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 행복한 아침입니다. ^0^
지난 간 밤에도 평안한 쉼의 시간을 보내셨는지요?
저는 하노이에서 아침을 맞고 있습니다.
저는 어제 밤부터 읊조리고 있는 찬양이 있는 데요,
"나는 부족하여도 영접하실터이니~ 영광나라 계신 임금 우리 구주 예수라"
늘 부족한 저를 돌아보며 힘들 때가 많지만~
그런 나를 영접해주시겠다고 하시니~
오늘도 이 감격과 은혜 가운데 하루를 넉넉히 살아갈 듯 합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축복합니다. ^0^
오늘 아침은 김용의 선교사님의 <복음을 영화롭게 하라> 라는 책의 일부를 함께 나누며 하루를 힘차게 열어가길 소망합니다.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은 것이라 롬 3:21
‘이제는’(21절)이라는 하나님의 의지가 개입되지 않았다면 복음의 역사는 결코 존재할 수 없었다.
하나님의 마음에 달린 일이었다. 하나님이 포기해버리시면 그만이었다.
율법으로 안 되고 사형 판결이 났을 때 하나님의 공의대로 심판하셔서 그냥 끝내면 될 일이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갑자기 “이제는” 하고 결연히 일어나셨다.
그래서 은혜이다. 하나님의 주도적이고 일방적인 은혜였다.
받는 자가 고맙다는 말 한 마디 없이 악하게 덤벼들고 배반하여 떠나가는데도,
이 기막힌 자기 백성을 끝까지 사랑하신 바보 같은 하나님의 일방적 사랑….
그 사랑이 없었다면 복음을 이야기할 만한 기대나 희망은 전혀 존재할 수 없었다.
복음의 근원은 우리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다.
천상의 목소리로 감동을 주는 스웨덴의 가수이고 《발로 쓴 내 인생의 악보》의 주인공으로도 잘 알려진 레나 마리아는
두 팔이 없고 한쪽 다리가 짧은 중증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다.
하지만 사지 중에 하나밖에 없는 오른발로 운전, 요리, 수영, 십자수, 피아노와 성가대 지휘까지 못하는 게 없다.
3살부터 수영을 시작해서 1988년 패럴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만큼 다재다능한 자매이다.
그녀는 스웨덴 출신이다.
스웨덴은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말처럼 최고 수준의 사회복지 정책으로 유명하다.
그런 나라에서는 레나 마리아와 같은 정도의 중증 장애가 있는 경우 그 아이를 부모가 직접 키우는 것은 보편적인 일이 아니다.
부모가 아이의 양육권을 포기하면 국가가 그 아이를 끝까지 책임져준다.
그런데 부모가 직접 돌보겠다면 부모 자신의 삶은 그야말로 포기하는 셈이 되는 것이다.
레나 마리아의 부모는 어려운 선택을 해야만 했다.
물론 레나는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할 수 없었고 오직 부모에게 그녀의 미래가 달려 있었다.
오늘의 레나 마리아가 될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장애인 시설에 맡겨진 채 최소한의 공급을 받으며 존재하다가 끝날 것인가.
중증 장애를 안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채로 태어난 아기가 이 두 운명의 갈림길에 놓였다.
고민하던 아빠가 드디어 결정을 내렸다.
“이 아이에게는 우리가 필요합니다.”
이 결정적인 한 마디로 레나 마리아의 운명이 완전히 달라졌다.
레나의 부모는 이 선택으로 어떤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부부는 결심했다.
단순히 이 아이를 그들의 곁에 두는 정도가 아니라 이 아이가 장애를 넉넉히 딛고 일어서서
아무것도 부족하지 않은 정상인으로 살 수 있도록 키우겠다고. 결심은 순간이지만 그 결심을 실행하는 시간은 한평생이다.
레나 마리아가 수많은 과정 끝에 깨금발을 뛰는 것까지는 성공을 했다.
하지만 팔이 없어서 균형을 잡을 수 없다 보니 뛰다가 넘어질 때는 아무 대책 없이 통나무처럼 그냥 퍽 하고 쓰러지게 된다.
깨금발로 놀던 아이가 갑자기 엎어지더니 울음을 터뜨렸다.
그럴 때 보통 엄마 같으면 잘 참아오다가 갑자기 한 번 억장이 무너져서 아이를 붙들고 같이 통곡을 했을 일이 아니겠는가.
그러나 아이를 바르게 키우기 위해서 엄마에게는 무서운 인내가 필요했다.
어금니를 꽉 깨물고 지켜보는 것이다.
울면서 엄마의 도움을 기다리는 아이를 미동도 없이 바라보았다.
울음이 잦아들 무렵 아이에게 말한다.
“레나, 저 벽 쪽으로 기어가.”
사랑하는 딸이 굼벵이처럼 온몸으로 기어 벽으로 가서 벽에 머리를 대고 홀로 일어서는 법을 터득할 때까지
사지 멀쩡한 엄마는 앉아서 그것을 지켜보기만 하고 있어야 했다.
이 과정들을 겪으며 얼마나 수없이 가슴을 졸이는 안타까운 시간들을 보냈겠는가.
인내함으로
우리를 응원하시는 주님의 마음
아빠가 아이를 수영장에 데리고 가서 물에 띄우고 잡아주고 있으면
수영장이 왕왕 울리도록 떠들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조용해지고 너무 놀란 나머지 슬금슬금 물 밖으로 나와
이상한 아이 레나 마리아를 구경했다.
그런데도 레나 마리아는 부모의 배려 속에 얼마나 당당하게 자라났는지,
마치 카메라 플래시를 받는 스타처럼 신이 나서 말했다.
“아빠 아빠, 저 사람들이 내가 수영을 잘 하니까 쳐다보는 거죠, 그렇죠?”
