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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편지

시험을 당하거든

by 안규수 2018. 6. 26.

좋은 아침, 행복한 아침입니다. ^0^ 


지난 간 밤에도 평안한 쉼의 시간을 보내셨는지요? 


한국은 본격적인 장마로 접어든 듯 합니다. 

호치민도 우기가 시작되면서 매일 한두 차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때가 되면 찾아오는 

계절의 변화를 보면서 ~ 

다시금 하나님의 섭리를 생각해 보는 아침입니다. ^0^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가득한 멋진 하루되시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축복합니다. ^0^ 



오늘 아침은 김길 목사님의 <시험을 당하거든>이라는 책의 일부를 함께 나누며 하루를 힘차게 열어가길 소망합니다. 


크리스마스에 교회의 모든 사람들이 모여 함께 식사를 하고 말씀 카드를 뽑았다. 
아내는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약 1:4)라는 말씀을 뽑았다.

우리 가정에 익숙한, 특히 아내에게 아주 익숙한 말씀이었다. 아내의 표정이 곧 울 것 같았다. 
또 이 말씀이냐고, 도대체 언제까지 참아야 하냐고. 그러고 보니 그렇다. 언제까지 인내해야 하나….

내가 보기에 아내는 거의 초인적인 인내심을 갖고 있는 것 같다. 
본래 인내심이 많은 데다 나와 함께 살면서 훈련을 정말 세게 받아서 참으며 주를 따르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아는 사람이다. 
더군다나 최근 몇 년은 그야말로 특공대를 제대하고 다시 특전사에 들어간 것처럼 살았는데 또 무엇을 인내해야 한단 말인가!

무조건 참아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조금도 부족함 없는 삶이 된다는 것으로 이해하고 싶다. 
나는 아내를 이렇게 위로했다. 
삶에 다가오는 어려운 문제들 혹은 시험을 잘 풀어갈 수 있고, 
어려워도 행복한 삶이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을 말씀하신 것이라고.

우리 집 남자아이들은 잠을 잘 자지 않는다. 첫아이도 늘 새벽에 일어났다. 
태어나서 몇 년 동안 새벽 2시부터 4시까지 울었다. 
셋째도 그런다. 아주 오래전에 졸업한 일을 50세가 다 되어 또 감당하고 있다.

첫아이 때 우리는 아주 예민했다. 
그래서 아이에게 자라고 호통을 친 적도 많았다. 
정말 무식한 부모였다. 셋째를 기르면서는 힘에 부치기는 하지만 우리의 속사람은 성장했다. 
아이가 깨면 아내는 따뜻하게 다독이며 아이 옆에 앉는다. 
그러다 아이가 잠들면 슬며시 같이 잔다.

삶에 어려움이 와도 훨씬 강건한 마음으로 아이를 돌보고 사랑할 수 있게 되었다. 
어린이집에서 셋째를 보고 조부모와 사는 아이 같다고 한단다. 
사랑을 많이 받아서 아직 훈련과 교정이 되지 않은 부분이 많다는 이야기이다. 
그런 부분이 걱정이기는 하지만 우리는 삶의 무게에 대해 예전처럼 힘겨움으로만 반응하지는 않는다.

인내는 단순히 참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잘 해결해가는 방식이기도 하다. 
아이를 따뜻하게 돌보고 다시 가정에 평화가 올 때의 행복이 있다. 
이때 조금도 부족함이 없다는 말씀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삶 속에서 다가오는 어려운 일들이 시험인 줄 알고 믿음으로 대처해야 인내할 수 있다. 
시험인 줄 분별하지 않으면 아이에게 무언가 문제가 있는 것처럼 여기고, 
‘내 인생은 힘들다’라는 우울감에 빠질 수 있다.

모든 삶에는 시험이 있다. 시험 없는 인생, 시험 없는 신앙은 없다. 
시험이 찾아오면 그것을 분별하고 인내를 기르며 문제를 부족함 없이 풀어갈 것인지 아니면 
시험에 들어 죄를 지을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처음부터 잘되는 것은 아니며 인내가 그리 와닿는 주제도 아님을 잘 알고 있다.

앞이 캄캄할 때
기도 잊지마세요

그러나 조금도 부족함 없는 삶이 무엇인지 안다면 그것을 간절히 원할 것이다. 
아무리 어려운 문제라도 하나님의 도움을 받으며 삶을 지켜가고 싶다면, 
시험이 올 때 잘 분별하고 인내를 배워가는 것이 방법이다.


교회 사역도 그렇게 가고 있는 중인 것 같다. 
개인만 성숙해져가는 것이 아니라 교회도 함께 지어져가며 성숙해진다. 
조금만 어려워도 전 교인이 시험에 드는 교회, 아예 시험에 들어버린 교회가 아니라, 
시험이 올 때 함께 분별하며 인내로써 이겨내면 조금도 부족함 없는 교회가 될 수 있다. 
조국의 모든 교회가 그렇게 시험을 이겨내는 중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기뻐하자.

시험을 당하거든. 김길 / 규장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나니 이는 시련을 견디어 낸 자가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이기 때문이라 야고보서 1장 12절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 야고보서 1장 2절-4절

하나님, 삶에 지치고 어려울 때면 언제까지 참고 견뎌야 할까 하며 더 깊은 우울감에 빠지곤 했습니다. 
인내함이 어려운 가운데 행복한 삶이 무너지지 않도록 인도하시는 주님의 뜻임을 알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이러한 마음을 받아 지키며 주님 안에서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삶을 살아내겠습니다.



<오늘 아침 함께 나누는 따듯한 묵상>


딤후 1:5 이는 네 속에 거짓이 없는 믿음이 있음을 생각함이라 이 믿음은 먼저 네 외조모 로이스와 
네 어머니 유니게 속에 있더니 네 속에도 있는 줄을 확신하노라

미국 역사상 가장 존경받는 대통령인 링컨은 평생 술과 담배를 하지 않았습니다.
독실한 크리스천이었던 어머니는 링컨에게 늘 신앙을 강조했고, 말씀을 읽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일찍 세상을 떠나면서도 이런 유언을 남겼습니다,
“평생 정직하고 바르게 살아야 한다. 비록 너에게 재산은 한 푼도 물려주지 못했지만, 
더 큰 신념과 신앙을 물려주었기에 엄마는 기쁘게 눈을 감을 수 있단다.”
이 유언을 평생 간직하고 살던 링컨은 스스로 절제하며 몸과 시간에 해로운 일들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후에 대통령이 되고 링컨은 자신의 모든 성공을 어머니의 공으로 돌렸습니다.
“지금의 나와 이렇게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희망, 나의 모든 좋은 습관은 모두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것입니다.”

신앙은 단순히 교회와 성경에서 배우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의 말과 행동으로도 전승되는 것입니다. 
말씀과 신앙보다 더 값진 것은 없기에 믿음은 자녀들을 통해 가문 대대로 전해져야 합니다. 
자녀들을 정말로 위한다면 그 어떤 재산과 능력보다 유니게처럼 신앙의 유산을 물려주십시오. 
반드시 주님께서 좋은 것으로 채워주십니다.

주님! 제가 가지고 있는 것들이 아니라 주님이 저를 성공하게 함을 알게 하소서.
나중에 자녀들에게 무엇을 물려주며 무엇이라 유언할지 생각해봅시다.  <김장환, 나침반출판사 www.nabook.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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