좋은 계절을 지나가고 있는 듯 합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가득한 하루 되시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축복합니다. ^0^ 

오늘 아침은 유기성 목사님의 <이것만은 건드리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함께 나누며 하루를 힘차게 열어가길 소망합니다. 

애틀랜타 집회에 가서 많은 목사님들을 만나며 깨달았습니다. 
한결같이 고난을 겪지 않으신 분이 없다는 것입니다. 
암으로, 사랑하는 가족과의 사별로, 목회의 실패로, 사람에게 배신을 당하고, 꿈의 좌절 등 아픔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이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쓰시는 종에게 왜 이런 고난이 있는 것일까?’ 
그런데 그들의 한결같은 고백은 그 아픔을 통하여 사역과 삶의 방향이 크게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시골집에서 불이 나면 외양간의 소를 끌어내는 것이 큰일이랍니다. 
소가 절대로 밖으로 나오려고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힘센 장사가 끌어내도 말입니다.

그러나 꿈쩍도 않는 소를 밖으로 신속하게 끌어내는 방법이 하나 있는데, 
바로 소의 여물통을 엎는 것입니다. 
그러면 소가 ‘이제는 이곳에 소망이 없구나, 이곳에는 더 이상 내가 먹을 것이 없구나’라고 생각하는지 
제 발로 밖으로 나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죽이려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살리려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도 주님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우리를 이끌려고 하실 때 고난을 사용하시는 모양입니다. 
우리가 외양간의 소 같아서 살길로 인도하시는 주님께 순순히 순종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예수님 한 분이면 충분합니다” 하고 고백하지만 스스로 알지 못하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라고 찬송하지만 사실은 거짓말입니다. 
생각과 말로는 모두 다 버리고 내려놓은 듯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애틀랜타 한인교회에서 주일 설교를 하면서, 예수님을 모시고 살아서 정말 행복한지 도전하였습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님을 믿지만 진정 행복하다고 여기지 못하고 삽니다. 
오히려 여물통을 엎으시는 하나님 때문에 영적으로 무너진 이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여물통을 엎지 않으면 불에 타 죽을 수 있음을 알지 못합니다. 
여물통을 엎으시는 하나님은 우리를 죽이려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살리려 하는 것입니다.

여물통이 엎어지지 않았는데 “나는 죽었습니다!”라고 고백할 사람이 있겠습니까? 
여물통이 엎어지지 않았는데 24시간 예수님을 바라볼 사람이 있겠습니까? 
여물통을 그대로 놔둔 채 “예수님은 나의 왕!”이라고 외칠 사람이 있을까요? 
여물통이 엎어졌으니 새벽에 일어나 기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여물통을 엎으실 때 우리는 많이 힘들고 아픕니다.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고통은 잠깐이요 생명은 영원합니다. 
엎어버린 여물통 대신에 주님이 우리의 여물통이 되심을 깨닫게 됩니다.

주님은 지금도 우리의 여물통을 “내어놓으라” 하십니다. 
“이것만은 건드리지 마세요” 하고 악착같이 붙잡고 있는 여물통을 건드리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나중에 알게 됩니다. 
그것이 사랑이라는 것을! 그리고 이제 더 이상 여물통에 연연하지 않게 됩니다. 
여물통이 엎어져도 행복합니다!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 유기성 / 규장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
– 시편 119장 71절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
– 로마서 8장 18절

너희 중에 고난 당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기도할 것이요 즐거워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찬송할지니라
– 야고보서 5장 13절

주님 제가 붙들고 있는 여물통이 있다면 내려놓게 하시고 나를 살리시는 주님 앞에 엎드리기 원합니다.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시는 주님을 의지하게 하소서.


<오늘 아침 함께 나누는 따듯한 묵상> 

골 2:7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받아 교훈을 받은 대 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인도의 마하발리푸람에는 ‘버터볼’이라는 바위가 있습니다. 
울퉁불퉁한 분지 위에 커다랗고 동그란 바위가 우뚝 서 있는데, 누가
봐도 곧 쓰러질 것 같은 풍경이지만 오랜 세월을 그 자리에서 지키고 서 있습니다. 
한 때 이벤트의 일환으로 코끼리 7마리로 이 바위를 끌어보 았지만 그래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아프리카에는 ‘코피’라고 불리는 언덕이 있습니다.
이 언덕에는 사람 몸통만한 바위들이 서로 탑을 쌓은 모양을 하고 있는데, 
10개도 넘게 쌓여 있지만 아무리 강한 바람이 불어와도 넘어지지 않습니다.
영국의 노스요크셔에는 ‘중심을 잡고 있는 바위’라는 이름을 가진 바 위가 있습니다. 
위에 있는 집채만한 바위를 땅과 연결하고 있는 것은 송곳같이 작고 날카로운 부분입니다.
처음에는 밑에도 집채만 한 바위였지만 바람과 물에 침식이 돼서 
중심부의 아주 약한 부분만 남았고, 아주 작은 부위지만 뿌리째 바위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몇 백 년이 지나도 쓰러지지 않고 있습니다.

튼한 반석은 아주 작은 부분만 연결되어 있어도 바위를 떨어트리지 않습니다. 
반석위에 서 있는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경이라는 진리의 반석에 나의 믿음을 아주 적은 부분이라도 제대로 세우십시오. 
반드시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합니다.

주님! 반석위에 지은 집 같은 든든한 믿음을 주소서.
매일의 경건생활을 통해, 예배를 통해 반석위의 믿음을 쌓으십시오  <김장환, 나침반출판사 www.nabook.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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