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 행복한 아침입니다. ^0^
지난 간 밤에도 평안한 쉼의 시간을 보내셨는지요?
오늘도 새 날, 새 하늘, 새 호흡, 새 힘, 새 노래를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0^
내가 간증을 하기로 믿음으로 결정했다고 하자 아내가 물었다.
“당신이 결혼할 때 한 말 기억나?”
“뭐?”
“만일 하나님이 모든 소유를 내려놓고
선교지로 떠나라고 하시면 갈 수 있을 것 같냐고.
이제 반대로 내가 물어볼게.
당신, 지금까지 이룬 걸 다 내려놓고
하나님이 떠나라고 하시면 나랑 떠날 수 있어?”
갑자기 마음이 먹먹했다.
쉽게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하나님이 이 모든 걸 주셨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었다.
나는 담담한 목소리로 아내에게 말했다.
“…응, 가능할 것 같아.
지금까지 내 삶을 인도하신 하나님이라면
또다시 내가 생각하지 못한 길로 인도하실 거야.
난 그분을 신뢰해.”
그날 밤 아내와 나는 그동안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며 함께 울었다.
나의 내려놓음 훈련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하나님이 내려놓으라고 하실 때
즉각 내려놓는 자가 되도록 끊임없이 훈련 중이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가 손에 쥔 것을 내어드릴 때
하나님이 일하시기 때문이다.
잠깐은 두려울 수 있으나
순종이 진정한 축복의 길임을 나는 알고 있다.
그래서 오늘도 손에 힘을 풀고
그분의 부드러운 이끄심에 삶을 맡겨드린다. (오늘의 나눔 본문 중에서)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가득한 하루 되시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축복합니다. ^0^
오늘 아침은 현승원님의 <네 마음이 어디 있느냐> 라는 책의 일부를 함께 나누며 하루를 힘차게 열어가길 소망합니다.
남몰래 품은 욕심이나 스스로 완벽하게 세운 계획,
평생에 걸쳐 쌓은 명예나 위신 등을 하나님 앞에 내려놓기란 정말 어렵다.
내려놓았을 때 일어날 온갖 부정적인 상황을 그려보면 눈앞이 아찔해진다.
그래서 내려놓지 못하는 이유를 들며 오히려 주님을 설득하려 하기도 한다.
내 이야기이자 우리 모두의 이야기일 것이다.
이처럼 누구에게나 쉽지 않은 ‘내려놓음’을 주님은 내 삶의 여러 순간을 통해 훈련하셨다.
한번은 강의를 너무 열정적으로 한 나머지 성대에 문제가 생겨 대학 병원에 입원했다.
의사가 가벼운 어조로 편도 수술을 권해서 나도 편안한 마음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그러나 수술 후 2주 동안 한마디도 하지 못했고, 통증이 밤새 이어졌다.
‘이렇게 힘든 수술이면 안 했을 텐데’라는 후회가 밀려올 정도로 고통스러웠다.
4주간 꼼짝없이 병원에 있으며 다른 강사들의 강의를 찾아 공부하고
틈틈이 설교를 들으며 은혜로운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오래 쉬어본 건 처음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잘 모르는 교회에서 간증을 요청해왔다.
나는 영어 강사이지 부흥사나 사역자가 아니기에 너무도 낯선 제안이었다.
입시 설명회나 영어 공부법 강의라면 흔쾌히 수락했을 텐데 간증을 하라고 하니 머리가 새하얘졌다.
더욱이 종종 성공한 크리스천 사업가들이 간증한 후에 이전처럼 살지 못하는 모습을 보며
함부로 간증을 하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던 터라 더욱 조심스러웠다.
어머니도 “간증할 거면 간증대로 살아야 한다.
아니, 더 제대로 살아야 한다”라고 매번 강조했다.
거절하기로 마음을 굳히고 답장을 하려는데 순간 가슴이 울컥했다.
내 안에서 하나님이 ‘서운하다’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이 감정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서 기도했다. 하나님은 선명히 말씀하셨다.
‘네 앞날이 걱정돼서 나를 전하지 않으려는 게 몹시 서운하구나.’
그러고는 내 마음속을 낱낱이 드러내셨다.
그 안에는 오만 가지 염려가 뒤죽박죽 엉켜있었다.
‘간증 한번 잘못했다가 괜히 비난받거나 구설에 오를 수도 있어.
회사에 불미스러운 일이 생길 수도 있고.
만일 간증한 후에 회사를 경영하다가 작은 실수라도 하면
내 간증을 들은 크리스천들이 나뿐 아니라 예수님을 저버릴 수도 있어.’
주님은 내 속을 비추신 후에 예수님을 떠올려주셨다.
그렇게 따지면 예수님은 이 땅에 오시지 말았어야 했다.
