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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편지

‘I am here’(내가 여기 있노라)

by 안규수 2016. 9. 16.

좋은 아침, 행복한 아침입니다. ^0^


지난 간 밤에도 평안한 쉼의 시간을 보내셨는지요? 


저는 하노이에서 아침을 맞고 있습니다. ^0^


어제 오후에 한비엣타워 직원들과 추석을 맞아 특별한 이벤트를 하였는데요,

직원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직장 동료로서 다른 직원들에게 하고 싶은 감사와 칭찬의 메시지를 

해당 직원의 카드에 돌아가면서 적어서 나누도록 하였는데요,

평소 말하지 못하고 느끼지 못했던 서로를 향한 따듯함을 

나누고 느끼는 행복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0^


오늘 하루도 가족 지인 동료들과 감사와 칭찬을 넘치도록 나누시는 행복한 하루 되시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축복합니다. ^0^ 


오늘은 조성환님의 <주님, 제가 뭘 할까요>라는 책의 일부를 함께 나누며 하루를 힘차게 열어가길 소망합니다. 


비가 주적주적 내리는 어느 날이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물건 배달을 시작했다. 


와이퍼를 켜자 정신 사납게 와이퍼가 움직이는데 갑자기 마음속에서 서러움이 복받쳤다. 

주의 은혜로 미국에서 더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은 너무나 감사했다. 


하지만 이렇게 다른 일을 하지 않으면 도저히 견딜 수 없는 내 모습이 초라해 보였고, 

급기야는 마음속에서부터 하나님을 향한 원망이 일어났다. 


‘이렇게 힘들 때, 교회까지 개척하라니’ 하는 불평과 원망이 마음을 마구 흔들어놓았다. 

잠깐 빨간 신호등 앞에서 정차하여 서 있는데, 

문자가 온 듯한 휴대폰의 진동이 느껴졌다. 

꺼내어서 확인해보니 포켓 터치였다. 


그냥 주머니 안에서 이런저런 글자들이 눌러진 것이다. 

다시 전화기를 주머니에 집어넣었다. 

그런데 순간, 무엇인가 익숙한 글자들이 눈에 들어왔던 것 같아 다시금 전화기를 꺼내서 보았다. 


이상한 외계어들 중간에 확연히 눈에 띄는 몇 개의 단어들이 보였다. 

다시 자세히 보니 그 혼돈의 문자들 중간에 한 문장이 써져 있었다. 


“…fh jdpf d I am here fdj ksg lsjk….” 


‘I am here’(내가 여기 있노라)라는 문장을 보는 순간, 

참고 있었던 모든 감정이 터져버렸다. 운전하다 말고 계속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았다. 


온갖 상처와 원망 그리고 불평하는 마음으로 삶의 고통을 씹어 삼키는 그 순간, 

주님께서 나에게 전해준 메시지는 분명하게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언약의 메시지였다. 


이후 나의 삶은 분명히 달라졌다. 

다시금 마음속에 확신이 생기니, 삶의 어려운 문제들도 힘들지만 

결국엔 넘어갈 수 있었다. 


그것은 하나의 메시지를 통한 하나님의 약속,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언약의 확증이었다. 

내가 어떤 자리에 서 있는지 더는 중요하지 않았다


정말 힘들었던 것은 삶이 아니라 신앙적인 의문이었기 때문이다. 

내가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는데, 

주어진 조건들과 상황들을 보면 하나님이 함께하시지 않거나 최소한 하나님이 원하시지 않는 일을 하는 것 같았다. 


더 힘들게 일해야 했고 많은 어려움들이 따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메시지를 본 순간, 더는 질문이 필요 없었다. 


육체가 고되고 어려운 것은 애초부터 문제가 아니었다.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쉬운 일들만 있기를 기대하지도 않았다. 


단지 확신이 필요했다. 

내가 하나님의 뜻 가운데 현재 살아가고 있는지를 확인할 분명한 근거. 


그런데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확신이 들자, 다른 어떤 것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고된 삶도 나를 쓰러뜨릴 수 없다. 하나님이 지금 나와 함께하시니 이제 내 마음은 든든하다. 


우리는 하나님과 좀 더 자유로운 소통과 일상적 대화를 했으면 좋겠다는 희망이 있다. 

그러나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에 관심을 갖기 전에 먼저 분명히 알고 믿어야 할 것은 

바로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라는 것의 실제적 의미이다. 


우리는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사실에 대한 분명한 믿음이 있는가? 

우리의 조건과 상황에 상관없이 말이다. 

이 사실이 의미 있게 다가오기 시작할 때, 진짜 하나님과의 소통이 시작되는 것이다.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 요한복음 15장 4절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 마태복음 7장 21절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니 거짓말을 하지 않으시고 인생이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어찌 그 말씀하신 바를 행하지 않으시며 하신 말씀을 실행하지 않으시랴 – 민수기 23장 19절


사랑하는 주님, 인생 앞에 수많은 선택들 가운데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대로 거하길 원합니다. 

특별히 하나님께서 원하지 않으시는 것들을 분별하는 은혜를 구하오니 

지금 이 시간, 고개숙인 하나님의 백성들의 기도를 긍휼히 여기사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졌듯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아침 함께 나누는 따듯한 묵상>


마 25:40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 니라 하시고


멕시코의 한 도시에서 다리가 불편해 보조기구를 사용해 걷는 노인 이 횡단보도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건너는 도중 시장에서 구입 한 사과를 떨어트렸는데, 

사과가 여기저기 굴러 떨어졌지만 길을 건너는 사람들이 아무도 없어 도움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노인은 사과를 주우려고 했으나 보조기구 때문에 행동이 느려 

신호가 바뀌기 전에 모두 주울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 망설였습니다. 

그리고 대기하던 운전자들의 짜증 섞인 표정이 느껴지고 있었습니다. 

노인은 사과들을 포기한 채 횡단보도를 계속 건넜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차문이 열리더니 한 운전자가 횡단보도로 나와 사과를 줍기 시작했습니다. 

이 모습을 본 다른 운전자들도 순간 무언가를 깨달 았는지 다들 차문을 열고 나와 사과를 줍기 시작했습니다.

이윽고 신호가 바뀔 시간이었지만 이 모습을 보던 교통경찰관이 차량 을 통제해주었습니다. 

횡단보도를 건넌 노인은 운전자들이 건네주는 사과를 받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미소를 지었고 감사의 인사를 건넸습 니다. 

그리고 운전석으로 돌아간 운전자들과 이 모습을 보던 교통경찰 관의 얼굴에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미소가 번져 있었습니다.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기 위해서는 많은 돈이나, 

특별한 능력이 필요 한 것이 아니라 오늘 만나는 이웃에게 작은 선행을 실천하면 됩니다. 

이웃을 사랑할 수 있는 일을 작은 일이라도 

예수님의 이름으로 당장 실천 하십시오. 

반드시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합니다.


주님! 주님과 같이 작고 연약한 자들에게 먼저 다가가게 하소서!

남을 위한 선행을 최소 한 가지 이상 베푸십시오. <김장환, 나침반출판사 www.nabook.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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