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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편지

하루의 행복이 잘 모여야 행복한 인생이 되는 거지요

by 안규수 2023. 11. 13.
 
 
좋은 아침, 행복한 아침입니다. ^0^ 
 
지난 간 밤에도 평안한 쉼의 시간을 보내셨는지요?
'오늘도 새 날, 새 호흡, 새 힘, 새 소망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도 저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오늘 하루 저를 통해 누구를 사랑해 주길 원하십니까?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가득한 멋진 하루되시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축복합니다. ^0^
 
 
전도서 8장의 마지막 부분인 15절부터 17절까지 한 절씩 돌아가며 읽었다.

“사람은 미래를 알고 싶어 하지만 그럴 수 없고, 미래를 알 수 없기에 
현재 내가 무엇을 하며 미래를 대비해야 하는지 알지 못합니다. 
그럼 어떻게 현재를 살아야 할까요? 
솔로몬은 앞에서 했던 이야기를 다시 합니다. 
하나님이 사람을 해 아래에서 살게 하신 날 동안에는 수고하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라는 겁니다.

그것이 미래를 모르는 사람이 현재를 잘 사는 모습이라는 겁니다.

알 수 없고 불안한 미래에 집착하지 말고 
현재를 누리도록 하나님이 허락하신 대로 사는 것이 피조물인 인간의 도리라는 거지요.
이것이 하나님이 정하신 틀 안에서 누릴 수 있는 인간의 낙입니다. 
어떻게 보면 참 맥 빠지는 소리지요.

새로운 것 시도하지 말고, 쓸데없이 수고하지 말고, 
그냥 체념한 듯 주어진 일이나 하면서 소박하게 즐거워하며 살라는 것처럼 보이니까요.”

“그러게요.”

“솔로몬은 여러 지식과 재물과 권세를 누렸던 사람입니다. 
보기 드물게 새로운 시도도 많이 했고요. 
그런 그가 왜 그런 이야기를 하는지 다시 16절과 17절에서 말합니다. 
자기가 그 정해진 인간의 틀을 뛰어넘기 위해 애썼다는 겁니다. 
그 표현을 찾아보시겠어요?”

“16절 ‘내가 마음을 다하여 지혜를 알고자 하며’, 17절 ‘내가 하나님의 모든 행사를 살펴보니’, 
‘사람이 아무리 애써 알아보려고 할지라도’, ‘지혜자가 아노라 할지라도’ 같은데요.”

“예, 맞습니다. 잘 찾으셨어요. 그런데 솔로몬도 찾았을까요?”
“아니요.”

“17절에 ‘능히 알아낼 수 없도다’만 세 번 반복합니다. 
틀을 뛰어넘기 위해 틀을 알아보려 했는데 알 수 없어요. 
그러니 그냥 살 수밖에요. 
이건 마치 모든 새로운 시도를 포기하고 살라는 것처럼 오해할 수 있는데요. 
그건 아닙니다. 
이미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가려놓은 미래를 알고자 헛된 수고를 하거나 집착하지 말고, 
하나님이 허락하신 노동과 즐거움을 잘 누리며 살라는 이야기입니다. 
마치 이런 거지요. 쉬지도 않고 열심히 일만 하는 사람에게 묻습니다.

‘왜 그렇게 죽도록 일합니까?’
‘나중에 편하게 쉬려고요.’

그런데 나중에 편히 쉴 생각으로 지금 인생의 즐거움을 놓치지 마세요. 
20대에 누려야 할 즐거움이 있고, 30대의 즐거움이 있는데 다 미뤘다가 60대 이후의 즐거움만 누리면 뭐합니까? 
20대와 30대의 즐거움은 영원히 사라집니다. 
내가 주장할 수 없는 생명으로 허락된 오늘 하루를 살아간다면, 
오늘 하루에 허락된 즐거움을 놓치지 말고 누리면서 살라는 거지요.”

“그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나이 들어보니 하루하루가 하나의 인생같이 너무 소중하게 여겨지거든요.”

“하루의 행복이 잘 모여야 행복한 인생이 되는 거지요.”

- 대화로 푸는 전도서, 강신욱


† 말씀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
- 마태복음 6장 34절

아침에 나로 하여금 주의 인자한 말씀을 듣게 하소서 내가 주를 의뢰함이니이다 내가 다닐 길을 알게 하소서 내가 내 영혼을 주께 드림이니이다
- 시편 143편 8절

† 기도
하나님, 내가 주장할 수 없는 생명으로 허락된 오늘 하루도 감사합니다. 
주신 이 하루 수고하며, 주신 것을 누리며, 즐겁게 살겠습니다. 
하루의 행복이 모여 행복한 인생이 되는 것임을 기억하고, 
이 행복 또한 주님이 저에게 원하시는 것임을 마음에 잘 새기고 주의 뜻대로 사는 자 되겠습니다.
 
 
<오늘 아침 함께 나누는 따듯한 묵상>
 
시 84:11 여호와 하나님은 해요 방패시라 여호와께서 은혜와 영화를 주시며 
정직히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실 것임이니이다

고대로부터 인도에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입니다.
충분히 먹고 살 능력이 있지만 일하기 싫다는 이유 하나로 대로변에서 구걸하는 거지가 있었습니다. 
하루는 왕이 평민의 옷을 입고 거리를 살펴보다가 이 거지를 발견했습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아픈 곳이 하나도 없는 건강한 상태였습니다.
왕이 다가가자 거지는 다리를 부여잡고 한 푼만 달라고 애걸했습니다.
이 모습을 본 왕이 말했습니다.
“매일 구걸만 하지 말고 나가서 일을 좀 하지 그러시오?
혹시 나에게 줄 건 없소?”
자존심이 상한 거지는 몰래 숨겨두었던 곡식 자루에서 밀 한 알을 꺼내 던졌습니다. 
왕은 거지가 던진 밀을 주운 뒤 자루에서 무언가를 꺼내 거지의 자루에 넣었습니다.
거지가 집에 돌아와 확인해 보니 밀 한 알 크기의 황금이었습니다.
욕심을 버리고 밀을 한 줌만 건넸더라면 큰 부자가 될 수 있었는데 그 기회를 놓친 거지는 땅을 치고 후회했습니다.

아이가 자신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과자를 아버지에게 드릴 때 
아버지는 세상 그 누구보다 큰 행복을 느끼며 더 귀한 것을 베풉니다. 
아들의 과자를 귀하게 여기거나 탐을 내서가 아니라 가장 아끼는 과자를 건네준 아들의 사랑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돈보다 주님을 더 사랑하는 우리의 마음을 원하십니다.
돈보다도 귀한 마음을 담아 하나님을 향한 사랑을 표현하십시오. 아멘!!!

주님, 주님을 가장 사랑하는 마음을 드리며 표현하게 하소서.
자신의 가장 소중한 것을 나누며 사는 사랑의 삶을 실천합시다. <김장환, 나침반 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