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람 사는 이야기(사진)

생으로 먹으면 손해… ‘익혀야 좋은’ 채소 7가지

by 안규수 2026. 4. 25.

생으로 먹으면 손해… ‘익혀야 좋은’ 채소 7가지

 

채소는 생으로 먹는 것이 가장 건강하다고 알려졌지만, 일부 채소는 익혀 먹을 때 오히려 영양소 흡수율이 높아진다. 조리 과정에서 채소의 세포벽이 부드러워지면서 비타민과 항산화 성분이 몸에 더 잘 흡수되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건강 매체 '베리웰 헬스'는 생으로 먹는 것보다 익혀 먹을 때 영양 효과가 더 커지는 채소 일곱 가지를 소개했다.

▶당근=당근에는 항산화 성분인 카로티노이드(베타카로틴 등)가 풍부하다. 조리하면 이 성분의 체내 흡수율이 크게 높아진다. 실제 '영국 영양학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볶은 당근의 베타카로틴 흡수율이 생당근보다 약 6.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버섯=버섯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식품으로, 가열하면 항산화 활성이 증가한다. 다만 장시간 조리하면 영양소가 줄어들 수 있어 짧게 조리하는 것이 좋다.

▶아스파라거스=익히면 식감이 부드러워지고 항산화 효과가 증가한다. 다만 비타민C는 일부 감소할 수 있어 찌거나 살짝 볶는 방식이 적합하다.

▶근대 등 잎채소=잎채소는 익히면 비타민C가 줄어들 수 있지만, 대신 베타카로틴과 비타민E·K의 흡수율이 높아진다. 비타민C를 최대한 유지하려면 기름을 약간 두르고 짧게 볶거나 전자레인지로 빠르게 조리하는 것이 좋다.

▶감자=감자는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하는 식품이다. 생감자에는 솔라닌이라는 독성 물질이 들어 있을 수 있는데, 조리 과정에서 이 물질의 위험성이 크게 줄어든다.

▶완두콩=완두콩은 엽산이 풍부한 식품으로, 조리해도 영양소 손실이 적다. 특히 삶는 방식이 영양을 비교적 잘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토마토=토마토에 들어 있는 항산화 성분 '라이코펜'은 가열할 때 체내 흡수율이 높아진다. 특히 올리브오일과 함께 조리하면 흡수율이 더욱 증가한다. 호주 디킨대 연구에서는 올리브오일에 볶은 토마토를 먹었을 때 혈중 라이코펜 수치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약 80% 더 높게 나타났다.

한편, 채소는 조리 방법에 따라 영양소가 유지되는 정도가 달라진다. 예를 들어 찌는 방식은 비타민과 미네랄을 비교적 잘 보존할 수 있고, 볶기는 조리 시간이 짧아 영양 손실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전자레인지 조리는 빠르게 익히기 때문에 비타민 유지에 유리한 편이다. 반면 오븐에 굽는 방식은 풍미는 좋지만 장시간 가열할 경우 일부 영양소가 줄어들 수 있다. 물에 삶는 경우에는 비타민C 같은 수용성 비타민이 물로 빠져나가 손실이 크고, 튀김은 고온에서 조리되는 만큼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