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들의 편지

이기는 자

by 안규수 2016. 1. 12.

좋은 아침, 행복한 아침입니다. ^0^ 


지난 간 밤에도 평안한 쉼의 시간을 보내셨는지요?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가득한 하루 되시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0^ 



오늘 아침은 다니엘 김 목사님의 <이기는 자> 라는 책의 일부를 함께 나누며 하루를 힘차게 열어가길 소망합니다. 


2006년 2월, 나는 침례를 받기 위해 추운 겨울에 하얀 가운을 입고 

펄펄 끓는(적어도 나는 그렇게 느꼈다) 탕 속으로 들어갔다. 

맨살에 하얀 가운만 입고 들어가니까 얼마나 뜨거웠는지 모른다. 

하지만 약 300명이 넘는 성도들이 보고 있는데 뜨거운 척할 수도 없어서 꾹 참았다. 


이때 목사님께서 내 손을 잡으시고 질문을 하셨다.  

“이제는 죄와 사탄의 모든 방법과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버리기로 약속하십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정말 나의 생명으로 영접하십니까?” 

“예.” 

내 대답이 끝나자 목사님은 

“이제 내가 너에게 침례를 주노라”라고 말씀하면서 나를 물속에 거꾸로 눕혔다. 


뜨거운 물속에 완전히 들어갔다가 한참을 있는데, 죽는 줄 알았다. 

사실 침례는 죽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부활하는 것이다. 

그때 고백은 무엇인가?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갈 2:20)  


나는 이렇게 침례를 받고, 일주일 후에 목사 안수를 받았다. 

이것은 침례냐, 세례냐의 문제가 아니다. 

세례의 본질적 의미인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새 사람이 된다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세례를 받았는데도, 

예수를 위해 사는 사람인지 세상을 위해 사는 사람인지 알 수가 없는 경우가 많다. 

교인이라는 이름표만 달고 있지 참된 신앙이 없는 사람이 존재한다. 


주님의 영광을 목격해본 적도 없고, 

주님을 미치도록 사랑하지도 않는데 하나님을 믿는다고 한다. 


야고보서 말씀에 의하면 사탄도 하나님의 존재를 믿는다. 

“네가 하나님은 한 분이신 줄을 믿느냐 잘하는도다 귀신들도 믿고 떠느니라.” (약 2:19)  


믿음은 단순히 하나님의 존재를 믿는 데 그치는 게 아니다. 

내 문제를 해결해주실 것을 믿는 것은 믿음이 아니다. 

하나님의 성품을 신뢰하는 게 믿음이다.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그분을 믿는 것이다. 

기도 응답을 받지 못해도 하나님이 신실하신 분임을 보았기에 믿는 것이 믿음이다. 


그 믿음이 없이 직분을 받는 게 무슨 소용인가. 

직분이 믿음인 것처럼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으면 

교회와 사회는 계속 썩어 들어갈 수 밖에 없다. 


주님의 제자 된 삶을 이루기를 원한다면 내가 가야 하고, 

진짜 그리스도인들을 찾아야 한다. 

“너 진짜 예수님을 믿니? 믿는다는 건 죽음이야. 

그래도 믿을래? 믿을 거면 진짜로 믿자.” 


이런 과정이 단번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처음에는 사탕도 줘야 하고 별의별 장치를 다 동원해야 한다. 

처음에 예수님을 믿을 때는 교회에 와서 상품을 주고 환영해주는 노래가 좋아서 올 수도 있다. 

그것이 나쁘다는 말이 아니다. 

하지만 10년이 지나고 20년이 지나고 30년이 지났는데도 거기에 안주하면 비정상이다. 


믿음의 연수가 차면 

나에게 선물을 주시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 자체를 사랑할 수 있게 된다. 

물세례뿐만 아니라 내 안에 있는 모든 이물질을 태우시는 성령의 불세례를 받아 

예수님 한 분을 소유하고 그분을 나의 생명의 주로 고백하며 달려가야 한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 마태복음 7장 21절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 로마서 14장 8절


하나님은 신실하신 분임을 믿습니다. 날마다 믿음이 자라게 하여주시옵소서.

예수님 한 분만을 내 생명의 주로 고백하며 살아가는 삶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 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

(요한복음15:10-12)



<오늘 아침 함께 나누는 따듯한 묵상>


시 76:11 너희는 여호와 너희 하나님께 서원하고 갚으라 

사방에 있는 모든 사람도 마땅히 경외할 이에게 예물을 드릴지로다 


중국의 역사가 나필은 유명한 학자였으나 후원자를 만나지 못해 연구 를 계속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있었습니다. 


그런 그에게 어떤 귀족이 지원을 해주겠다고 만나러 오라는 연락을 보 냈지만 나필은 오늘은 절대로 갈 수 없다며 거절을 했습니다. 

귀족은 자신의 호의를 거절했다며 하려던 후원을 모두 취소해버렸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친구가 안타까운 마음에 찾아와 물었습니다. 


“이보게, 그토록 바라던 후원가가 생겼는데 도대체 왜 거절을 했는가? 

이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자네에게 있단 말인가?” 


“사실은 그날 전에 한 소녀와 시장에서 부딪혀 항아리를 깨트리고 말았네. 

그런데 가지고 있는 돈이 없어서 물어주지를 못했고 대신 다음날 그 자리에서 만나 물어주겠다고 약속을 했거든. 

소녀와의 작은 약속도 지키지 못하는 사람이 수천 년을 이어져온 역사를 제대로 평가하고 공부할 수 있겠나?” 


나필은 후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면서도 당대의 왕과 귀족들의 잘못을 낱낱이 파헤치고 책에 기록을 했으며 

그 결과 지금까지도 전해져 내려오는 유명한 역사가가 되었습니다. 


약속에는 크고 작음이 없습니다. 

하나님과의 약속도, 사람과의 약속도 한 번 했다면 그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십시오. 

반드시 복되고 형통할 것입니다. 


주님, 작은 약속에서 신뢰와 믿음이 생겨남을 깨닫게 하소서. 

무심코 했다가 지키지 못한 약속이 있지는 않은지 찾아보십시오. <김장환, 나침반출판사 www.nabook.net>



'아들의 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의 다섯 가지 조건  (0) 2016.01.14
믿음은 분투다  (0) 2016.01.13
의(義)의 나무  (0) 2016.01.11
안고 우는 기도자  (0) 2016.01.11
원수를 사랑하라  (0) 2016.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