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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편지

약하고 두려울 때

by 안규수 2015. 11. 13.

좋은 아침, 행복한 아침입니다. ^0^ 

지난 간 밤에도 평안한 쉼의 시간을 보내셨는지요? 

저는 하노이에서 아침을 맞고 있습니다. 

어제 하노이 공항에 도착하니 한국의 가을처럼 높은 하늘과 강한 햇살이 저를 반겨주더라구요. 

하노이는 이런 날씨가 많지 않아서인 지~ 어젠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오늘 하루도 한 주간의 업무 잘 마무리하시구요,

따듯하고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기도합니다. 


오늘도 모든 상황 가운데 하나님을 찬양하며,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하루가 되시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0^ 



오늘은 김수영 목사님의 <폭풍 속의 동행>이라는 책의 일부를 함께 나누며 하루를 힘차게 열어 봅니다.


자신감을 잃으면, 그 자리를 두려움이 차지하게 됩니다.


약하고 두려울 때, 무엇을 해야 합니까? 먼저 자기 자신을 솔직히 드러내야 합니다. 

그래야 방법이 있습니다. 

누구에게 드러내야 합니까? 바로 하나님께 드러내야 합니다!


자신감을 잃고 나면, 우리는 꼭 버러지 같고 지렁이 같은 존재가 되고 맙니다. 

스스로를 지킬 수 없습니다. 

꼼지락거립니다. 

살기 위해서 몸부림치지만, 의미 없이 허우적댈 뿐입니다.


비 오는 날, 땅 위로 기어 나온 지렁이를 본 적이 있습니까? 

지금은 모르겠지만, 옛날에는 지렁이가 아이들의 놀이 대상이었습니다. 

그 시절 아이들은 잔인했습니다. 

비 갠 오후면 메마른 땅 위에 내리쬐는 땡볕 때문에 가뜩이나 괴로운 지렁이에게 

소금을 뿌리고 고통스럽게 몸을 꼬고 몸부림치는 것을 보며 즐거워하곤 했습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고 제 경험담입니다. 

그때는 한 번도 지렁이가 불쌍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적어도 지렁이와의 공감 능력이 제로였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갈수록 땅 위로 나온 지렁이를 보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생이 저런 모습이려니!’ 하고는 묵상하게 됩니다. 

‘내가 저렇게 무기력한 것은 아닌가? 물이 없어 바짝 말라버린 모습은 아닌가?’ 


그런데 내가 벌레 같고 지렁이 같다고 느껴질 때, 그때 사실 희망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 안에 두려움이 있다는 것은 신호입니다. 

하나님을 찾으라는 신호입니다. 

두려움의 유익이 이것입니다. 

두려움은 하나님께 자신의 약함을 드러내라는 신호입니다. 

또한 역으로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고 계신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자신감이 사라질 때, 하나님을 만날 절호의 기회가 생깁니다. 

다 잃었는데, 더 잃을 것이 무엇입니까? 

약해질 대로 약해져 있는데, 더 약해질 것이 무엇입니까? 

그 자리에서 “나는 이 정도밖에 안 되는 사람이다” 하고 드러내면 됩니다.


물론 아무리 하나님께서 “버러지 같은 야곱아!”라고 부르셔도“나 버러지 아니에요”라고 거부하면 그만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이 소망을 만들 수 있습니다. 

희망의 문을 열 수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드디어 세상의 가장 깊은 우물 밑바닥에 내려온 것처럼 

다른 소리는 들리지 않고 하나님의 음성만을 들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 칠흑 같은 어둠 때문에 하나님만 바라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잘난 능력 때문에 감동받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우리가 버러지 같은 약한 모습을 인정하며 나아갈 때 감동을 받으십니다. 

그분은 우리의 아바 아버지이시기 때문입니다.


연약함을 인정하는 것이 하나님의 인정을 받는 길입니다. 

최악의 상태를 경험하기 전에는 최고를 경험할 수 없습니다.


곤고한 자가 이를 보고 기뻐하나니 하나님을 찾는 너희들아 너희 마음을 소생하게 할지어다 - 시편 69장32절

이로 말미암아 모든 경건한 자는 주를 만날 기회를 얻어서 주께 기도할지라 

진실로 홍수가 범람할지라도 그에게 미치지 못하리이다 - 시편 32장6절

우리가 약할 때에 너희가 강한 것을 기뻐하고 또 이것을 위하여 구하니 곧 너희가 온전하게 되는 것이라 - 고린도후서 13장9절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누구도 의지할 수 없을 때 주님의 이름을 기억하며 부르겠습니다. 

나의 약함을 주님께 고백하며 더욱더 가까이 주님께 나아가겠습니다. 

우리의 참된 위로자 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아침 함께 나누는 따듯한 묵상>


딤후 2:22 또한 너는 청년의 정욕을 피하고 주를 깨끗한 마음으로 부르는 자들과 함께 의와 믿음과 사랑과 화평을 따르라 


한 명문대에서 졸업을 앞 둔 학생들에게 어떤 교수가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마지막 강의를 했습니다. 

“여러분은 이제 졸업만을 남겨두었습니다. 그동안 열심히 노력했고, 또 수고한 결실을 맺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학교 밖의 사회란 또 다른 전쟁터입니다. 
여러분들은 당장은 기쁘겠지만 이제 훨씬 더 치열한 삶의 전쟁터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졸업의 기쁨에서 잠깐 깨어나 이제 거친 풍랑이 몰아치는 바다로 항해하는 
여러분의 인생이란 배에 대해서 어떡해야 할지 방법을 생각해 보십시오. ” 

한 신학교에서 졸업을 앞 둔 학생들에게 어떤 교수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나 그 교수는 이야기를 마친 뒤에 탁자 위에 놓인 성경을 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걱정하지 마십시오. 
거친 풍랑이 몰아치는 바다 같은 인생일지라도 바로 성경이란 나침반이 우리에게는 있습니다. ” 

지도가 있고, 목표가 있어도 바르게 안내할 나침반이 없이는 수월한 항해가 될 수 없습니다. 
세상의 모든 문제의 해답인 성경을 인생의 모든 문제에 적용해보십시오. 
반드시 복되고 형통할 것입니다. 

주님, 성경을 실천할 진짜 믿음을 제 삶에 허락해 주소서. 
성경의 말씀을 삶의 문제들에 적용해 보십시오. <김장환, 나침반출판사 www.nabook.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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