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천無心川을 지나며
노산 이은상
그 옛날 어느 분이 애타는 무슨 일로
가슴에 부여안고 이 물에 와 호소할제
말없이 흘러만 가매 무심천이라 부르던가.
눈물이 실렸구나 보태어 흐르누나
원망이 잠겼구나 흐르는 듯 맺혔구나
이 물에 와 호소하던 이 몇 분이나 되던고.
님 잃고 외로워서 새벽달을 거니신 이
나라이 망하오매 울며 고국 떠나신 이
쏠린 듯 끼친 발자국 나도 분명 보았노라.
꿈에도 잊지 못하는 양반 고을 청주는 내고향
그리운 곳, 내 유년시절, 아름다운 내 청춘을 간직한 곳
매일 무심천 다리를 건너 청주여중을 다닐 때 사월이면 무심천 둑이 온통 아름드리 벗꽃이 꽃구름을 피워 내어
열네살의 소녀의 마음을 흔들고, 아름다운 꿈을 꾸게하고 행복을 느끼게 한 그 곳
이제 백발이되어 돌아보니 그때가 가슴 깊이 그립네요.
인생무상.........................사람의 일생이 덧없이 흘러가고.....................
가진것도, 아는것도, 아무것도 없고
추억만 가슴 가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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