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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편지

복음을 영화롭게 하라

by 안규수 2018. 4. 19.
좋은 아침, 행복한 아침입니다. ^0^ 

지난 간 밤에도 평안한 쉼의 시간을 보내셨는지요? 

내가 낳은 자식
내가 쓴 글
내가 만든 작품...

참 아끼고 때론 집착하는 제 모습을 봅니다. 
하나님께서 날 그토록 사랑하시는 이유는 다름 아닌~ 
나를 지으시고 나를 낳으셨기 때문이겠지요. ^0^ 

오늘도 그 분의 사랑 안에서 
기쁨과 감사, 그리고 기도로 깊은 교제가 충만한 하루되시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축복합니다. ^0^ 


오늘 아침은 김용의 선교사님의 <복음을 영화롭게 하라> 라는 책의 일부를 함께 나누며 하루를 힘차게 열어가길 소망합니다. 

나는 내가 술집 아들인 줄 알았다. 
분명히 나는 우리 아버지를 통해서 이 땅에 왔으니까 다해봐야 나는 망한 술집 아들이고, 
그런 나의 정체감 때문에 늘 나 자신을 비하하고 열등감에 빠져서 살아왔다.

그런데 예수를 믿고 나서 정신을 차리고 생각해보니까 우리 아버지가 나를 만든 것이 아니었다. 
말하자면 내가 아버지한테 “나 어떻게 된 거예요? 아버지, 날 어떻게 하려고 이렇게 만들었어요?”라고 묻는다면 
아버지가 할 수 있는 대답은 기껏해야 “이 자식아, 그냥 살다보니까 네가 나오더라” 이것밖에 없는 것이다.

나 역시 자녀를 다섯 낳았지만 내 자식들이 “어떻게 우리를 이렇게 만든 거예요?”라고 묻는다면 
“야, 결혼해서 살다보니까 자꾸 너희가 나오더라”라는 말밖에 달리 해줄 말이 없다. 
그러니까 내가 만든 게 아니라는 것이 분명하다. 내가 만든 것이 아니라 나는 그냥 통로였을 뿐이다.

그럼 나는 아버지에게서 나왔나 싶었는데 내 아버지도 어디서 갑자기 뚝 떨어진 게 아니라 
할아버지 속에 있었고, 할아버지는 또 할아버지의 아버지 속에 있었다.

같은 예수님의 족보라도 마태복음에서는 누가 누구를 낳고 낳고 낳고 낳았다고 나오지만, 
누가복음에 나오는 예수님의 족보를 보면 “그 위는, 그 위는, 그 위는…” 이렇게 올라가서 아담까지 간다. 
그런데 아담까지 가서 아담한테 “어떻게 된 거예요? 어떻게 우리를 만든 거예요?”라고 묻는다면 아담 역시 
“난 몰라. 살다보니 나오던데” 이것밖에 대답할 말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 누가복음에 나오는 족보는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인간의 족보를 이야기하는데 이상하게 그 위는 그 위는 하고 올라가더니 
“그 위는 아담이요 그 위는 하나님이시니라”(눅 3:38)라고 마친다. 할렐루야!

더러운 사탄이 인간의 존재 가치를 완전히 짓밟아놓았다. 
이 저주 받은 놈이 혈통이니 가문이니 자꾸 이따위 소리로 우리를 주눅 들게 하거나 헛된 자만심을 갖게 하고, 
어처구니없게 우리가 거기에 속아 살아왔지만 정신 똑바로 차려라. 우리는 “made in God”이다. 
작품이 하나님 작품이면 아무도 손 못 댄다. 
우리에게 주님의 사인(sign)이 있다. 할렐루야!

나는 너를 소중히 만들었고, 아주 귀하게 여긴다. 
그래서 죄로 망가지는 것이 슬픈 거란다.


알고 보면 가문 자랑하는 것이 얼마나 우스운 일인가. 
가문이나 혈통이란 대부분 통로를 말한다. 쉽게 말해 파이프 자랑하는 것이다.

물론 같은 파이프라면 녹슨 파이프나 흙으로 된 파이프보다는 금으로 된 파이프가 좋다. 
그래도 결국 금 파이프냐 철 파이프냐 파이프 자랑이나 다름없는데, 
좀 더 정신을 차리고 보면 아무리 금 파이프라도 거기서 똥이 흘러나오면 무슨 파이프인가? 
그것은 똥 파이프다.

그러니까 파이프는 파이프의 재질보다 그 파이프를 통해 무엇이 흘러가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아무리 파이프가 좋아도 기껏해야 죄인 빠져나오는 죄 파이프일 뿐이다.

그러나 주 예수를 만나 하나님의 원형의 생명을 되찾는다면 얼마나 소중한가. 
우리는 ‘하나님의 작품’이다. 
우리의 원형의 특징을 한 마디로 하면 하나님의 작품이라는 것이다. 
거기서 생명수가 흘러나오면 그것은 생명수 파이프다.

복음을 영화롭게 하라.김용의 / 규장

나의 사랑하는 자가 내게 말하여 이르기를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 아가 2장 10절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 – 에베소서 1장 3절.

저를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라고 말씀하시고 불러주시는 주님! 
저는 하나님의 가장 절묘한 작품입니다. 이 사실을 잊지 않게 해주십시오. 
온전히 주님의 생명수가 흘러가는 파이프가 되게 하여주십시오.


<오늘 아침 함께 나누는 따듯한 묵상>

마 1:23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올란도에서 목회를 하며 유명한 작가이기도 한 스티브 브라운 목사님이 일이 있어 뉴욕으로 가는 비행기를 탔습니다.
한참을 가는 도중 갑자기 먹구름이 끼더니 천둥과 번개가 심하게 치기 시작했습니다. 
목사님은 깜짝 놀라 안전수칙을 확인하고 있었는데 문득 반대쪽 자리에 앉은 어린아이가 생각났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는 폭풍우가 몰아치는 도중에도 거리낌 없이 엄마 무릎에 앉아 장난을 치며 놀고 있었습니다.
‘위험할 텐데 벨트를 단단히 매게하는 것이 좋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아직 별 다른 이상은 없었기에 그러려니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난기류를 만나 선체가 심각하게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목사님은 어머니에게 아이를 자리에 앉히라고 주의를 주려고 했는데 
그토록 급박한 상황에도 아이는 엄마 품에 안겨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아이도 엄마도 너무나 평온한 얼굴이었습니다. 이 모습을 보고 목사님은 깨달았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이 바로 저 모습이다! 
하나님과 함께 할 때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저 모자처럼 평온할 수 있게 된다.’
창 밖에 먹구름이 껴도, 세상이 심하게 흔들려도 주님의 품 안에만 있다면 언제나 안심입니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기쁨을 누리는 하루를 사십시오. 
반드시 주님께서 좋은 것으로 채워주십니다.

주님! 모든 일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주님의 약속을 철저히 믿고 맡기게 하소서.
요즘 어떤 일로 마음이 힘들다면 지금 로마서 8장 26~28절을 읽읍시다.  <김장환, 나침반출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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