그분은 자기 백성을 구원하기 위해 온갖 모욕과 수치를 견디셨고, 극심한 고통을 참아내셨다.
가장 억울한 건 예수님이셨다.
나는 그분을 따른다면서 정작 그분이 통과하신 비난, 고통, 수치의 멍에는 조금도 지려고 하지 않았다.
좁은 길 가운데 감내해야 할 것은 피하고 싶었고, 두고 가야 할 것은 내려놓기 싫었다.
주님은 또다시 말씀하셨다.
‘내 멍에는 쉽고 가벼우니 아무 염려 말아라.’
나는 병원 침상에서 회개하는 마음으로 간증을 결심했다.
부모님에게 말하자 한결같은 대답이 돌아왔다.
“말한 대로 살 자신 없으면 하지 마라.”
나는 간증 이후의 부담을 주님께 내려놓고 대답했다.
“네, 주님이 책임지실 겁니다.”
첫 간증 자리에서 나는 주님과 깊은 교제 가운데 받은 마음을 진솔하게 나누었다.
내가 아닌 그분만 드러나시는 은혜롭고 감사한 시간이었다.
내가 간증을 하기로 믿음으로 결정했다고 하자 아내가 물었다.
“당신이 결혼할 때 한 말 기억나?”
“뭐?”
“만일 하나님이 모든 소유를 내려놓고 선교지로 떠나라고 하시면 갈 수 있을 것 같냐고.
이제 반대로 내가 물어볼게.
당신, 지금까지 이룬 걸 다 내려놓고 하나님이 떠나라고 하시면 나랑 떠날 수 있어?”
갑자기 마음이 먹먹했다. 쉽게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하나님이 이 모든 걸 주셨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었다.
나는 담담한 목소리로 아내에게 말했다.
“…응, 가능할 것 같아. 지금까지 내 삶을 인도하신 하나님이라면
또다시 내가 생각하지 못한 길로 인도하실 거야. 난 그분을 신뢰해.”
그날 밤 아내와 나는 그동안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며 함께 울었다.
나의 내려놓음 훈련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하나님이 내려놓으라고 하실 때 즉각 내려놓는 자가 되도록 끊임없이 훈련 중이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가 손에 쥔 것을 내어드릴 때 하나님이 일하시기 때문이다.
잠깐은 두려울 수 있으나 순종이 진정한 축복의 길임을 나는 알고 있다.
그래서 오늘도 손에 힘을 풀고 그분의 부드러운 이끄심에 삶을 맡겨드린다.
-네 마음이 어디 있느냐, 현승원
† 말씀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무릇 나의 소망이 그로부터 나오는도다
– 시편 62편 5절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아무 일에든지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지금도 전과 같이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게 하려 하나니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라 -빌립보서 1장 20, 21절
하나님. 내가 가진 것들이 모두 아버지가 주신 것인데 내려놓는 것이, 내어드리는 것이 쉽지 않네요.
그래서 저는 오늘도 움켜쥐고 있습니다.
좁은 길 가는 것은 피하고 싶고, 두고 가야 할 것은 꼭 쥐고 싶어요.
베풀어주신 은혜를 기억하기 원합니다.
주님께서 내어달라고, 내려놓으라고 할 때 그 말씀에 순종하는 자 되게 하십시오.
<오늘 아침 함께 나누는 따듯한 묵상>
읽을 말씀 : 요한복음 13:1-7
평생 아끼고 사랑하며 살던 노부부가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할머니가 뇌졸중으로 쓰러져 의식을 잃었습니다.
할아버지는 할머니 곁을 떠나지 않고 병실을 지키며 틈이 날 때마다 손을 꼭 잡고 “사랑한다”고 말했습니다.
말로만 하면 전달이 안 될까 봐 “사랑해”라고 말할 때마다 글자 수에 맞춰 엄지로 손바닥을 눌렀습니다.
수주가 지나도 할머니의 병세는 차도가 없었지만 할아버지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하루는 여느 날처럼 사랑을 고백하며 할머니 손바닥을 눌렀는데 할머니 손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할아버지가 “사랑해”하며 손바닥을 누를 때마다 할머니 손가락도 할아버지의 손가락을 미세하게 눌렀습니다.
할아버지의 정성 때문인지 할머니는 몇 달 뒤 의식을 찾았고 함께 산책을 할 정도로 건강이 회복됐습니다.
어디서든 손을 놓지 않는 두 분은 시시때때로 서로의 손바닥을 꼭 누르며 사랑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주 하나님은 태초부터 지금까지 우릴 향한 사랑을 다양한 방법으로 전달하고 계십니다.
한시도 날 떠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며 다른 사람에게도 기쁜 소식을 알려주십시오. 아멘!!
주님! 온 세상에 충만한 주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하소서.
변함없는 주님의 사랑을 찬양하며 살아갑시다. <김장환, 나침반출판사 www.nabook.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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