학교를 다닐 때도 깨금발로 뛰어가는데 얼마나 이상하겠는가.
그러면 짓궂은 사내아이들이 그런 아이를 그냥 둘 리 없다.
여럿이 떼 지어 몰려와 흉내를 내며 “어이, 외다리!”라고 놀릴 때도 레나 마리아는 싱글싱글 웃으며
“어이, 양다리!”라고 맞받아칠 만큼 당당했다.
책상 위에 모두 손을 올릴 때 레나는 발을 올려서 발가락으로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렸을 것이다.
그녀의 이야기가 해피엔딩이기에 망정이지, 구구절절 가슴 아픈 사연을 다 이야기하면 눈물바다를 이루지 않겠는가.
두 운명의 기로에서 자신의 운명을 자기가 선택할 수 없는 그 순간,
오늘의 레나 마리아의 운명이 주어지는 일에 그 아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오직 그 아이를 선택할 아빠의 마음에 달려 있었다.
‘이제는’이라는 말이 내게는 그런 감동으로 다가왔다.
모든 것이 다 끝났고 마음에 사형 판결을 받고 하나님의 처분만 기다리는 기막힌 절망 가운데
털썩 주저앉아 있는데 주님이 말씀하신다.
“이제는!”, “이제는 내가 일어나리라. 나는 너를 포기하지 않겠다.
무슨 값을 치르든 어떤 고달픈 여정이 기다리든, 나는 너를 절대로 포기할 수 없다.
반드시 이루어내고야 말리라.”

하나님 아버지의 이 마음의 결정이 오늘 우리에게 구원의 길을 준비하셨다.
얼마나 멀고 험한 길이며 얼마나 엄청난 대가가 지불되어야 하는지 하나님께서 이미 알고 결정하신 것이다.
우리가 이 주님 앞에 감사하지 않을 수가 없다.
우리를 포기하지 않고, 우리를 잊지 않고, 우리를 내버리지 않으신 주님께 감사하자.
나 자신도 포기한 절망적인 나의 삶을 주님이 당신의 마음 안에 결정해주셨고 그 선택 때문에 오늘 우리에게 복음이 가능했다.
그 결정 때문에 우리에게 소망이 있고 생명이 있는 것이다.
하나님 우리 아버지께, 우리가 영원히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도록 그 가슴을 열어주신 하나님께,
나를 포기하지 않으신 주님께 감사드리자.
“나는 너를 결코 잊을 수 없고 포기할 수 없다”고 결정해주신 주님께 정말 잘하셨다고 말씀드리자.
정말 감사하다고 우리 마음을 올려드리자.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우리를 위해 기꺼이 일어나셔서 이 큰 구원을 이루기로 결정하신 주님의 선택에 찬양드리자.
하나님은 지치지 않으시고 이 일을 일방적으로 이루어오셨고, 때가 차매 우리에게 드러내시고,
다 이루어놓은 이 일에 온전한 믿음으로 나오라고 우리를 초대하신다.
온 마음으로 주님이 우리를 위해 일하신 그 현장으로 함께 가자. 주님을 신뢰하라.
복음을 영화롭게 하라. 김용의 / 규장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고
너의 성벽이 항상 내 앞에 있나니 – 이사야 49:15, 16절
하나님, 저를 포기하지 않으셔서 감사해요. 잊지 않으셔서 감사해요.
내버리지 않으셔서 감사해요. 주님의 그 결정으로 저는 구원 받고 새 생명을 얻을 수 있었어요.
당신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도록 그 가슴을 열어주신 것, 정말 감사해요.
<오늘 아침 함께 나누는 따듯한 묵상>
신 32:29 만일 그들이 지혜가 있어 이것을 깨달았으면 자기들의 종말을 분별하였으리라
초등학교 4학년 때 부모님의 강요로 일기를 쓰기 시작한 소녀가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매일 일기를 썼는지 검사를 했고, 하루라도 일기를 쓰지 않으면 정신 차리라고 엄하게 혼을 냈습니다.
그렇게 몇 년을 하다 보니 습관이 되어서 좋든 싫든 일기를 계속 쓰게 되었습니다.
10대 때 한국전쟁이 일어나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셨고,
남은 두 살짜리 동생과 함께 먹고 살기 위해 버텨야 했던 것은 너무나 감당하기 힘든 일이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상황 속에서도 그토록 억지로 했던 일기쓰기를 통해 지친 심신이 위로를 받았습니다.
그렇게 소녀는 어른이 되고, 엄마가 되고, 할머니가 되어서까지 일기를 계속 썼습니다.
그리고 40년이 넘게 80여권의 일기를 써 한국에서 일기를 제일 오래 쓴 사람으로 기네스북에까지 올랐습니다.
어찌 보면 평탄하지 않은 인생으로 엇나갈 기회가 많았지만 그 와중에도 올바른 삶을 살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서
박래옥 씨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일기를 쓰다보면 도저히 나쁜 사람이 될 수가 없어요.
하루 일과를 돌아보면서 이것저것 반성하는 것이 일기인데, 그러다보면 저절로 올바르게 살아가게 됩니다.”
하루를 되돌아보면서 반성하며 바른 길에서 벗어나지 않을 때 더 큰 인생을 바로 살아가게 됩니다.
오늘 내딛는 하루를 말씀에서 벗어나지 않게 매일 돌아보십시오.
반드시 주님께서 좋은 것으로 채워주십니다.
주님! 매일 매순간이 주님의 은혜임을 깊이 깨닫고 감사하며 살게 하소서.
매일 저녁 하루를 돌이켜 보는 시간을 가지고 그때의 생각을 적읍시다. <김장환, 침반출판사 www.nabook.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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