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 행복한 아침입니다. ^0^
지난 간 밤에도 평안하셨는지요?
한국은 오늘부터 3일 연휴가 시작되네요.
가족, 친구, 연인, 지인들과 함께 멋진 시간들로 가득 채우시길 기도합니다. ^0^
요사이 출장중 비행기 안에서 깊은 은혜 가운데 열독하고 있는 송병주 목사님의
<오후 5시에 온 사람> 이라는 책의 일부를 함께 나누며 하루를 힘차게 열어가길 소망합니다. 강추합니다. ^0^
청소년 시절, 아버지의 사업이 미국 정부의 리비아에 대한 경제제재조치에 따른 수출금지로 하루아침에 완전히 망했다.
아버지는 참 많이 방황하셨고 극단적인 생각까지도 하셨다.
그런데 한없이 무너지던 아버지가 인생의 막다른 길에서 예수님을 만나셨고 하나님 앞에 엎드리기 시작하셨다.
그럼에도 가슴의 울화증을 이기지 못한 아버지는 여전히 밤새도록 술을 드셨고,
그 상태로 새벽예배에 나가 소리를 지르고 울며 기도하다가 잠들어 버리기도 하셨다.
목사님의 연락을 받고 아버지를 모시러 교회에 간 것도 여러 번이었다.
몸무게가 120킬로그램까지 나가셨던 아버지를 안고 좁은 골목길을 걸어갈 때면
그 길이 마치 평생 벗어나지 못할 미로처럼 느껴졌다.
신용불량자로 전락하고 평생을 갚아도 못 갚을 것 같은 빚더미 위에 앉으신 아버지를 불러주신 이는 바로 하나님이셨다.
하나님은 아버지의 환경을 바꾸신 것이 아니라 아버지를 바꿔주셨다.
나는 기도하면 환경이 변하는 줄만 알았는데, 하나님은 환경보다 사람을 바꾸기 원하신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절망 중에서도 우리 가족들에게 희망을 주셨고 함께 찬양하게 하셨다.
“초가삼간도 나는 만족하네. 값진 재물도 내겐 없지만.”
우리는 그렇게 박수를 치고 찬양을 부르며 소망과 즐거움을 누리게 되었다.
아버지가 일감을 조금씩 얻기 시작하시던 때,
하루는 어디서 돈을 좀 받으셨는지 갑자기 갈비를 먹으러 가자며 온 가족을 데리고 나가셨다.
그런데 우리 가족이 다섯 명이었으니 최소한 10인분은 먹어야 할 텐데 5인분만 시키셨다.
아버지나 내 체격을 볼 때 이건 정말 사자 앞에 참새고기였다.
하지만 다들 상황을 아는지라 아무도 더 요구하지 않았다.
처음으로 가족들이 식당에서 식사기도란 것도 해보면서 꿈같은 외식을 즐겼다.
그런데 아버지는 갈비에 손도 대지 않고 다른 것만 드셨다.
“아버지, 갈비도 좀 드세요.”
그랬더니 뼈에 붙은 살을 발라드시며 겸연쩍게 웃으셨다.
"원래 갈비에서 제일 맛있는 부분이 이거야. 그래서 고기 먹을 줄 아는 사람은 이걸 먹지.”
왠지 마음이 아파서 나도 갈비뼈에 붙은 살만 발라먹었다. 그러자 아버지께서 한마디 하셨다.
“그것 말고 제대로 된 살코기 좀 먹어!” “
뼈에 붙은 살이 맛있다면서요. 아버지만 맛있는 거 드시려고요?”
“허허, 우리 아들이 고기 먹을 줄 아네….”
그때 어머니와 아버지의 눈에 그렁그렁하던 눈물은 지금도 마음에 촉촉하게 남아 있다.
그날 외식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우리는 첫 가정예배를 드렸다.
다섯 식구가 조그만 방에 모여 앉아 반주도 없이 찬송가를 불렀다.
내 영혼이 은총 입어 중한 죄 짐 벗고 보니 슬픔 많은 이 세상도 천국으로 화하도다
주의 얼굴 뵙기 전에 멀리 뵈던 하늘나라 내 맘 속에 이뤄지니 날로 날로 가깝도다
높은 산이 거친 들이 초막이나 궁궐이나 내 주 예수 모신 곳이 그 어디나 하늘나라
할렐루야 찬양하세 내 모든 죄 사함 받고 주 예수와 동행하니 그 어디나 하늘나라 _ 새찬송가 438장
찬양하면서 그렇게 눈물을 흘려보기는 처음이었다.
가사 한 구절 한 구절이 가슴속에 저며 들어왔다.
그것이 내가 처음 만난 하나님나라였다.
천국은 죽어서 천사의 날개를 달고 올라가는 곳이 아니라 지옥 같은 세상도
주님이 함께 계시면 천국이 된다는 것을 그날 알았다.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잠 4:23)
그러므로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 마음에 지옥을 만들며 살지 말라고 부탁하고 싶다.
내 주 예수를 모시고 나면 그 어디나 하늘나라가 되며,
우리의 마음이 그리스도의 집이 되고, 슬픔 많은 이 세상도 천국으로 바뀐다.
절망과 한숨 속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순간이 와도 하나님나라는 우리를 향해 열려 있다.
내가 가서 열어야 하는 문이 아니다. 이미 열린 문이 저 하늘에 있다.
하나님나라는 내 공로나 능력의 결과로 주어지는 곳이 아니라 오직 은혜로 주어지는 곳이다.
지금도 예수님은 우리에게 이를 도전하고 계신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아직 희망이 있다.
하늘가는 밝은 길이...이 찬송은 아내와 제가 너무 너무 좋아하는 찬송(493장)인데요,
이 찬송의 작사자는 초대 한국 선교사로 48년을 우리 민족과 함께 하신 스왈른박사님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더 은혜로운가요? ^0^
<오늘 아침 함께 나누는 따듯한 묵상>
●마 16:26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과 바꾸겠느냐
시대를 잘못 타고 났다고 불평을 하는 청년이 있었습니다.
청년은 지금은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없는 시대며 불합리한 사회구조 때문에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자신은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별 다른 일이나 노력을 하지 않고 그냥 되는 데로 살았습니다.
하루는 그의 친구 중에서 매우 성공한 사업가가 찾아와 말했습니다.
˝자네가 얼마나 부자인지 내가 이제부터 알려주겠네.
자네의 손가락 하나당 천만 원을 쳐 줄 텐데 몇 개나 자르겠나?˝
˝아무리 돈이 없어도 그건 싫네.˝
˝그럼 한 쪽 팔에 5억을 쳐주겠네, 이건 어떤가?˝
˝그런 제안을 받아들일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겠나?˝
˝아무래도 액수가 너무 적은가 보군. 그렇다면 한쪽 눈 당 10억을 쳐주지.˝
청년은 그것도 싫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자네가 얼마나 많은 것을 가졌는지 알겠나? 아직도 가진 것이 없다고 불평하며 살텐가?˝
하나님의 사람인 나의 가치는 세상의 기준으로 판단할 수 없습니다.
온 세상 보다도 더 가치가 있다고 성경이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써의 자존감을 잃지 말고 당당하게 용기를 가지십시오.
주님! 세상 앞에 기죽지 않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소서!
하나님의 자녀라는 최고의 자존감을 가지고 하루를 사십시오. <김장환, 나침반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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