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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편지

기생 라합의 용기

by 안규수 2015. 8. 5.

좋은 아침, 행복한 아침입니다. ^0^ 

지난 간 밤에도 평안한 쉼의 시간을 보내셨는지요?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가득한 멋진 하루 되시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0^ 


오늘은 데비 애커먼의 <가장 힘든 일;기다림>이라는 책의 일부를 함께 나누길 소망합니다. 

여리고성에 살았던 기생 라합의 이야기를 우리는 익히 알고 있다(수 2:1-21). 

하나님의 능력과 히브리인들의 승리를 전하는 이야기가 

이교도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할 때 닫힌 성벽 안에 퍼지는 두려움의 냄새가 느껴진다. 

이때 라합이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고백하는 말이 시대를 초월해 들린다.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위로는 하늘에서도 아래로는 땅에서도 하나님이시니라 (수 2:11)   


라합은 “우리의 목숨으로 너희를 대신할 것이요”라는 약속을 붙잡고, 

창문에 붉은 줄을 달아매고 가족을 집에 모아 그 줄을 붙잡고 기다림의 풍경에 들어갔다. 


하나님의 약속이 이뤄지길 기다리는 일은 단순하지도 짧지도 않았다. 

라합과 가족은 ‘보호’와 ‘구원’이라는 하나님의 약속이 언제 이뤄질지 전혀 몰랐다. 


라합은 기다리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의심의 화살이 그녀의 가슴에 꽂혔는가? 

붉은 줄이 햇볕에 바래기 시작할 때 용기도 바랬는가? 

하나님께서 그녀를 믿음을 위해 선택하셨고, 

궁극적으로 그분의 아들 예수의 족보에 들게 할 거라는 용기를 주는 말씀을 하셨는가? 


당신이 그 집에서 기다리는 라합의 가족이었다고 상상해보라. 

갑자기 무장한 병사 4만 명이 행진하는 소리가 들리고 그들의 함성이 점점 커진다. 

전투태세를 갖춘 병사들이 발을 구르는 소리에 여리고 주민들이 두려워 울부짖는 소리가 묻힌다. 


당신이라면 이렇게 외쳤을지도 모른다. 

“이게 무슨 뜻이냐? 라합, 네 하나님은 어디 있지? 그냥 여기 가만히 앉아 죽기를 기다릴 거야?”  


이후로 닷새나 더 하나님의 군대가 행진하며 여리고성을 돌 때 

라합과 가족들은 눈에 보이는 유일한 구원의 희망인 붉은 줄을 붙잡고 창가에서 기다렸다. 


우리는 나머지 이야기를 안다. 

마지막 행진은 일곱째 날에 시작되었다. 

이스라엘 군대는 여리고성을 일곱 바퀴 돌았다. 

마침내 무너진 이교도 성읍의 돌무더기, 자신과 쾌락을 위해 살았던 인생의 돌무더기에서 

하나님을 굳게 믿고 기다렸던 라합과 가족이 나왔다. 

다른 모두는 전투에서 죽었다. 

라합이 가진 거라고는 창문에 내걸린 붉은 줄과 정탐꾼들의 약속뿐일 때 

수일을 믿고 기다렸고, 구원과 하나님께서 주신 미래를 상으로 받았다. 


구원하는 생명줄은 손을 뻗어 붉은 줄,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흘리신 그 피를 붙잡으려는 모두에게 뻗어 있다. 

예수님의 복음은 “내 목숨으로 네 목숨을 대신하리라”라는, 그분이 십자가에서 하신 일을 보여준다. 

우리의 생명이 이방 신들을 따르는 데서 구원받아 한 분이신 참 하나님을 알 수 있도록 그분의 생명을 내어주셨다. 


우리가 구원받아 주변에 흩어진 삶의 돌무더기에서 나올 수 있도록 예수님은 생명을 내어주셨다. 

우리가 믿음으로 하나님의 가족이 되고 예수님의 족보에 들 수 있도록 생명을 내어주셨다. 

놀라운 믿음은 이러한 강렬한 기다림에서 나온다.  


기다리는 자들에게나 구하는 영혼들에게 여호와는 선하시도다 

사람이 여호와의 구원을 바라고 잠잠히 기다림이 좋도다 - 예레미야애가 3장 25, 26절

여호와 앞에 잠잠하고 참고 기다리라 자기 길이 형통하며 악한 꾀를 이루는 자 때문에 불평하지 말지어다 - 시편 37장 7절

내가 여호와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귀를 기울이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셨도다 - 시편 40장 1절


주님의 구원을 기다릴 때에 상황이 어떠하든지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끝까지 소망가운데 기다릴 수 있도록 인도하시옵소서.  




<오늘 아침 함께 나누는 따듯한 묵상>


전 5:10 은을 사랑하는 자는 은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풍요를 사랑하는 자는 소득으로 만족하지 아니하나니 이것도 헛되도다 


앤드류 하츠는 잘나가는 회사의 사장이었지만 실패로 큰 빚을 지고 파 산했습니다. 

그동안 피상적인 신앙생활을 해왔던 그는 파산을 신청한 다음날 아침에 마음에 큰 감동을 느꼈는데 

그 감동으로 인해 재산을 정리하고 남은 돈의 절반을 하나님께 헌금했습니다. 

십일조 한 번 제대로 내지 않았던 하츠의 이런 모습에 가족들까지도 크게 놀랐습니다. 

먼 친척들이 찾아와 빚까지 있는 판에 왜 그런 행동을 했느냐고 물어볼 정도였습니다. 


“지금껏 사업을 하면서 저는 항상 조금만 더 잘 되고, 조금만 더 여유가 생기면 하나님께 드리겠다고 말해왔습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아까워 회피하기 위해 둘러댄 거짓 고백이었습니다. 

파산을 당하고 나서 아침에 오랜만에 성경을 묵상하게 되었는데, 

그동안 내가 한 일이 모두 도둑질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람에게 진 빚도 중요하지만 지금 저에게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 진 빚입니다. ” 


하츠는 파산을 당한 뒤에도 힘겨운 삶을 살았으나 하나님께 드릴 헌금은 빼먹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재기에 성공했으며 백만장자가 되었습니 다. 

백만장자가 된 뒤에도 하츠는 복음과 선교사역을 위해서 큰돈을 조금의 거리낌 없이 내어놓는 믿음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내일 일을 알 수 없는 것이 우리의 인생입니다.

‘조금만 더’라는 거짓된 고백으로 성도의 의무를 회피하고 하나님을 기만하지 마십시오. 

지금 최선을 다하십시오. 


주님, ‘나중에, 뒤에’ 신앙이 아닌 ‘지금, 바로’의 신앙을 갖게 하소서. 

주님께 서원하고 지키지 못한 것이 있는지 돌아보십시오. <김장환, 나침반출판사 www.nabook.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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